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개인적 노력으로 도달해야 할 임의적 수단이다. 젊은이들의 문해력 제고를 위한 반 강제적 방법은 교육제도의 보완으로 가능할 것이다. 프랑스의 고졸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철학시험은 1년동안의 학습성과를 평가하는 시험이며 질문에 대해 임기응변을 활용한 대답이나 글쓰는 재능을 평가하지 않는다. 디세르타시옹 풀이법에 따른 사고의 틀에 맞게 답해야 한다. 그렇다면 프랑스의 철학교육의 목적은 '의문을 품고,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 배려심과 분별력, 자립적인 사고'를 키우는 것이다. 철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생각하는 자유'를 획득하고,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다. 생각하는 힘을 익히고 표현력을 기르고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무기가 되는 논리적 사고력, 표현력을 배우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교육제도의 정착을 위해 보다 많은 검토와 테스트가 잇어야 하겠지만 이러한 시험제도 또한 많은 독서가 기반이 되는 제도이므로 올바르게 많이 읽는 방법이 결국은 문해력을 끌어올리는 출발점이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잘 읽기 위한 방법은 없을 까? 저자는 잘 읽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7가지 제안을 해두었다.
1. '왜 읽는지' 생각하자 : 목적 구체화하기
2. 비포와 애프터의 변화를 경험하자 : 배움을 위한 읽기
3. 줄 긋고, 적고, 쓰고, 그려보자 : 텍스트의 쓸모 궁리하기. 책을 읽거나 어떤 정보를 접할 때 메모하는 습관은 기억력 제고에도 먀우 유용한 방법이다,
4. 아는 말로 새로운 어휘를 배우자 : 언어의 재료 쌓기, 매일매일 글쓰기가 좋은방법
5. 어렵고 귀찮아도 피하지 말자 : 하나라도 제대로 읽기. 잘모르는 단어나 구의 의미 사전을 통해 확인하기
6. '좋아요'와 '공유'도 심사숙고하자 : 공유자로서의 책임 갖기
7. 가려진 이름, 들리지 않는 모곳리를 살피자 : 다양성 사회의 비판 읽기. 이부분의 실행이 가장 고난도에 속할 것이다.
우리 일상에서는 다양한 텍스트를 접하게 된다. 청구서, 계약서, 법 문서, 뉴스, 광고 메일 등 수많은 텍스트들이 우리 주위에 있지만, 그 내용을 얼마나 위의 일곱가지 방법으로 읽고 있을까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문서들의 개별적 특징과 그것들을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읽기 위한 전략을 구체적인 사례와 퀴즈를 통해 설명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불필요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문해력은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뒤에 숨겨진 의도와 편향성을 파악하는 적극적 행위이다. 이러한 능력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길러지며며. 우리는 감춰진 것들에 대해 질문하고 다른 관점을 비교하며 근거를 찾는 연습을 통해 사실과 가짜 뉴스를 구분하고, 광고와 기사를 구별하며, '좋아요'와 '조회수'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힘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숫자에 대한 맹목적 믿음에서 벗어나 맥락과 숫자 뒤에 감춰진 의도를 파악할 때, 우리는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