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5 - 한국 교육을 움직이는 20가지 키워드
교육트렌드2025 집필팀 지음 / 에듀니티 / 2024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대한민국 교육 트렌드 2025>는 한국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다양한 교육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중요한 저작물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유보 통합, 늘봄 학교, 고교 학점제 등 여러 교육 트렌드를 다루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과 교육 관계자들의 역할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먼저, AI 디지털 교과서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학습을 가능하게 하여 학생들의 학습 효율성을 높인다. 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속도에 맞춰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교사에게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여 보다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유보 통합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교육 과정을 통합하여 보다 연속적이고 일관된 교육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이는 학생들이 초기 교육 단계에서부터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늘봄 학교는 방과 후에도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의 교육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고교 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여 보다 개인화된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교육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이 책은 중요한 의견을 제시한다. 정부는 교육 정책을 수립할 때 각 트렌드가 상호 연계될 수 있도록 일관된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 또한 예측되는 문제점들을 세밀하게 도출하여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AI 디지털 교과서와 고교 학점제를 연계하여 학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유보 통합과 늘봄 학교와 같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담당 업무에 대한 명확한 권한과 책임이 확립되어야 하며 충분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 교육청과 협력하여 정책성공의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더불어, 새로운 교육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전문성이 중요하므로, 정부는 교사들에게 AI 기술 및 새로운 교육 방법에 대한 연수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우려되는 트렌드중 하나가 늘봄학교 추진정책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정치적 리더십 위기와 함께 경제의 불황탈출 실패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집권직후부터 일관되게 추진해온 신자유주의의 일환으로 감세와 규제완화 덕분에 정부재정은 심각한 적자에 빠져 버린 상태다.이는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교육정책에 소요 될 재정 축소라는 필연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그럼에도 내세우는 정책은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공치사를 위한 실적올리기와 포퓰리즘이라는 정치적 쇼놀음으로 보여 가슴이 아파왔다.
2023년 발표한 늘봄학교 추진방안에 대해 주관부서인 교육부는 시행 주체와 조직의 세밀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도 않고 밀어부치기 식으로 말단 조직인 학교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 하였다. 소요 재정에 대한 법적 근거마련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2025년에 전국의 초등학교에 늘봄지원실을 만들고 늘봄지원실장으로는 현직 교사를 전직 임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학교의 역할이 교육 뿐 아니라 보육까지 확대되는 중대한 변화임에도 실천 주체인 교사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기존 운영해온 시범사업에서 발생된 문제점에 대한 해법마련도 하지 않고 강제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2025년 초등교육대란마져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해당 업무를 수행할 인력확보도 없고 직무의 역할과 범위에 대한 세부지침 마련도 하지 않았다.소요예산 확보 방안도 전무하다. 유보통합정책은 여론에 밀려 시행시기가 뒤로 밀렸지만 이 또한 구멍이 숭숭 뚫린 정책이라 하지 않을 없다. 그러면서 세계최고수준의 교육정책실현이라는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이들을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길러내기 위해서는 교육, 보육, 양육에 대한 교육당사자들의 권한과 책임이 명확하여야 한다. 또한 이러한 중대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책 마련에 정부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 책은 각 장마다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통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들은 교육의 변화가 단순히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교육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이 책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실행 방안과 제안도 포함되어 있다.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제시한다. 저자들은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앞으로의 교육 방향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은 교육 관계자,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어, 한국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할 만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교육의 혁신과 미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얻을 수 있으며, 교육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