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의 해설서가 <중용장구>라 명명된이유로는 자사의 저술인 <예기>49편 중 31번째 것을 단행본으로 만든것을 <중용>아라 하는데 이것을 송나라 주희가 장과 구로 나누고 주석한 때문이라 한다. <중용질서>는 조선후기 성호 이익선생이 <중용장구>에 대해 나름 독자적인 재해석을 한 것이다. 이 책은 그간 출간된 중용의 번역서가 중요한 단어를 한글로 변환한데 그침에 글 전체의 흐름 파악이 잘 안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중용장구와 중용질서를 서로 잇대서경문의 내용을 깊이 알고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는 의미가 있다. 고로 한자에 문외한인 사람이라 하더라도 해설부분의 한글로 읽으면서 문맥을 이해하고 전체의 의미나 속뜻을 파악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이다.
중국 사서로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을 이야기한다. 4가지 서적 중 중용이 내용이 가장 짧고 압축이 많아 중용만 읽어서는 전체적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고 나머지 3서를 읽은 후에라야 중용의 참뜻이 함의로 다가올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人心과 道心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 있다. 중용이란 이 둘의 작은 부분까지도 자세히 살피어 분명히 알아 명확히 하고 항상 생각과 행동을 함에 있어 中道를 택하여 인심이 도심에 속하여 조절되고 제한받는 삶이 지속된다면 위태로움은 사라지고 긴장도 풀리며 숨겨지고 가려진 것도 환하게 드러나서 일상적 거동이나 말이나 행동이 저절로 中道에 니자침이나 못미침이 따르는 잘못이 없게 된다.
중용에서 일상의 5가지 윤리를 실천적 측면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바 곧 仁義禮知信이며 이는 음양의 원리로 살펴본다면 공 인과예는 陽이 되고 의와 지는 陰이 된다.
제 1장은 <중용>이 지향하는 모든 이야기를 함축하는 장이되는데 결국 중용의 전체 내용을 일괄해볼 수 있는 장이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 하늘의 소명인 性을 부여받으며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절대명령이어서 이에 순응하여 살아야 모든일이 순리대로 풀린다는 것이고 이렇게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을 道라 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을 敎라 한다.
"도를 떠나지 않도록 恐懼하되 敬을 근본으로 하여야 한다. 홀로 있을때라도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人欲이 생길 때 미리 막아서 밀 차단하도록 해야 한다.희노애락이 드러나지 않음을 中이라 하고 이미 드러나되 절도에 맞는 것을 和라 한다. 中은 천하의 근본이고 和는 천하에 공통되는 道이다. 戒懼와 愼獨을 미루어 실행하고 쌓아서 지극한 곳에 이르면 천지가 제자리에 있어 편안하고 만물이 길러지는 효험이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