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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사랑해요?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9
스티븐 마이클 킹 글 그림, 정태선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작가가 청각 장애가 있어서인지. 자전적인 이야기인듯한 인상이 강하다. 그래서 인지 더욱더 강한 무엇인가가 이 책에는 남아있다. 아이의 눈에 비친 아버지는 종이상자를 좋아한다. 그런 아버지가 만들어준 종이 성에서 아이는 놀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종이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기까지 한다! 나는 이부분을 읽으면서 상당한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언제까지라도 어디든지 날아갈듯한 종이 비행기, 아이에게 아버지는 거인이었다. 그러나 주위에서 바라보는 아버지의 모습은 특히나 뒤에서 무엇이라고 말하는 모습은. 아버지는 모르지만 아이는 듣고서 상처받는다. 그러나 마지막의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은 타인의 목소리에의해 행복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의 사랑에 의해 행복해진다는 것을 새삼스레 생각하게 해준 멋진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