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런던, 파리, 도쿄, 모스코바, 바르셀로나, 베를린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그곳의 전문가들과 경쟁하고 협업하며 몸소 체험하고 배운 '프로들의 일하는 방식'을 이 책에 담았다. 삼성 프로농구단장으로 현장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프로선수들의 훈련과 마음가짐을 접목하여 프로들의 원칙, 경쟁의식, 일의 길을 찾는 통찰력 등 프로의 7가지 자격과 프로의 말하는 법, 팀워크기술, 일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컨디셔닝훈련법 등 진화하는 프로가 되기 위한 8가지 훈련법을 제안하였다. 저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글로벌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려움과 시련을 하나하나 겪어내면서 일에 대한 관점을 자기자신을 속박하는 굴레가 아니라 내가선택하고 내가 좌우하면서 보람과 경력을 찾도록 해주는 소중한 동반자로, 가장 강력한 나의 지원자이며 내 역량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무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삼성 비서실 근무 중 만난 프랭크 게리 건축가의 겸손함과 이즈미 신야의 중단 없는 자기계발철학은 저자의 프로개념 정립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프로란 호칭이기도, 밥벌이 직업이기도, 전문지식인이기도, 특별한 기술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모든것에 앞서 일의 본질을 깊이 터득하고 사람과 세상에 대한깊은 이해와 넓은 마음을 가진 고수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다.
프로의 워라벨은 일과 삶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대립하고 갈등하는 관계가 아니다. 개인적인 요구와 직업적인 요구를 적절히 섞어서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방식이다. 일과 삶의 인티그레이션 워라인(work-life integration)이다.
프로는 수족관이나 동물원, 식물원에서 편안하고 안락한 삶보다 거친 야생의 삶을 선택한다. 그들이 원하는 기회와 가능성,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가 선택하는 넓고 거친 야생은 막 발견한 신대륙처럼 위험과 고난이 가득해 보이지만 무한한 기회와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일과 삶이 더욱 통합되는 시대에 내가 어떤 물에서 놀지를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삶의 위치를 정하고 스케일을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고 마음속의 어항이나 수족관을 깨부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풍부한 지식과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갖춘 사람을 프로라고 정의 한다면 갈수록 프로의 의미는 퇴색할 것이다. 그러나고급 기술자가 아닌 특별한 자세와 의지, 가치관을 지닌 사람을 프로라고 인식 한다면 세상이 어떻게 비뀌든간에 프로의 의미는 변치 않을 것이다. 늘 자기 한계를 뛰어넘으려 도전하고 끊임 없이 성장을 추구하며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자신만의 뚜렷한 기준을 갖추고 당당하게 세상을 마주보며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