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와 입 그리고 코
곽흥렬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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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더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끌로 파고 정으로 쪼아 빚은 수필문학의 정수


저자 곽흥렬은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20여년을 재직 하였고 이후 집필활동에 전념하면서 사회 다양한 계층에 글쓰기교육울 이어가고 있다. <빼빼장구의 자기 위안><빛깔 연한 꽃이 향기가 짙다><우시장의 오후><칠팡월에 내린 눈> 등의 수필집,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 등의 산문집이 있으며 <곽흥렬의 명품 수필 쓰기를 위한 길라잡이>등의 글쓰기 지침서가 있다. 이책은 저자의 여섯번째 수필집이다. 이 책은 50편의 깊이 있는 글을 통해 독자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수필집은 다섯 개의 부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마다 독특한 주제를 다룬다. 이러한 구조는 독자가 곽 작가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삶에 대한 성찰과 가치에 대한 질문을 하도록 유도한다.


첫 번째 부는 "평생의 한으로 남았을 노래"로, 작가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회상하며 아름답고 순정한 기억들을 풀어낸다. 이 부에서는 과거의 소중한 순간들이 현재의 자신을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탐구하며, 독자에게 삶의 매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는 이러한 회상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하고, 잊고 지냈던 감정들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 부 "삶의 모순, 그 앞에서 길을 묻다"에서는 '천년집'으로 이름붙인 무덤을 두고 가르침을 얻는 존재로 인식하게 된 경위를 이야기 한다. 천년만년 영원하지 않은 삶,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기에도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일까 질문한다. 또한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가 있고 없음을 통해 삶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불편해서 치열함'과 '편리해서 懶憜함'이라는 모순을 발견한다


세 번째 부 "팔방미인과 반풍수"는 팔방미인은 어떤 방면에서든 반풍수가 될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한다. 미치지 않고서는 경지에 이를 수 없다. 세상의 모든 사람 개개인에게는 자기만의 개성과 차별성이 있으며 자신의 특기를 단련하여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올바른 삶의 방향이라고 이야기한다.


네 번째 부 "죽어야 끝이 나는 병"저자가 살아가는 삶, 곧 수필의 삶과 교사로서의 삶이 운명으로 인식됨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선생이라는 낮은 단계에서 스승이라는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랴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르치는 것이 가리키는 것으로 변화 되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연인간의 사랑에 대해서 동숙의 노래와 진달래꽃에 여주인공의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태도가 어떻게 다른지, 무엇이 진정 사랑을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인지를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부 "한순간을 못 참아서"는 세태와 인정을 바라보는 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 현대 사회의 문제점과 인간의 나약함을 조명하며, 이를 통해 독자에게 사회적 비판의식을 고취한다. 이 부는 유머와 풍자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사회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다.


곽흥렬 작가의 <눈과 귀와 입 그리고 코>는 단순한 일상 체험을 넘어, 삶의 의미와 가치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독자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하며, 각 부는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독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곽 작가의 글을 통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감정과 기억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다. 이 수필집은 독자에게 깊은 성찰과 감동을 주며,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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