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
솔레다드 로메로 지음,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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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스페인 작가 솔레다드 로메로 마리뇨의 글과 스페인 일러스트레이터인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의 합작 다큐멘터리집이다.


영화화된 작품들을 삽화와 글로 다시 읽으면서 새로운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실화임을 통해 명확한 사건의 전모를 들여다 볼수 있어 긴장감과 흥분의 감동을 주는 책이다.




이 책에 소개 된 사건의 많은 부분이 이미 영화화 되어 소개된 내용들이다. 내용의 생소함보다 어렴풋이 '영화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미심쩍어 하던 감정이 실화라는 상황을 접하고 나서 과연 인간의 한계는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하다고 감탄하게 된다. 생명이 위협 받을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모성애에 대한 기적적인 상황이 종종 매스컴에 보도 되기도 한다.이 책에 묘사된 범죄자나 자유를 갈구하는 평범한 사람들까지 기상천외한 기적 같은 활동들이 모두 실화임은 틀림 없는 사실 이다. 그들의 바램이 간절한 만큼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용해서 이루어진 결과라고도 볼 수 있겠다.




전설의 대도둑 편에 나오는 도둑들의 아이디어나 창의력은 신기방기다. 다만 그 뛰어난 총명을 범죄라는 데 소모시키는 어리석음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인류의 공공 진화를 위해 공헌했더라면 '위대한 도둑'이라는 악명보다 노벨상 수상자라는 명예로움을 얻기에 충분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현대판 로빈후드 스파지아리는 은행의 금고를 털었다. 그리고 메모를 남겼다. "무기도, 폭력도, 증오도 없다." 프랑스에서 비밀군사조직의 일원이던 시절 익혀둔 기술이 은행금고 밑으로 지나는 하수도를 이용한 강도를 상상할 수 있게 했다. 이 사건과 범인이 유명해진 건 스파지아리의 언변과 유머라는 재능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한다.




놀라운 공학기술을 구사한 브라질 사상 최대의 강도사건 '브라질 중앙은행 습격'을 위해 구축한 접근로는 800미터에 달하는 터널이었다. 저자는 이 사건의 불가사의적인 측면보다 사건의 결말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이 강도 사건으로 수 많은 사람이 교도소에 수감 되었으나, 불구속으로 처리된 사람도 많이 있다. 특히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감옥에 가지 않았다. 덧붙여 도둑맞은 현금 중 회수된 것은 겨우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김 형기를 받은 일당도 있는 한편 처벌되지 않은 '귀족'강도들은 세계 어딘가에서 나머지 90%를 마음껏 쓰면서 인생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유전무죄, 유백무죄(백 있으면 무죄)라는 불평등과 불공정의 현실을 꼬집는 말이다.




동독에서 자유를 얻기 위해 2가족 8명이 기구라는 도구를 이용해 탈출을 감행하는 모습에서는 죽음도 불사한다는절박한 심경이 전율을 느끼게 한다. 전문가의 기술에 의하지 않고 순수한 아마추어로서 가족을 탈출시키겠다는 일념으로 기구 제작을 한 당사자들이나 그들을 믿고 기구에 올라탄 가족들 모두가 한마음 이었을 터이다. 행운도 따르고 갖은 노력 끝에 성공을 얻게 된 해피엔딩은 저절로 박수가 나오게 한다. 우리나라의 이산가족들이 여명이 다해가는 상황에서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라는 안타까움도 일어난다.




이 책은 범죄에 대해 우호적 메세지가 결코 아니다. 어떤 상황이든 절실히 느끼면 해결 방안이 떠오르고 난관을 헤치고 나갈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사회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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