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CURIOUS 7
기탄잘리 수잔 콜라나드 지음, 박선영 옮김 / 휘슬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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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도에서 성장한 저자가 쓴 글이기 때문에 믿을만한 책이다. 단지 외부에서 보고 인도에 대해 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치 한국 사람이 한국에 대해 쓰면 외국인으로서는 잘 모를만한 관습적인 태도에 대해서까지도 말해 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 책은 그런 장점이 있는 책이다.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인도의 역사와 종교, 문화, 언어 등에 대해서 핵심적인 내용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많은 여행 안내서에서 인도인들은 '나마스테'로 인사한다고만 가르쳐주는 것 같은데, 여기서는 이슬람교도나 시크교도에게는 어떻게 인사해야 실례가 아닌지도 가르쳐주고 있다. 가이드와 동반하는 인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배낭여행을 준비하거나 인도에서 체류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는 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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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 교수의 인도건축기행 - 빛과 그림자가 연출하는 건축공간
안영배 지음 / 다른세상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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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면 나처럼 갠지스 강에서 목욕하고 화장하는 나라, 덥고 건조하고 가난한 나라, 문명에 뒤처진듯한 나라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아름다운 타지마할이 바로 인도에 있다는 것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인도는 그런 나라이다. 한편으로는 오랜 옛날부터 온갖 화려한 건축물들이 세워졌으며, 한편으로는 온갖 오물이 떠다니는 갠지스 강물을 마시고 목욕하고 거기에서 시체를 화장하고 떠나보낸다. 문명과 비문명이 교차하고, 聖과 俗이 교차하는 인도를 들춰보면 장구한 역사 속에서 그들에게는 종교와 예술이 자연스레 삶에 녹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도건축기행>은 그러한 인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들의 방대한 건축물들을 선명하게 찍은 사진들은 인도에 대한 글로 쓴 설명보다도 더 인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거대한 탑들과 사원들, 사원 외벽의 정교한 장식들을 보면 이목구비 뚜렷한 까무잡잡한 얼굴에 사리를 걸친 인도인들, 가난하고 마르고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인도인들이 이런 저력을 가진 사람들이었던가 새삼 무섭게 느껴진다. 타지마할은 단지 한 건축물에 불과하다.  인터넷이나 다른 인도 관련 책에서 단지 건축물들을 소개하기 위해 찍은 사진들과 달라서 좋다. 가까이에서 선명하게 찍어서 조각이나 장식들이 잘 드러나게 찍은 사진들도 있고, 건축물의 배치도 등도 곁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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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쏙쏙 일본어 문법
정의상 외 지음 / 다락원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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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본어를 전혀 모르고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버거울 수도 있다. 그러나 히라가나 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일본어 회화보다는 일본책을 읽기 위해서 일본어 공부를 하려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무엇보다도 책 후반부에 조사와 부사가 아주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본책, 특히 전공서적을 보려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단어들이 대부분 히라가나가 아닌 한자로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책을 독해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모든 단어의 발음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주로 히라가나로 표시되어 있는 것은 조사와 부사, 그리고 동사활용어미들이니 빠른 시간에 이러한 조사, 부사, 동사활용을 숙지한다면 어느 정도 일본책 독해가 가능하다.

또한 이 책에는 단 한 장으로 동사와 형용사 활용을 잘 정리해 놓은 도표가 있다. 공부하다가 헷갈리는 동사나 형용사 활용을 금방 찾아서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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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불교 문화유산 읽기 - 살아있는 문화체험
글.사진 백유선 / 두리미디어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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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는 곳곳에 절들이 참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절들에 담겨있는 의미들, 불상에 담겨있는 여러 상징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아는 게 별로 없고 배워본 적이 없으니 그 많은 절들이 다 그 절이 그 절 같아 보일 뿐이다.

우리 문화재의 대부분이 불교문화재인 만큼 불교문화유산을 알고 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알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다. 우리 땅에 이토록 많은 절들이 있는데 이 책의 내용 정도는 모두가 상식 정도로 알고 있을만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학교에서 막연하고 어렵게 불교의 교리를 배우는 것보다 더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쉬운 표현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볼 만하다.

이 책의 내용 정도만 알아도 어느 절을 가든 보는 맛이 클 것이다. 절과 문화재를 더 깊고 풍부하게 보도록 만들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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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의 피안
우징숑 지음, 김익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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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책인데 이 책에 대한 리뷰가 하나도 없으니 속상하다. 굳이 분류하자면 이 책은 가톨릭 종교 서적이다. 그러나 단순한 가톨릭 서적이 아니다. 저자인 우징숑은 동양의 감성을 벗어버리고 가톨릭을 느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동양의 감성으로, 그가 어려서부터 배우고 들어왔던  공자님, 맹자님 말씀을 자유자재로 인용하면서 마음으로 가톨릭을 느끼고 해석한다. 이것은 단순히 결국 모든 게 가톨릭으로 귀착된다는 식의 태도는 아니다. 그의 글 안에서 동양 사상까지 생기를 얻는다. 단지 누가 어떤 말을 했다....식의 인용이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서 그것을 느끼고 그것을 표현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가 무엇이든지간에 거부감없이 어느 진실성 있는 인격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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