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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엘프의 숲 - 로도스전기 외전
미즈노 료 지음, 문준식 옮김 / 들녘 / 1997년 9월
평점 :
품절
외전이란 출발부터 본전에서 나온 곁가지로서의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본편을 읽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그 책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음미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 책또한 로도스 전기중 지극히 개인적인 판과 디트리트의 애정에 중점을 둠으로서 두 사람들의 팬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디트리트는 엘프로서는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그런 그녀에게 약혼자 앨프가 있다.
앨프는 디트리트에게 묻는다. 생명이 유한한 인간과 함께 있다는 것에서 어떤 행복을 느낄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나 유한함으로서 무한한 생명을 가진 엘프들이 서서히 퇴색되어가는 무엇인가가 인간에게서는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을 디트리트는 알게 되었다. 유한한 생명. 유한한 사랑. 유한한 상대방. 그렇기에 서로에게 더욱 애절하게 다가가는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