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그리고…?
김홍섭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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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김흥섭 작가의 『끝, 그리고...?』는 인류가 과학과 기술의 정점에 도달했을 때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불교의 윤회설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며 인간의 욕망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아무리 발전한 과학과 기술이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더라도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품 속에서는 인류가 불로불사의 상태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더 높은 경지, 즉 신의 영역에 도달하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낸다. 이러한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우리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인간의 본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욕망과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다.

공룡인류 억사상 가장 긴 시간을 살아온 주인공 '늙은이'의 삶에 대한 정의는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추면서 살아내는 것'이라는 약간은 무위도식적인 말은 지나친 이상이나 형식과 이성에 매몰되지 않게 조절하며 살아감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예비신의 화신'과의 대화에서 인조의체와 생체의체를 비교하여 이성과 지식을 인공의체로 감정을 생체의체로 비유한다. 아무리 공들여 만든 둑과 댐도 물이 없으면 쓸모가 없듯 이성과 지식도 감정과 적절히 화합하지 않는다면 공허한 산물이라고 말한다. 즉 이성과 지식은 내가 감정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실현시키기 위한 도구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가장 큰 교훈은, 과학과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며, 그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욕망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된다. 우리는 인류의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된 문명의 이기와 지혜를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지혜가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현 수준을 좀 더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규범에 적합하게 할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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