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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정상의 가면을 쓴 사람들 - 뇌과학이 밝혀낸 당신 주위의 사이코패스
나카노 노부코 지음, 박진희 옮김 / 호메로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사이코패스 신드롬이 우리 삶을 강타했을 땐 너도나도 출처 불명의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해보며 자가진단을 했었다. 사이코패스는 많은 현대인들의 관심사인 주제이면서도 대부분 사람들은 사이코패스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모르는게 현실이다. 한편으로는 테스트를 해보며 혹시 '나도 사이코패스 아닌가?'하며 마음 속으로 걱정을 해보기도 한다. 그래서 <사이코패스>란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유식한 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가장 좋은 점은 최신 동향을 알 수 있는 점이다.
저자의 이력이 화려한데 <사이코패스> 저자인 나카노 노부코는 뇌과학자이며 의학박사이다. 그래서 심리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연관 관계를 갖고 있는 뇌 과학 부분도 잘 설명해준다. 심리학자 위치에서 서술된 책들이 대부분이지만, <사이코패스>는 이런 면에서 다르다. 그리고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파트가 있는데 '한국에는 왜 사이코패스들이 많은가?'하는 의문점을 시사하는데 저자의 논점이 흥미롭다. 많은 책들이 서양인 저자가 저술한 이유 때문에 아시아권에 깊숙한 이해를 다루기에는 넘기 힘든 문화적 벽이 있는게 사실이다. 나카노 노부코는 한국과 근접한 일본 태생의 아시아인이라 한국과 아시아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은 건 사실이다. 한국에서 사이코패스가 더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깊은 공감이 갔다.
학문은 항상 새로운 사실로 인해 개정된다. 현재 연구 결과로는 사이코패스 자체는 유전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에서 배제하는 것 외 어떻게 도우며 살 수 있는지, 대신 어떤 방향으로 그 타고난 스킬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 예를 들면 악명 높던 사기꾼을 형을 살게 하는 대신 지능형 사기를 밝혀내는데 일조하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사이코패스 진단법. 가장 대표적인 PCL-R 사이코패스 진단법인데 채점표는 책 뒤편에 나와있다. 그리고 후에 자기가 좀 더 알고 싶다면 더 자세한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