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의 시간 - 제2차 대분기 경제 패권의 대이동
김태유.김연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평점 :

패권국 한국의 시대가 온다
패권국이란 뭘까, 군사력, 정치력, 경제력, 문화적 영향력 등 종합 국력에 있어서 압도적으로 우월하고, 타국과의 역량의 괴리를 전제로 국제사회에 질서ㆍ국제 공공재(예를 들면 자유무역 체제나 국제금융의 안정성)를 공급하는 국가를 상상한다. 또한 그러한 국가가 총괄하는 국제 시스템을 패권 시스템이라고도 한다.
저자 김태유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와 콜로라도 CSM 대학에서 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에너지·자원경제학, 기술경제학, 정보통신 정책, 산업정책 등의 분야에 많은 논문을 썼다. 공학, 경제학, 역사학의 학문적 경계를 넘나들면서 국가 발전과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인류 문명사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김연배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자원경제 전공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기술경영 경제정책전공 및 공학 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신기술 사업화, 특허전략, 기술이전 창업 그리고 기술혁신적 제도·정책·문화 등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을 썼고, 에너지·환경· IT · BT 등 신기술의 사회경제적 맥락에 대한 연구와 강의도 진행 중이다. 현재 공학 한림원 정회원, 기술경영 경제 학회 이사, 한국 혁신학회 부회장, 한국 모빌리티 학회 부회장, 한국자원경제 학회 국제 학술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PART 1. 산업혁명은 세상을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나누었다
PART 2. 매판자본이 일으킨 기적
PART 3. 4차 산업혁명, 불사조는 살아 있다
PART 4. 중진국의 함정의 오해와 진실
PART 5. 4차 산업혁명은 정책으로 일으키는 것이다
PART 6. 북극항로를 선점하라
이 책은 우리나라의 미래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게 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기획재정부가 단기 정책과 장기 정책 모두를 총괄하는 원톱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요한 일과 긴급한 일중에 대부분의 우리는 발등에 떨어진 불, 즉 긴급한 일부터 처리하게 된다. 경제정책에서도 이가 반영이 되는데 현재 문제에 집중돼 미래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밀리게 되고 있다. 저자 김태유는 이미 <패권의 비밀>이라는 도서로 패권국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 이미 출간되어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이란 문명사적 대 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식이 여전히 시대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총 6장의 구성으로 1장에서는 동북아의 1차 산업혁명이 중국, 일본, 조선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장에서는 뒤늦게나마 1차 산업에 성공했던 하지만 극약처방으로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한강의 기적'의 3가지 비밀을 담았다. 3장에서는 선발 산업국이 어떻게 선진국이 될 수 있었는지, 후발 산업국은 어떻게 해야 선진국을 추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가 발전 원리를 통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4장에서는 '2차 대 분기'라는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는데도 4차 산업혁명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중점적으로 파헤치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5장과 6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성공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방법론 3가지를 제시하는데 이는 정부 혁신, 사회혁신, 대외 혁신의 3가지이다. 패권국가에 대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과연 우리를 지배할지 아니면 우리가 지배할지를 놓고 선택할 '한국의 시간'이자 저자의 평생 연구를 집약한 요약본,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났다. 행복하기 위해 먹고, 행복하기 위해 일하고 또 행복하기 위해 살고 있다. 그것은 농업시대나 산업시대에도, 수백수천 년 전이나 지금 이 순간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p.17
산업혁명에는 크게 2가지 흐름이 있다. 네덜란드의 상업혁명에서 태동해 산업혁명의 원류를 이룬 영국과 미국의 산업혁명, 그리고 아편전쟁 이후 서구 열강을 따라잡기 위해 치열하게 전개된 동북아시아 후발국의 산업혁명이 그것이다.
p.48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은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이 이룬 경이적인 발전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부른 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적이라기보다는 전쟁 전 상태로의 '회복'이었다. 그래서 가능한 일이었다.
p.89
코로나19 이후로 4차 산업혁명은 급격하게 진행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사람, 사물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만물초지능 혁명이라고 불리기도 하니 딱 지금의 시대인 것 같다. 기술 융합으로 인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탄생하지만, 자동화 산업구조 개편 등으로 인해 일자리 감소, 고용불안 등 사회적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요즘은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를 가면 무인 주문 기계를 쉽게 볼 수 있다. 산업혁명의 발전으로 우리는 줄을 서지 않고 좀 더 쉽게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지만 이러한 발전으로 올해 취업성공률은 작년에 비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도 한다. 또한 인공지능, 빅 데이터 ICT 기술의 발달로 인해 '초지능화'가 되어 우리는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컴퓨터와 전자기기로 쉽게 얻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부정적인 면은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보니 깊은 성찰을 필요로 하는 인문학적 지식 감소 우려와 인공지능 의존으로 인한 기억력, 인지능력 등이 하락할 수 있다고도 한다.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로 코로나가 심해져 거리 두기를 위해 원격교육, 재택근무, 원격 진로 등이 일상화되었다. 어디서든 연결되어 할 수 있지만 해킹이나 사생활 침해 등의 위험요소도 상승했다고 본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장단점들이 이 책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와 정책과 관련시켜 이야기한다. 그래프와 표들로 어려운 설명들을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고 사례나 상황들에 대한 설명들이 담겨있는 부분들도 있어서 좀 더 어렵지만 독자들을 이해시킬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다시 강조하지만 정책이란 국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국민에게 충성하는 것이다. 경제를 발전시켜 국민의 의식주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고, 국방을 튼튼히 하여 외적의 침탈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다.
P.362
* 출판사 '쌤앤파커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한국의시간 #김태유_김연배 #패권국한국의시대 #경제도서 #도서리뷰 #도서서평 #쌤앤파커스 #400만이열광한레전드급문명사강의 #서울대김태유교수의필생의역작 #제2차대분기경제패권의대이동 #김태유 #김연배 #서울대학교 #대한민국 #한국사 #한강의기적 #4차산업혁명 #CEO필독서 #책스타그램 #경제도서추천 #도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