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 Effects 5.0 - 디자이너가 설명하는 애프터이펙트 이야기
이병현 외 지음 / 사이버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after effects의 동영상 제작 프로그램서의 명성은 국내에서 flash에 비하면 정말로 미미하기 짝에없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깊이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있어서 이만한 프로그램을 찾기힘들며 플래쉬나 레타스 프로, 툰즈와 비교해서 절대 다른 프로그램들이 우월하다고 말할수 없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adobe 사의 프로그램인것이다. 국내에서 after effects 5.0 을 다룬 관련서적은 거의 전무하다. 그와중에 이병현, 이영용 공저의< after effects 5 :디자이너가 설명하는 애프터이펙트 이야기> 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국내 저자들이 집필한것이기에, 일반적으로 번역서가 가지고 있는 번역상의 문제로 매끄럽지 못한 문체때문에 읽는것에 고통을 느낄일도 없었으며 내용또한 4.1에서 5.0 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새롭게 더해지고 강력해진 기능들을 상당히 실용적이고 알찬 예제들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읽는 내내 이런 기능들이 더해졌구나 하는 감탄을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소프트웨어 활용서에서 상당히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하는 설명의 친절도 면에 있어서도 각 설명의 단계가 그림의 예제를 벗어나지 않는 점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책안에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들은 이번 5.0 버전에서 새롭게 보강된 3D 컴포징과 관련된 5장과 6장의 패런트 기능, 7장의 익스프레션기능이다. 응용여부에 따라 상당히 유용할껏임을 책을 읽는동안 이해할수 있었다. 특히나 9장에서 3D 공간을 이용한 날아다니는 나비 연출은 읽는와중에 감탄을 연발한 이책의 백미이다.
국내에 애프터 이펙트를 다룬 서적도 미미하고 그나마 5.0 을 다룬 서적은 yes24 에서 검색되어지는 책이 단지 두권뿐일정도여서 여러 수소문을 걸쳐 원서를 여러권 접해볼 기회가 있었다. 그런후에 더욱더 이 책을 칭찬할 만한 자신감을 가지게되었다. 애프터 이펙트 5.0 을 메뉴얼대로 평범한 예제들을 활용하는 수준들의 원서들을 보면서 외국의 프로그램을 다룬 국내저자들의 책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비교할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다. 얼마전 국내 출판사의 포토샵 활용서가 미국에 수출 계약을 했다는 방송을 접한적이 있는데 이책 또한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자신들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을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개발을 등한시 한다면 국내에서는 통할지라도 세계적인 창조과정에서 낙후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병현, 이영용 씨와 같은 분들의 정보공유가 더욱더 활발해져서 21세기에 창조적 산물을 만들어 내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런 값진 책들이 좀더 널리 읽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