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활 건강
김복희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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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활과 건강을 묻는 따뜻하고 섬세한 안부

 

물이라는 것이, 참 없으면 죽겠는데 부러 마시려고 들면 그렇게 마시기 싫다. 술 마실 생각을 하면 물이 잘 들어가는데, 물만 마셔야 한다 생각해서는 선뜻 마시기 싫어진다.

p.8_김복희 <굴러가는 동안 할수 있는 일>中

 

해서 나는 좋아하는 일을 여러 개 정해두고 그것들을 꾸준히 하면서,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해나가고 있다.

p.13_김복희 <굴러가는 동안 할수 있는 일>中

 

잠시 어디엔가, 그러니까 내가 여행 가방이라고 부르는 것의 범위를 넘어선 곳으로, 마실을 다녀오면 건물 앞에 쌓아둔 책 더미가 사라져 있다. 내가 참여하지 않은 과거, 내가 목격하지 못한 과거의 사건이 나의 현재에 영향을 미친다.

p.56 _김유림 <여행가방> 中

 

끝이 있다는 느낌, 막다른 벽에 부딪힐 거라는 느낌은 좋다. 그 또한 나의 생활이고 나의 건강이다.

p.59_김유림<여행가방>中

 

블랙아웃.

하루의 진정한 공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다.

내가 실제로 띄워서 비운

의 지 의 이 따 위 공 백 이 아 니 라

마침표로 생략되거나, 괄호로 비워둔

거기 그 세계.

p.74_이소호<고독한 소호방> 中

 

나는 어떻게 기록해야 할까. 나를 살찌우다가도 드물게 체하게 하는, 이 사랑을.

p.85_손유미<사랑의정체>



김복희○굴러가는 동안 할 수 있는 일

유계영○몸 맘 마음

김유림○여행 가방

이소호○고독한 소호 방

손유미○사랑의 정체

강혜빈○미안하지만 아직 안 죽어

박세미○건축하기 거주하기 사유하기

성다영○나의 안 / 건강한 삶

주민현○사랑의 색체, 단 하나의 색깔

윤유나○새끼의 마음에서




물, 친구, 설화, 술, 오디, 반타블랙, 엄마, 새벽, 먹이, 방, 산책, 복숭아, 여행 가방, 고양이, 기계, 미술관, 나무토막 고구마구이, 할머니, 고백, 스트레칭, 김밥, 동남아의 겨울, 사랑, 빛, 산책, 일기, 유칼립투스 폴리안……. 본문에서 뽑은 키워드이다.

다채로운 이단어들은 이책속 <나의 생활 건강> 책속 10명의 시인들에게 생활 건강을 주는 요소들이다. 요소들에 대한 이유도 다양하다. 김복희 저자는 좋아하는 일에 자주 노출시켜 무기력에 대비하기, 김유림은 자신만의 여행가방 내부를 만들어 여행을 못갈때 사용하기도 하고, 강혜빈은 부캐 시대를 살아가는 N잡러로서의 삶 , 유계영은 엄마라는 토대로 생활을 얘기하고 윤유나는 엄마의감정을 풀어낸다. 손유미는 할머니에 대한 에피소드를 말하고, 박세미는 월간 에서 건축전문기자로도 활동중인데 방을 소재로 잡고 이야기를 하며 방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각자의 시인들이 추구하는 삶과 삶의 방식, 생활과 건강 키워드를 나열하고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책 제목처럼 <나의 생활 건강>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단어로 나열 하자면 나는 축구, 글씨, 문장, 음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축구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축구로 사람을 잃기도 했다. 축구를 함으로 써 공동체와 단체생활에 대해 알게 되었고 깨닫게 된것이 많아서 나의 2021년 올해 생활 건강의 단어라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건강도 챙기고 생활의 70퍼센트를 차지하니까?

코로나의 시대에 살아가는 것이 2년이 다 되어간다. 이 코로나는 도대체 언제 끝날것이며, 언제쯤 평범했던 일상들로 돌아갈수 있을까.

코로나로 무기력을 얻었지만 난 많은 문장들과 사람들을 얻기도 했다. 여행으로 활력을 찾던 나는 요즘 일상에서 건강하려고 애쓰는 것 같다. 일상에서의 제약이 생기고 마스크를 쓰지않으면 어딘가를 갈수 도 없게 되었다.길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마스크 속 얼굴들의 표정들을 볼 수 없는 현재의 우리의 모습들이다. 언제쯤 마스크를 벗고 사람들의 표정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올수 있을까. 지친 일상속에서도 건강과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시인10명의 에세이로 미리 만나보는 시간이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 했던 작가는 사실 그동안 아직까지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비밀을 이 에세이를 통해서 이야기하기도 한다. 마음의 병을 이책을 통해 이야기하며 자신처럼 지친사람들에게 마음의 힘을 주고싶어 한것이 아닐까.

각자의 에세이 형식이 작가마다의 개성이 드러나서 읽는재미도 있다. 유쾌하게 생활,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일상에서 찾은 작지만 반짝이는 것들로 독자들에게 위로와 포옹을 선사한다. 일상속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된것 같다.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요즘 가볍게 읽었지만 가볍지 않게는 다가온 에세이였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들 하는데 나도 나만의 생활속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들과 건강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들이 있을지 찾아보고 싶어졌다.

* 출판사'자음과모음'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나의생활건강 #김복희 #유계영 #김유림 #이소호 #손유미 #강혜빈 #박세미 #성다영 #주민현 #윤유나 #자음과모음 #생활건강에세이 #책스타그램 #신간도서 #에세이추천 #도서리뷰 #도서서평 #자모단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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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 인간의 시계로부터 벗어난 무한한 시공간으로의 여행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보희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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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물리학≫, ≪보이는 세상은 실제가 아니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계적인 이론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가 또 한 번 시공간에 관한 매력적인 이야기로 찾아왔다.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은 카를로 로벨리의 저서중 국내에서 4번째로 번역되어 소개되는 책이다. 이책에서는 그가 대학생일 때 호기심을 가졌던 양자중력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나는 때때로 인간,시간등 이세계에서 당연하게 여기고 내가 존재하기 전에 이미 성립된 이론들에 대해 생각의 꼬리를 무는 생각을 때때로 하는데 그래서 과학관련된 영화를 좋아하고 과학관련된 과목을 좋아했던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들게 했던 책이다. 물론 이책은 20세기 과학혁명의 산물인 양자 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은 시공간에 대한 우리의 관념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하는데, 이러한 두 관념들은 서로 양립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계관가 사고방식이 달랐다고 한다. 이러한 양자중력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학자들과의 만남, 새로운 물리학 이론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겪으며 본질적인 질문들과 대답을 구하게 된다.

제1장 막다른 길, 양자중력 앞에 서다

제2장 공간, 입자, 그리고 장

제3장 루프이론의 탄생

제4장 시간과 공간: 인간이 지닌 세계관의 기본 개념

제5장 블랙홀이라는 이상한 ‘시간펌프’

제6장 시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7장 ‘모든 것의 최종이론’을 향해

전체적으로는 양자역학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각각의 장에서는 양자중력과, 공간 입장, 루프이론, 시간과 공간, 블랙홀등 양자역학의 이론을 대변해주는 과학적 이론에 대해 설명해준다.

저자 카를로로벨리는 이탈리아 태생의 세계적인 이론 물리학자이다. 양자이론과 중력이론을 결합한 ‘루프양자중력’이라는 개념으로 블랙홀을 새롭게 규명한 우주론의 대가로,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 평가받는다.

사실 호기심은 있던 양자물리학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쉽게 다가가고 이해하기 쉬웠던 책은 아니었다. 책제목이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어서 나의 이목을 끌었지만, 물포자인 나게에는 읽는 시간이 오래걸린 조금 고통스러운 책이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아직도 이책에서 설명하는 양자물리학의 전반적인 이해조차 잘한지는 모르겠다. 다만 양자역학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알게 되었고, 과학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저자 카를로 로벨리의 과학연구에 대한 그의 호기심과 꿈에 대한 열정들, 그의 과학적인 생각을 어떻게 이론으로 이끌어 내었는지 그의 과학적 사고에 대한 여정과 흐름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평소에 과학적이론에 관심이 많거나 책제목에서 보여지듯이 시간에 대한 접근을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접근하기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양자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견고하게 확립된 지식의 일부가 되었다. 두 이론은 전통 물리학이 지닌 개념적 기반을 각각 일관성 있게 바꾸었지만, 두 가지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개념적 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p.20

* 출판사'쌤앤파커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만약시간이존재하지않는다면 #쌤앤파커스 #양자이론 #카를로로벨리 #과학 #공학 #물리학 #책스타그램 #베스트셀러 #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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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간 - 제2차 대분기 경제 패권의 대이동
김태유.김연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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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국 한국의 시대가 온다

패권국이란 뭘까, 군사력, 정치력, 경제력, 문화적 영향력 등 종합 국력에 있어서 압도적으로 우월하고, 타국과의 역량의 괴리를 전제로 국제사회에 질서ㆍ국제 공공재(예를 들면 자유무역 체제나 국제금융의 안정성)를 공급하는 국가를 상상한다. 또한 그러한 국가가 총괄하는 국제 시스템을 패권 시스템이라고도 한다.

저자 김태유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와 콜로라도 CSM 대학에서 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에너지·자원경제학, 기술경제학, 정보통신 정책, 산업정책 등의 분야에 많은 논문을 썼다. 공학, 경제학, 역사학의 학문적 경계를 넘나들면서 국가 발전과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인류 문명사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김연배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자원경제 전공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기술경영 경제정책전공 및 공학 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신기술 사업화, 특허전략, 기술이전 창업 그리고 기술혁신적 제도·정책·문화 등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을 썼고, 에너지·환경· IT · BT 등 신기술의 사회경제적 맥락에 대한 연구와 강의도 진행 중이다. 현재 공학 한림원 정회원, 기술경영 경제 학회 이사, 한국 혁신학회 부회장, 한국 모빌리티 학회 부회장, 한국자원경제 학회 국제 학술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PART 1. 산업혁명은 세상을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나누었다

PART 2. 매판자본이 일으킨 기적

PART 3. 4차 산업혁명, 불사조는 살아 있다

PART 4. 중진국의 함정의 오해와 진실

PART 5. 4차 산업혁명은 정책으로 일으키는 것이다

PART 6. 북극항로를 선점하라

이 책은 우리나라의 미래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게 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기획재정부가 단기 정책과 장기 정책 모두를 총괄하는 원톱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요한 일과 긴급한 일중에 대부분의 우리는 발등에 떨어진 불, 즉 긴급한 일부터 처리하게 된다. 경제정책에서도 이가 반영이 되는데 현재 문제에 집중돼 미래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밀리게 되고 있다. 저자 김태유는 이미 <패권의 비밀>이라는 도서로 패권국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 이미 출간되어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이란 문명사적 대 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식이 여전히 시대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총 6장의 구성으로 1장에서는 동북아의 1차 산업혁명이 중국, 일본, 조선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장에서는 뒤늦게나마 1차 산업에 성공했던 하지만 극약처방으로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한강의 기적'의 3가지 비밀을 담았다. 3장에서는 선발 산업국이 어떻게 선진국이 될 수 있었는지, 후발 산업국은 어떻게 해야 선진국을 추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가 발전 원리를 통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4장에서는 '2차 대 분기'라는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는데도 4차 산업혁명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중점적으로 파헤치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5장과 6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성공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방법론 3가지를 제시하는데 이는 정부 혁신, 사회혁신, 대외 혁신의 3가지이다. 패권국가에 대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과연 우리를 지배할지 아니면 우리가 지배할지를 놓고 선택할 '한국의 시간'이자 저자의 평생 연구를 집약한 요약본,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났다. 행복하기 위해 먹고, 행복하기 위해 일하고 또 행복하기 위해 살고 있다. 그것은 농업시대나 산업시대에도, 수백수천 년 전이나 지금 이 순간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p.17

산업혁명에는 크게 2가지 흐름이 있다. 네덜란드의 상업혁명에서 태동해 산업혁명의 원류를 이룬 영국과 미국의 산업혁명, 그리고 아편전쟁 이후 서구 열강을 따라잡기 위해 치열하게 전개된 동북아시아 후발국의 산업혁명이 그것이다.

p.48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은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이 이룬 경이적인 발전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부른 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적이라기보다는 전쟁 전 상태로의 '회복'이었다. 그래서 가능한 일이었다.

p.89

코로나19 이후로 4차 산업혁명은 급격하게 진행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사람, 사물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만물초지능 혁명이라고 불리기도 하니 딱 지금의 시대인 것 같다. 기술 융합으로 인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탄생하지만, 자동화 산업구조 개편 등으로 인해 일자리 감소, 고용불안 등 사회적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요즘은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를 가면 무인 주문 기계를 쉽게 볼 수 있다. 산업혁명의 발전으로 우리는 줄을 서지 않고 좀 더 쉽게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지만 이러한 발전으로 올해 취업성공률은 작년에 비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도 한다. 또한 인공지능, 빅 데이터 ICT 기술의 발달로 인해 '초지능화'가 되어 우리는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컴퓨터와 전자기기로 쉽게 얻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부정적인 면은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보니 깊은 성찰을 필요로 하는 인문학적 지식 감소 우려와 인공지능 의존으로 인한 기억력, 인지능력 등이 하락할 수 있다고도 한다.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로 코로나가 심해져 거리 두기를 위해 원격교육, 재택근무, 원격 진로 등이 일상화되었다. 어디서든 연결되어 할 수 있지만 해킹이나 사생활 침해 등의 위험요소도 상승했다고 본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장단점들이 이 책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와 정책과 관련시켜 이야기한다. 그래프와 표들로 어려운 설명들을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고 사례나 상황들에 대한 설명들이 담겨있는 부분들도 있어서 좀 더 어렵지만 독자들을 이해시킬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다시 강조하지만 정책이란 국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국민에게 충성하는 것이다. 경제를 발전시켜 국민의 의식주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고, 국방을 튼튼히 하여 외적의 침탈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다.

P.362

* 출판사 '쌤앤파커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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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하사는 어떻게 20살에 해군 부사관이 됐을까?
황영민 지음 / 굿웰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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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군이 되고 싶었고, 선택했고, 해군 부사관이 되어 인생을 바꿨다!


이 책은 저자 황영민이 고등학교 2 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해군 군함을 타본 이후 해군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고, 두 차례의 실패와 방황을 딛고 해군이 된 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8년의 복무 기간 동안 2년은 수상함, 3년은 잠수함에서 복무했다. 해군 부사관 입대를 고민하는 청소년, 예비 해군 부사관 후보생, 초임 부사관들을 위한 저자가 직접 겪고 느낀 노하우들이 담겨 있다. 해군 부사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고 만 있던 나에게는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모르는 이야기들을 알게 해주었던 책이지만, 해군 부사관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저자는 <해군 부사관 취업진로연구소>대표이자 자기계발 작가, 동기부여 강연가이다. 하고 싶은 일은 반드시 해야 직성이 풀리는 부산 청년이다. 그렇기에 20살에 해군 부사관이 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20대 후반에 들어선 나는 이제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도전해볼 걸이라는 후회를 하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늦은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일들이 생기면 도전해보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 책이 좀 더 나에게 이러한 동기부여를 심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었다. <김 하사는 어떻게 20살에 해군 부사관이 됐을까?>는 막연하게 해군이라는 직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사관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입대 이후에 펼쳐지는 진짜 해군의 삶을 보여주기 위한 책이기도 하다.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의 자기 계발서를 읽어보았었는데 나도 좀 더 내 직업과 관련된 저자들의 책을 읽었으면 이 일을 하는데 자부심이 좀 더 들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1장 : 수능 끝나고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까?

2장 : 나는 대학 대신 해군 부사관을 선택했다

3장 : 해군 부사관이 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4장 :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8가지 해군 생활 비법

5장 : 지금 당장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하라

1장에서는 고등학생 때부터 해군에 입대하기 전까지 겪었던 고민과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2장에서는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해군 부사관을 선택한 이유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방황하는 친구들과 지인들을 보며 대학을 가지 않고도 자신을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대안들을 제시해 준다. 3장에서는 해군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겪었던 저자의 실제 시행착오들을 돌아보며, 이를 통해 예비 해군 부사관 후보생들이 입대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강조한 부분들이 있다. 4장에서는 실무 부대에 부임했을 때 중점을 두고 실천하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8가지 나 알려준다. 저자가 실제로 겪고 느꼈던 노하우들이기 때문에 뭔가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것 같았다. 5장에서는 8년간의 해군 생활을 마치고 돌아보면서 깨달은 점들을 담았다. 그리고 미리 알았더라면 해군이라는 길을 자신 있게 걸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내용들을 정리해 두었다.

선택한 일들을 아쉬워하고 후회하기보다는, 고민 끝에 이미 결정한 일들이 실패하고 힘들더라고 선택한 길을 경험하면서 자기 자신을 좀 더 발전시키고, 용기를 줄 수 있다면 그 선택들은 결코 실패한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주변에는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바로 부사관을 준비한 친구도 있고, 대학교를 다니다가 부사관으로 진로를 변경한 친구도 있고, 대학교를 졸업 후 취업에 고민하다가 부사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다. 혹독한 훈련을 견디고 부사관이 되었지만 막상 기대와는 다른 부사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실망하기도 했다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수많은 결정들 속에서 부사관이라는 직업을 좀 더 미리 알고, 공부할 수 있는 예비 부사관들의 지침서가 될 거 같다. 나는 사실 이 책을 먼저 읽어보라고 제안받았는데, 천안함 사건도 있었고 해군으로 군 복무를 했던 친구들도 있었기에 호기심 반 궁금증 반으로 읽게 되었는데 궁금했던 부분들도 알게 되고, 해군 부사관이라는 직업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부사관이라는 직업과는 별개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과 포부만 있다면 실패가 두렵더라도 도전해서 얻는 것들이 더 많을 것들이 있을 것이라는 용기를 얻게 해주었다.

나는 해군사관생도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의 장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설렘을 가지고 용감하게 도전했지만 보기 좋게 떨어졌다. 간절히 꿈꿨던 목표가 한순간에 사라진 것이다. 난생처음 겪은 실패가 너무나 쓰라렸다. 세상이 무너진 것 같고 스스로 자책을 많이 했다. 이렇게 허무하게 꿈을 접어야 할까? 나는 그저 꿈만 꾸는 몽상가였던 것일까?

p.21

편안했던 시간보다 힘들고 어려웠던 경험들이 나를 한층 더 성장시킨 것이다. 해군에 몸담고 있을 때는 하루하루 견뎌내는 것이 벅차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사회인이 되어 뒤를 돌아봤을 때 깨달았다. 모든 경험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성장시키는 자양분이었다는 것을.

p.53

우리는 지금까지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타인을 위해 살아왔다. 내 마음에 따라 결정하기보다는 가족, 선생님, 친구, 지인의 의견을 참고해 선택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인생에 있어서 중요도가 높은 선택일수록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p.84

자신에게 꿈과 확신이 있다면 어떤 것도 장애가 되지 않는다. 가장 큰 장애물은 당신의 마음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자신의 마음에 있는 고정관념과 두려움을 걷어낸다면 인생의 도전에 늦은 때란 없다.

p.104

 

해군 부사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주고, 미래를 계획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예비해 군 부사관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그 외의 취업을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위로와 독려를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었다.

*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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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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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일 신부가 사라진다. 부모님, 친구들도 그녀의 행방을 모를뿐더러 신랑도 모른다.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그녀의 행방은 묘연하다.

그래서 결국 남자는 그녀가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SNS에서 사라진 그녀로 추정되는 사진을 발견한다.

남자는 사진 속 유리창에 비친 얼굴을 확대해보니 결혼식 당일 묘연하게 사라진 그녀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마음을 억눌러오던 남자는 떨리는 마음으로 사진 속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한 번 두 번, 몇 번을 보낸 끝에 그녀에게 답장이 온다.

이 책은 다른 소설들과는 다르게 목차가 없다 1,2 ~23라는 숫자만이 이야기의 흐름을 대신한다. 저자 야도노 카호루는 복면 작가이다.

무명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기묘한 러브레터는> 출간과 동시에 일본 출판계를 발칵 뒤집어 놓으며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목차가 없으니 여자가 실종된 이유도 모른 채, 남자와 그녀와의 관계가 어떤지 숨겨진 사연들을 모른 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흘러가며 읽게 된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가능한지, 실제인지 허구인지, 80만 독자를 혼란에 빠트린 이 작품에 대해 밝혀진 사실은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는 것뿐이다.


실제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가져왔다고 생각할 정도로 현실감이 있고, 주인공 남자의 독백마저도 이야기의 중요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 몰입을 하고 집중하게 만든다. 결혼식 이틀 전, 결혼식까지 못 기다리겠다며 당장 오늘 밤 식을 올리고 싶다던 여자친구는 결혼식 당일 사라진다.

이후 10년간 남자는 결혼식장 악몽에 시달린다.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그녀를 발견하고 30년 만에 그녀와 연락이 닿는데, 그녀와의 대화를 하면서 대학시절의 추억을 상기시킨다. 대학시절에 그녀와 주인공은 평범한 연인이었는데 그녀와 대화를 하면서 점점 그녀가 결혼식에서 홀연히 사라진 이유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주인공의 이름은 미즈타니 가즈마이고, 결혼식에서 사라진 신부의 이름은 유키 미호코이다.

그리고 대학시절의 추억 속에서 언급되는 한 인물이 있는데 그 이름은 유키라는 가명을 쓰고 있는 사람이 등장한다.

유키라는 인물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좀 더 빠르게 전개되어가는 것 같다. 익명의 게시판에 이야기가 등장하는 제3의 시각 같은 느낌으로 이 책을 읽는 게 이야기가 허구인지 진실인지 헷갈리게 할 만큼 몰입감을 준다. 다른 목차가 있는 것이 아니라 메일을 주고받는 횟수를 숫자로 카운트하여 총 23개의 대화 메시지, 그리고 23개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결말을 드러내지만, 그 이유는 숨겨놓는다. 두 인물의 대화 속에서 신부가 결혼식 당일 사라진 이유를 찾아가며 읽는 묘미가 있다. 근데 사실 이 소설의 결말에는 뜻밖의 반전이 있다. 이 반전을 마주하고 나면 아무 의심 없이 읽었던 대화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시 생각나며 소름을 돋게 만든다.

책의 중간 부분에는 몇십 년 만에 연락이 닿아 그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주인공의 메시지들이 나오는데, 결혼식을 할 신부에게 애정이 많구나,라고 생각하게 될수도 있지만, 뭔가 그녀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문장들이 조금은 스토커 같은 느낌을 주어서 소름 돋기도 했다. 이 부분들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내가 예상한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서 나는 이런 부분들이 소름돋았다.

소설을 다 읽고 나니 친구의 실제 경험담을 소재로 이야기를 쓰게 됐다고 하는데, 어느 부분까지가 실제인지 궁금하다.

두 주인공의 번갈아가면서 하는 대화를 읽다 보면 소설은 금방 읽힌다. 나는 이러한 미스터리 소설을 읽을 때는 책을 읽어가며 추리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그런 추리가 소용이 없었다. 책의 제목이 <기묘한 러브레터>인 것처럼 기묘한 문장 서술 방식과 기묘한 매력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미즈타니 씨가 쓰신 이야기는 벌써 30년도 더 지난 옛날의 일이지요.

그건 분명히 제 이야기가 맞지만, 어딘가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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