1분 전달력 - 심플하지만 헐렁하지 않은 찰지지만 질리지 않는
이토 요이치 지음, 노경아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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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전달력>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엘리베이터 피치(Elevator Pitch)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해외에선 비즈니스맨 등 자기를 어필해야 하는 사람들이 엔젤투자자처럼 결정권이 있는 사람들에게 1분 안에 자기가 원하는 바를 얻고자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걸 말한다. 그래서 자기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 책의 제목처럼 책 역시 하고자 하는 말만 간결하게 말한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처럼 꼭 한편의 잘 완성된 프레젠테이션을 보는 듯한 착각을 준다. A와 B를 예시를 들고 일러스트 삽화같이 있으니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다.

사람들은 글도 잘 쓰고 싶어하고 말도 잘 하고 싶어 한다. 생각해보면 가장 간단해 보이는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다. 왜 제대로 된 의견을 전달하는 게 어려운 가 생각해보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이다. 메인 포인트에 집중을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며 딴 길로 새지 말자. 1분 내로 요약되지 않는 이야기는 결국 늘어놓아도 전달되지 않는다.

글쓰기 기본 3단계 구조처럼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 역시 피라미드 구조를 선호한다. 결론이 서두에 오고 그에 부합하는 근거와 사실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머릿속에 간단한 수식만 입력해놓고 다닌다면 후에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나 엘리베이터 피치를 할 때 좀 더 논리적이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꼭 회사생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으면 여러모로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비언어적인 요소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세, 몸동작, 패기 등등 미리 연습해 놓고 녹화한 장면을 보고 어떤 점을 보완하는 게 좋은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열심히 준비한 자료도 개미가 기어가는 목소리로 중얼중얼 거린다면 청중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용에 집중하지 못하고 참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어렸을 때 반장선거를 생각해보면 기본적으로 목소리가 큰 아이들은 뭔가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왠지 모를 믿음도 생긴다. <1분 전달력>은 발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하는지 방법을 예시해줘서 연습해보기 편리하다. 중요한 부분은 파란색으로 하이라이트가 되어 있어 따로 형광펜으로 마크를 안 해도 되는 간편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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