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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1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3년 11월
평점 :
품절
아기와 나는 상당히 재미있는 만화다 제목에서도 알수있듯이. 주인공 아기와 그 아기를 키울려는 남다른 형제애를 가진 형의 고난을 다루고 있다. 일찍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죽은 이후 아버지는 아이의 육성계획을 전부 큰 아들에게 맞겨버리는 무책임을 보여준다. 물론 무책임한 남잔 아니지만 아내의 역활까지 해주진 못한다. 아버지의 역활만을 겨우 해주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졸지에 어머니가 되어버린 큰 아들의 고난은 정말로 눈물겹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우는 동생을 보고 따라 눈물을 짓지만 차마 눈물을 보이기를 두려워하는 아이. 엔딩에 아무도 없는 집을 향해 다녀겠습니다. 라고 말했을때 잘 다녀와 라고 말해주는 아무도 없는 집에서 들리는 환청은 결코 만화라서 그럴수 있다는 생각을 벗어나 가족애를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만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