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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투스의 심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평점 :

"인간은 반드시 배신을 하는 존재다. 나를 포함해서."
어두운 가정환경 속에서 성공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다쿠야.
더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임원실 직원인 야스코에게 접근하여 내연 관계가 된 그는 전무의 정보를 얻어내어 전무 딸과 결혼할 기회를 얻는다.
어느 날, 야스코의 임신 소식을 듣고 초조해하던 다쿠야는 뜻밖의 호출을 받게 되고, 자신의 처지와 같은 두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아이의 아버지 일지도 모를 세 남자는 야스코가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하여 '릴레이 살인 '을 모의한다. 오사카에서 야스코를 죽이고 도쿄까지 시체를 릴레이 하듯 운반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다쿠야가 전달받은 시체는 야스코가 아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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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쿠야는 어렸을때 어머니를 잃고 술주정뱅이인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살았다. 술을 사려고 아들의 급식비까지 뺏는 아버지였다.
그래서 그는 청소년기에 아버지에 대해 경멸과 미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리하여 그런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자 죽도록 공부를 해 도쿄의 명문대에 진학했다. 아버지에 대한 경멸이 얼마나 심했으면 아버지가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샴폐인축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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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의 대학생활이 평탄 한건 아니었다.
대학교만 가면 아버지에게서 벗어날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대학생활을 그리고 모든 생활을 혼자힘으로 해야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줄곧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MM중공기업이라는 대기업에 입사를 했다.
하지만 다쿠야는 이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의 야망은 최상층의 인간,지배자가 되겠다는 목표에 향한다. 그리고 회사 창업주의 아들인 니시나 전무에 관한정보를 몰래 뒤에서 캐내고자 임원실 여직원 야스코에게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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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처음엔 단순하게 전무의 정보를 캐내고자 접근했던 그녀와 깊은 관계로까지 발전하게 되고 그렇다고 서로의 인생을 건 관계도 아닌 어정쩡한관계가 되어버린다. 그런데 이때 야스코가 자신의 아이를 임식했다는 소식과, 전무의 둘째딸이 귀국했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야스코는 다쿠야의 아이를 낳겠다고 선언하고 다쿠야는 성공을 위해
그녀를 목졸라죽이는 장면을 상상하며 증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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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와 관련된 2명의 남자의 이야기도 듣게 되고
그들과 야스코를 감쪽같이 살해하자는 범죄계획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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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투스의 심장>은 히가시노게이고가 1989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완전범죄 살인 릴레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한 작품이다.
트릭을 독자에게 먼저 알려주고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도서형 추리소설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세계를 결정짓는 원형과도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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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게이고는 <브루투스의 심장>에서 독자들에게 돈,명예, 지위에 눈이 멀어 살인까지 하는 다쿠야를 보여주며 현대 사회의 물질만능 주의에 대해 비판하고자 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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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을 알려주고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리고 결말에는 뜻하지않은 반전을 보여주며
로봇같은 삶의 사람들의 인간미를 사회를 다시금 생각해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