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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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소중히 여긴 이를 상실한 기분이다. 가슴이 먹먹해서 가만히 누워만 있었다. 애도 끝에 남은 생각-인간은 자기의 죄책감과 수치심을 외면하기 위해서 타자화를 하는게 아닐까. 오래 묵혔던 토니 모리슨 <타인의 기원>을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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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비 - 월 스트리트의 한 필경사 이야기 일러스트 고전 명작 1
허먼 멜빌 지음, 권아림 그림, 추선정 옮김 / 책봇에디스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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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바틀비를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은 얼마나 쉬운지. 그러나 우리 삶 속에서 만나는 바틀비들에게 우리는 얼마나 잔인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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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4-06-21 17: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공감합니다.
바틀비를 외면하는 제 양심이 ㅠㅠ

잠자냥 2024-06-21 17:39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회사에 그런 사람 있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딥빡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대지기 2024-06-21 22:0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ㅠㅠㅠ저도요. 화자 정도만 해도 굉장히 포용력 있는 사람인 현실도 슬프고 화자에도 못미치는 저 자신의 모습도 괴롭고 그랬네요
 
사연 있는 그림 - 고통과 환희를 넘나든 예술가 32인의 이야기
이은화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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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읽기 좋은 미술 교양 서적. 재미 보장! 엘리자베스 비제 르브룅(Élisabeth Vigée Le Brun), 베르트 모리조(Berthe Morisot), 메리 카사트(Mary Cassatt)-잊혀진 여성 예술가들. 디깅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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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벽지 - 샬럿 퍼킨스 길먼 단편선 에디션F 4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음, 임현정 옮김 / 궁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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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시의성 있는 단편집. 전반적으로 발랄한 톤인데 표제작인 <누런벽지>만큼은 예외. 오싹한 분위기가 독자를 압도한다. 여성 환자의 당사자성 발언이 남성 전문가들에 의해 ‘착각‘ 내지 ‘투정‘ 취급받는 지긋지긋한 현실! 엽기적 결말은 안타까움 한스푼, 슬픔 한스푼, 통쾌함 한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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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
잭 런던 지음, 권택영 옮김 / 민음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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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속 품종견이 야생의 거친 늑대가 되기까지...흥미진진한 페이지터너. 생생한 묘사에 홀린듯 페이지가 넘어간다. 다만 대부분의 문명vs자연 대립 구도 소설과 마찬가지로 자연을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세계로만 묘사한 것은 조금 아쉬웠다. 당대 이데올로기와 사회 분위기가 짐작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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