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봐 놓고 딴소리 - 드라마, 예능, 웹툰으로 갈고닦는 미디어리터러시 생각하는 10대
이승한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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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는 TV , 유튜브 ,인터넷 등의 콘텐츠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을 이책속에 담은것 같다. 그리고 저자는 그냥 거기 있는 것을 조금 더 잘보려면 내 세계관의 상당 부분을 빚어내는 세계의 창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잘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 스크린 밖의 우리들의 고민과 저자의 고민을 같이하며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TV보는 법을 따로 배운적이 없다. 그리고 이책의 첫질문도 그러하다. 우리는 어렸을때부터 자연스럽게 매체와 접근하고 , 스크린을 통해서 세상과 교류한다. 스크린이라는 세상의 작은 창을 통해 때로는 우리의 세계관과 가치관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것 같다. 스크린속에서 다루는 모든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에 대해 시청자의 입장으로 저자는 이책에서 이야기한다. 무엇이 옳은것인지 아닌지 판단해주는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을 그대로 받아들어야 하는건지, 그리고 어떻게 콘텐츠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것인지 보여준다.

1. 재현 : ‘리얼’을 다시 쓰는 미디어 생활

2. 캐릭터 : 화면 속 사람이 말을 걸어올 때

3. 다양성 :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위해

4. 참여 : 더 이상 ‘두고 보기’만 할 수 없다면

드라마, 코로나19, 범죄자, 수도권, 축구하는 여자들, 케이팝 ,인종파별, 비대면시대, 유튜버,무제한 스트리밍등 다양한 주제를 스크린을 통해 우리가 접하는 이야기들을 이책속에 담았다. 1장에서는 재현, 2장에서는 캐릭터에 대한 주제로 3장에서는 다양성에 대한 4장에서는 더이상 두고보지만은 않는 우리도 참여하는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람들은 관찰 예능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기존 방송이 제공하던 '판타지'에 대한 불신 때문일 겁니다. 우리는 드라마나 시트콤, 코미디처럼 각본이 탄탄하게 짜인 TV프로그램을 보며 스타들의 매력에 빠지곤 해요.

p.24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을 겁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처리해야 할 정보도 많고 목소리 내는 사람도 많은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니까요. 모든 사람의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공들여 듣자면 한도 끝도 없을지 몰라요.

p.59

그리고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은 완다를,로키를, 축구하는 여자들을 더 잘 이해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부분이었다. 생각해보면 미디어에서는 항상 스포츠를 중계하더라도 남자축구가 더 인기가 많으니 남자축구중계를 해줬었는데 최근에 여자축구선수들의 이야기도 나오면서 예능으로 골때녀도 나와서 미디어에서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고 모습을 담으려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진다고 생각해왔었다. 그런부분을 이책에서 다루어서도 흥미롭게 읽었다. 유튜브,TV, 신문 등 모든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잘 다뤘다고 생각하고, 저자의 소개에서 재치있는 문체가 이책속에도 잘 묻어나있어서 재밌게 잘 읽었다. 앞으로는 미디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미디어속에서 숨어있는 뜻이나 매체가 우리에게 어떤 것을 전하려고자 함을 좀 더 잘 볼수 있는 시각도 생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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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
니나 리케 지음, 장윤경 옮김 / 팩토리나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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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 의 저자인 니나 리케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인기 작가이며, 유머와 비극을 절묘하게 배합한 소설로 유럽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책은 인간 본성을 날카롭게 조준하면서도 예측 불허의 웃음 투척으로 밸런스를 유지한다는 평이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2019년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인 브라게상을 수상함으로써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북유럽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

이책의 주인공은 가정의학과 의사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병명(?)을 가진 이웃들이 매일 같이 방문한다. 사실 처음에책을 읽을때 는 이웃들도 이상하고, 실물크기의 해골모형과 이야기하는 의사 도 미친거 같아보였다.  그래서 책 제목을 미친의사와 미친이웃들로 지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다.  주인공인 의사는 엘린이라는 이름의  아내이다,  남편인 악셀과 떨어져 지내면서 주인공은 냄새에 민감해진다.  이전에는 괜찮았던 치질환자의 진료를 보며 냄새 때문에 힘들어하는걸 보면 말이다. 



나는 왜 여기 있는 걸까. 의사는 어디 있는 걸까. 바로 내가 이 진료실의 의사란다. 전부 오해임이 틀림없다. 어쩌면 그저 먼지처럼 아무도 모르게 자취을 감춰버릴 수도 있다. 화장실에 가는 것처럼 사람들 사이를 살금살금 빠져나간 다음 그대로 사라지면 된다.

P.13


가정의학과 의사라고 그런지 정말 다양한 질병? 과 증상들의 환자들을 만난다.  그리고  SNS 실수로 전 연인인 비에른과 연락을 하고 재회를 하게 된다.  그렇게 남편몰래 이중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거기다가 병원 진료와 의사생활에 대한 권태감도 심해진다. 


환자들도 기나긴 하루를 보낸 날이면 턱과 머리가 피곤했다. 그리고 나의 영혼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종종 내면에서 무언가를 간질이는 느낌이 들었다. 

P.63


결국 엘린은 비에른과 만나게 되고 서로의 고민과 그동안의 이야기를 한다. 알렌은 결국 비에른을 지켜줘야 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 이런 생각들을 현재 남편에게 아무거리낌 없이 하는 모습이 조금 이해할수 없었던 부분이기도 했다. 비에른과의 에피소드와 병원진료를 하면서 만나는 환자들의 에피소드 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런 우울한 에피소드들을 좀더 재치있게 문장들로 표현해준다.  이웃들의 이야기보다 엘린의 이야기가 주로 화자가 되는것 같아보였다. 그리고 사실 노르웨이 정서와 한국정서가 조금 다른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책을 읽는동안  들었다. 왜냐하면 알렌의 행동이 이해되지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책을 보면서 이런문장이 떠올랐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말것이라는 문장말이다. 알렌은 불륜에서 벗어나 악셀과의 관계를 다시 돌릴수 있을지, 병원진료를 하며 무력함을 느꼈던  권태감들을 극복하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수 있을지가 궁금하다면 <바람난 의사와 미친이웃들>이라는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 '팩토리나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바람난의사와미친이웃들 #브라게상 #팩토리나인 #니나리케 #신간소설 #신간도서 #책스타그램 #책리뷰 #도서협찬 #도서리뷰 #노르웨이최고문학상 #문학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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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지혜 수업 - 78가지 사례로 배우는 행복과 성공을 위한 연금술
무천강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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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무천강은 지린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청년 학자이자 심리 전문가 이다. 철학 ,역사, 심리학 연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하버드 지혜 수업>은 자녀를 성공으로 이끌수 있는, 성공하는 사람의 자질을 갖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모아놓은 책이다. 하버드는 학생들의 지적 능력개발뿐 아니라 감성 지능을 개발하고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참여, 탐구, 혁신, 경쟁과 리더십 능력을 발전시켜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하버드의 교육 이념과 방법은 성공한 사람들을 벤치마킹할때 꼭 언급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성공인사들의 인생 교훈을 모아 삶의 지혜를 총정리 했고, 이를 통해 훌륭하고 성공적인 삶을 이끌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총 10가지 파트로 구성된 <하버드 지혜수업>은 마음가짐/ 좋은습관/ 좋은 인간관계/시간관리/목표설정은 성공을 설계도/올바른 사람 되기/ 사고의 깊이/ 자신을 알자/감정조절/행복과 불행은 나의 생각에 달렸다 등의 주제로 하버드에 갈수 있도록 지혜를 배우는 방법들을 담았다.

하버드 출신의 성공한 사람들이 꼭알려주는 행복과 성공을 부르는 연금술 및 삶을 좀 더 행복하고 삶을 변화있게 살아 갈수 있는 인생 깨달음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성공한 이들이 겪은 숱한 삶의 에피소드들과 그속에서 찾아낸 삶의 지혜들을 통해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다. 오랜기간 광범위하게 조사와 연구를 통해 셀수 없이 많은 사례를 모으고 정리한 도서라고 할수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인사뿐만 아니라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기에 삶에 대해 불평과 불만이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나 추천해주고 싶었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 사회초년생들, 자녀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까지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였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지금의 이직준비를 하는 나에게 매번 회사를 옮길때마다 잘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지 고민이 많은 지금같은 시기에 읽어보니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게 해주었다.

마라톤 선수는 전력 질주할 때와 자기만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뛸 때를 안다. 물이 필요할 때가 있고 거친 숨을 고를 때가 있다. 인생은 마라톤보다 훨씬 더 길고 험한 여정의 연속이다. 주위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모두 잊고 자기만의 레이스를 즐겨야 한다.

p.25

인생에서 좌절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좌절의 경중은 다르지만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인생의 필수코스이다. 이를 뛰어넘느냐 그 앞에서 포기하느냐에 따라 용사와 겁쟁이를 구별할 수 있다. 좌절을 마주할 때 열정으로 이겨내는 사람은 용사이다.

p.28

고통은 언제나 실패자와 포기자의 몫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 했을 때 자신의 마음가짐이 앞으로 인생에서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보게 한다.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주저앉지 말자. 어려움을 걷어내면 희망이 보인다. 도전의 뒤에는 항상 기회가 있다. 어려운 문제에 용감하게 대처하고 땀과 노력을 기울이면 경쟁과 도전의 승자가 된다.

p.57

남들의 기대나 사회적 시선 때문에 고민하지 말자. 당신에게 주어진 인생은 딱 한번 뿐이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대로 인생을 꾸밀 필요도 없다.

p.135

우리가 고민하고 직면하는 모든 순간들에 대해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하는지, 경험담과 저자의 조언을 통해 배워나가는 시간이었다. 고민이 되고 부정적인 상황에서 그동안은 그 자체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했더라면 이책을 통해서는 좀 더 상황에 대해 긍정적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 좀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될수 있도록 도와준것 같다. 공허하고 추상적인 말들로 이루어진 책이아닌 현실적이고 조언적인 , 그리고 좀 더 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버드 지혜수업> 도서였다.

*출판사'리드리드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리드리드출판사 #하버드지혜수업 #행복성공 #무천강 #자기계발도서 #신간도서 #책스타그램 #도서리뷰 #도서서평 #인생꺠달음 #중국서점스테디셀러 #인생법칙 #인생도서 #신간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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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로버트 판타노 지음, 노지양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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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라는 제목의 이책은 성상세포종3기를 투병하면서 쓴 주인공의 투병일기 이자,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또한번 할수 있게 하는 죽음과 삶의 이야기 이다. 20대 초반만 해도 죽음이라는 것이 와닿지는 않았는데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죽음이라는 것이 노화가 되서 오는 것만이 아닌 갑작스럽게 오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며 이제는 죽음과 삶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진것 같다.

로버트 판타노는 16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과 같은 이름의 프로덕션 회사의 창업자이자 기획자이다. <Pursuit of wonder>는 철학, 과학, 문학에 바탕을 둔 주제와 단상을 짧은 이야기와 영상 에세이 안에 담아 소개하는 채널이다.


책소개에서는 이책을 이렇게 소개했다. 모든 영화에 러닝 타임이 있든 우리 삶에도 언젠가 마지막 순간이 찾아온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먼 어느 날이 아닌 바로 오늘, 나의 마지막 날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 대부분은 그 사실로 부터 일단 멀리 도망가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러나 여기 달아나기는 커녕 죽음 바로 곁에서 끝없이 질문을 던지는 이가 있다.


악성 뇌종양 , 성상세포종3기인 서른다섯살의 소설가인 주인공은 갑자기 어느날 두통으로 병원을 찾게되고 자신의 이른 죽음을 마주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만약 내가 주인공처럼 죽음을 마주하게 된다면 제일 먼저 후회를 할것 같다. 하지만 이책의 주인공은 자신의 삶을 억지로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흐르는 대로 살기로 한다.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나는 제일 먼저 외면하게 되는 마음이 커진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불안, 초조, 절망, 고독등의 부정적인 단어만 떠오른다. 하지만 이책에 담긴 이야기는 이런 부정적이고 외면하는 모습들이 아닌, 죽음이라는 것을 곁에 두고 함께 가는 모습들이 담겨 있다.


그래서 더 외로워 보이지만 또 담담해 보인다. <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의 주인공은 죽음과 동행하며 내면의 지도를 따라 스스로 문답한 내용들을 꼼꼼히 기록 해두었다. 그래서 우리의 현재의 삶의 여정과 나의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나는 종종 인간의 태생과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한다. 요즘 죽음과 관련된 일을 많이 겪고 나니 죽음에 대해 더 생각하는 것 같다. 먼저 죽음을 겪고 우리를 떠난 사람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며 자신을 인생을 정리해 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기도 했다. 주변에 죽음을 준비했던 사람들은 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않고 점점 더 침묵의 시간들을 보내왔었다. 그리고 그들이 떠난 후에 어딘가 서운함이 자리잡아 있었는데 이책으로 그들에게 답변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도 이책에서 볼수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이책은 죽음이라는 영역이 살아있고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삶의 가치를 알려준다. 죽음과 삶에 대한 정답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자신만 안다. 이책 <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또한 삶에 대한 정답이 아닌 무수한 질문들로 이루어진 에세이 이다.

어떤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살든 그 삶이 얼마나 길고 짧은지는 객관적인 기준이 아니라 자신이 기대했던 바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P.17

인간은 태어날 때 일년에 삼백육십오일 이라는 시간을 부여받고, 최선의 경우에 팔십에서 백년의 시간을 선물받을 수도 있다. 물론 언제나 일이 최선으로 흘러가는 건 아니다. 만약 내게 남은 시간이 정확히 얼마나 될지, 그 사실을 절박하고 명징하게 깨닫는 다면 그것은 과연 나에게 이익일까?

P.33

삶이란 어떤 이들에게는 숨 가쁘고 속도 지향적이며 활동 반경이 넓거나 규모가 큰 생활일 수 있다. 또 어떤 이들에게는 느긋하게 흘러가는 단순하고 소박하고 고요한 생활이기도 하다.

P.43

거의 모든 결정의 순간, 크든 작든 우리는 우리가 될수있는 사람과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의 무한한 가능성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 안에, 그러니까 거의 모든 순간에 우리는 선택이라는 고뇌를 마주하고 후회를 전망할수 밖에 없다. 할수 있는 한 최선의 선택을 내리고 싶다는 욕망을 느끼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P.210

이책을 읽고 전반적으로 나의 삶에 대해 고쳐살아가야지, 앞으로는 열심히 살아가야지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만, 나도 언젠가 나에 대한 죽음을 알게 된다면 지금처럼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갈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좀 더 내삶에 애정을 갖고 의연하게 살아 갈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된것 같다.

*자모단 3기 서포터즈로 출판사 '자음과모음'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자음과모음 #자모단3기 #다만죽음을곁에두고씁니다 #로버트판타노 #책스타그램 #도서리뷰 #도서서평 #자모단 #에세이 #죽음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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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정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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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라는 제목의 이책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수 없는 현실에 대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다양한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들이 생겨났고, 낯설게 느껴졌던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은 이제 일상적인 생활처럼 돌아가고 있는 지금의 사회를 보면서 소비의 패턴이나 소비하는 방법도 변화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구독형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고, 나만의 취향이라는 주제로 각각의 개성을 찾아서 살아가는 것들이 요즘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는 오프라인공간이라는 의미가 더 다르게 인식되어 지는데 , 이렇게 인식이 달라진 공간에 대해 이책은 이야기하고 앞으로 어떻게 공간에 대해 맞춰 나갈 것인지 공간에 대한 방향성을 이책에서 다룬다. 전공이 인테리어디자인이고 직업도 공간을 다루는 일을 하는 나에게 흥미롭고 배울점이 많았던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라는 책을 좀 더 세세히 파헤쳐 보기로 하자.

프롤로그_새롭고 낯선 일상 속, 우리가 원하는 공간에 대한 모든 것

Part 1 괜찮았던 것이 괜찮지 않아진 세상

1 그럼에도 오프라인 공간은 필요하다

2 멀어도, 비싸도, 줄을 서도 다시 찾고 싶은 곳

Part 2 매일 새로운 오늘, 우리가 공간을 소비하는 법

1 우리는 취향을 쇼핑하러 갑니다

2 물건을 팔지 않는 상점들

3 ‘안’과 ‘밖’의 구분없이 공간을 누린다

에필로그_더 머물고 싶은 순간을 만나는 법


이책의 저자 정은아는공간 기획 및 브랜딩 스튜디오 ‘아르젠트 에이 디자인(Argent a Design)’의 대표로서, 공간 기획과 더불어 소상공인 컨설팅 및 자문 등을 통해 현업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소비 패턴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다양한 국내 오프라인 공간들에 대해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오프라인 공간’과 ‘안전한 대면’에 대해 커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럼에도 오프라인 공간은 필요하다.”라는 것을 더욱 실감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그의 인사이트를 더해, 변화하는 세상 속 소비자들이 ‘원하고, 찾고, 머물고 싶어 하는’ 공간에 대해 이 책에 정리했다. ‘다시 출발선에 서서’ 공간을 꾸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줌과 동시에, 좀 더 ‘머물고 싶은’ 공간을 찾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코로나시대가 되면서 공간의 배치와 분위기도 그에 따라 변화되어 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는 더욱 사람들은 심리적 거리에 대해 더욱 더 예민해져 있었다. 이러한 기준에 맞춰 상업적 시설들은 기존 인테리어, 공간의 분위기를 매장 레이아웃 변경을 방문한 사람들이 안심할 수 있으면서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매장을 바꾸어 나갔다. 그러한 사회적 인식에 맞게 가구나 배치의 인테리어 디자인도 바꾸게 된점이 코로나 시대가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볼수 있는 가장큰 예시인것 같다. 책에는 이러한 사회적거리두기에 대한 인식에 따라 맞게 변화한 가구 디자인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이러한 사진과 시대에 따른 디자인의 변화의 이야기는 공간디자이너에게 트렌트를 맞춰갈 수 있는 중요한 정보들을 제시해줄 수 있는것 같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의 간격을 띄움으로서 사회적거리에 대한 인식을 보여줄수 있지만, 그러한 배치로 인한 공간의 비움의 시각적 이미지는 어떻게 대체할수 있는지, 우리가 머무는 공간들에 대해 시대에 맞춘 디자인과 배치를 알수 있고 이해할수 있고 공감할수 있게 사진과 글들로 설명해주는 부분이 좋았다. 이러한 배치들은 가장 예민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한다고 한다. 코로나 시대뿐만아니라 요즘은 지구환경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자닌 환경캠페인도 늘어나면서 이런 사회적인식들은 공간문화에도 적용이 되고 있다. 그동안 몰랐는데 이책을 읽으며 알게된 새로운 사실들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재활용이 되는 자재들로 지어지는 가게들, 건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코로나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으로서 매장에서 식사보다는 배달음식을 먹는 게 늘었다고 한다. 배달음식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면 어쩔수 없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점이 지구를 위해 개인이 줄이고 쓰지 않는 플라스틱들이 기업에서는 더 사용하고 있다는 모순점을 보여준다. 그리고 예방과 청결을 위해 매일 사용하고 버려지는 마스크들도 해양동물들의 목에 걸려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기사도 종종 등장한다.

코로나시대로 인한 사회적 변화, 인식의 변화들이 우리가 머무는 공간들에 대해 어떤 영향과 변화를 주었는지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내고 그것을 개발해내고 실생활에 적용시킨 이야기들을 이책에서 볼수 있었다. 현대사회의 공간에 대한 변화와 트렌트의 변화의 흐름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책이 흥미롭고 재밌게 다가올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뿐만 아니라 공간디자이너, 인테리어 디자이너등 트렌트에 맞추어 발전해나가는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이책속에서 만날수 있어서 디자이너들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될것 같다. 트렌트를 쫓고, 공간에 대한 변화와 발전을 흥미로워 하는 나에게는 재밌는 도서였다.

공간의 변화에 대한 트렌드를 알아야 하고, 새로운 공간을 찾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책은 신선한 충격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오를 수 있게 해준 도서였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오프라인 공간의 의미를 바꾸어놓음과 동시에 원하는 공간의 모습으로도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이왕가는거 예쁘고 안전하게 오래머물고 싶어하는곳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러한 인식에 맞게 공간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요즘 공간디자인들의 추세를 볼수 있었다. 책의 마무리부분에는 책에 등장하는 머물고 싶은 공간에 대해 공간의 주소와 함께 정리해준 부분도 있다. 내취향에 맞는 공간을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더더욱 좋은 책이었던것 같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우리는 손 씻기만 잘해도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반추해보면 이전에 그다지 위생적이지 않았다는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p.42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주목받는 소비 형태 중 하나는 '구독형 서비스' 입니다.

p.69

공간에 집중도를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오감을 이용하여 외부와 내부공간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만드는 것입니다.

p.111

짧으면 하루, 길면 몇 개월씩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사라지는 임시 매장을 '팝업스토어'라고 하죠. 요즘은 팝업 스토어를 위한 대여 공간도 많아지고 이색장소에서 협업을 통한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합니다.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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