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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 사는 법 - MZ세대를 위한 제언: 우선 먼저 올가미에서 탈출하라!!!
이원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6월
평점 :
<지식과 감성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사람답게 사는 법>: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따뜻한 질문
"우리 서민들 삶을 괴롭히는 것은 소득 양극화이고 이 양극화의 원인은 정치의 우익화 때문이다"
이원일 작가님의 신작 <사람답게 사는 법>은 무한 경쟁과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다운 삶'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책이다. 특히, 23층에서 투신한 조카의 죽음을 계기로 시작된 저자의 성찰은 오늘날 젊은 세대가 직면한 고립감과 절망감을 여실히 드러내며, 이 책이 단순한 자기 계발서를 넘어선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길러(가늘고 길게 사는 사람)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잠까 쉬었다가 가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건강을 지키며 노력한 자에게 행운의 신은 코뿔소의 뿔처럼 따라온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몸이 만신창이가 된 코뿔소는 행운의 신이 외면한다."
이 책은 흔히 성공의 지침으로 여겨지는 <세이노의 가르침>처럼 '최선을 다해 120%의 능력을 발휘하라'는 식의 치열한 경쟁 논리에서 한 발짝 물러나, 보다 폭넓은 포용성과 배려심을 강조한다. 저자는 각박해진 마음을 조금만 느슨하고 유연하게 변화시킴으로써 훨씬 보람되고 풍요로운 삶이 가능하다고 역설하였다. 이는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번아웃 또는 소진되어 가는 현대인, 특히 MZ세대에게 큰 위로와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삶의 고비 앞에서 '뛰어내리지 말고 판을 바꿔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좌절에 익숙해진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한다.
저자는 조카의 죽음을 통해 미래세대를 둘러싼 암울한 환경과 마주하며, 우리 사회가 개인의 성공만을 좇는 과정에서 놓치고 있는 중요한 가치들을 되짚어 나간다. 이 책은 단순히 개인의 마음가짐 변화를 넘어,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가 어떻게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는 비단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사회의 주축을 이루는 중장년층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의 고뇌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경쟁 독려가 아닌 따뜻한 연대와 공감임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사람답게 사는 법>은 인간 본연의 가치와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삶에 지치고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는 위로를,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는 따뜻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현대 사회의 치열함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성찰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