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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양장)
이케다 가요코 구성, C. 더글러스 러미스 영역,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란 책은 인터넷 시대에 새로운 형태의 정(情)의 나눔을 바라는 책이다. 이책의 편자가 이책을 구성하기 직전에 접한 형태또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매일 메일로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던 유리병속의 편지 였다.
지금 세계인구는 63억이란다. 그것을 100명이 사는 마을로 쳤을때, 객관적으로 우리는 과연 어느위치에 속해있을까? 편자의 작품해설에 나온 말처럼 '너와 나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행본한 내'가 아닌 '본문속의 통계 수치에 준해 절대적인 행복을 누리고 있는 나'를 깨닫는 다는 것은 분명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가진자의 책임을 불러일으킨다. 결코 이전까지는 내가 깨닫지 못했던, 행복이 공기처럼 내 주변을 감싸고 있음을 느낀다.
인간이 모여삶으로서 지금과 같은 발전을 이룩해왔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서로에게 무관심한채 바쁘게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생겨나는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처럼 현실에서 백명으로 사람수를 줄 일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책이 분명 전 세계에 사람들을 자신의 이웃으로 인식하는 기회를 주고 있음은 분명하다.
나는 100명중 30명이라는 아이들을 생각한다. 유엔 아동 특별총회에 앞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아이들의 네명중 한명이 하루 수입이 1천원도 못되는 집에서 살고, 다섯명중 한명은 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한다. 49개 개발 도상국에서는 5~14세 어린이 다섯명중 한명이 노동을 통해 생계를 돕는다. 매년 1억3천망명의 신생아가 태어나지만 이중 약 10%( 1천20만명 )이 홍영과 말레리아,설사병 등으로 숨진다.
내가 얼마나 마을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무관심 했는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과연 이 아이들을 더이상 남의 집 아이들이라고 내버려두고 수수방관할 자신이 없다. 잡지들에 간간히 실리는 기아 아이들의 후원광고를 이제는 무심히 지나칠 수 없게 만들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