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불행사회
홍선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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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홍선기 저자의 <최소 불행 사회>는 일본이 겪은 '잃어버린 30년'의 기록을 거울삼아 대한민국이 마주한 경제적·사회적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 제시하는 실천적 지침서이다. 저자는 수십 차례 일본을 오가며 목격한 국가적 위기 징후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박이처럼 재현되는 모습에 깊은 위기감을 느끼고, 그 교훈을 이 책에 담아냈다.


이 책은 방대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다. 저자는 일본의 사례를 ‘원인 - 경과 - 결과 - 대응 - 실패’라는 5단계의 명확한 분석 틀로 구성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에 적용해야할 시사점을 밝혔다. 소제목별로 완결성 있게 전개되는 기술적 편집은 복잡한 경제 위기 담론을 입체적이고 선명하게 각인시킨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정책 담당자부터 일반 시민까지 누구나 현재의 위기를 쉽게 이해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도구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민생, 부동산, 금융 정책을 관장하는 부처의 책임자들은 이 책이 기록한 일본의 실패 사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일본이 긴 세월을 허송세월했던 이유는 전례 없는 위기 앞에서 각자도생식의 단편적이고 임시방편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거품 붕괴, 가계 부채, 인구 절벽이 겹친 복합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파편적인 정책을 지양해야 한다. 특히 공정성 측면에서 특혜나 편파적 시각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할 악덕이다. 각 정책이 서로 연결된 생태계임을 인식하고, 일본의 시행착오를 오답 노트 삼아 정교한 연착륙 시나리오를 가동해야 한다. 국가가 확실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할 때만이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고 공동체의 붕괴를 막는 최소한의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다.


국민들 역시 각자도생이라는 허구적 생존 본능에서 벗어나야 한다. 위기 시 개인의 분산된 노력만으로는 거대한 경제적 조류를 거스르는 데 한계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음을 강조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국민 각자가 현실을 올바르게 직시하고, 공동체적 연대를 통해 하나의 전략 아래 뭉칠 때 발휘된다. IMF위기 극복 시 발휘되었던 국민들의 단합된 정신에너지가 다시금 요구되는이유다.


결국 <최소 불행 사회>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타와 같다. 비관적인 전망에 매몰되지 않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미리 대비함으로써 희망을 찾는 역설의 지혜를 전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아이디어 중에는 신선하고 당장 실천이 가능한 사안도 들어 있어 정책 입안자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이고, 시민들은 생존의 교양서로 삼아 탐독한다면 일본이 겪었던 고난의 세월을 단축하고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하는 귀중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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