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일을 하는가 -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에서 보낸 17년, 그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황성혜 지음 / 새의노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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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한 여정 쁜만 아니라 실패의 여정까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배운다. 이것이 글로벌 회사의 경쟁력이고, 내가 성장하는 힘이다."

저자 황성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중에서 글쓰기를 선택해 13년간 기자로 일했다. 다국적 제약 기업으로 이직해 또 17년을 일했다. 30년을 직장생활을 한 것이다. 이정도 근무연수라면 보통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혹은 직장에서 떠밀려 조기 퇴사하거나 제2, 제3의 직장으로 옮겨가기를 여럿 했을 터이다. 필자 또한 첫직장에서 5년, 두번째 직장에서 14년, 세번째 직장에서 5년, 4번째 직장2년, 5번째직장을 8년째 도합 34년을 직장에 다니고 있다. 주변 지인들이 몇 몇은 부러워 하기도 하고 몇 몇은 안타까워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은퇴후 기간이 길어질수록 아직도 일을 하고 있다는 현실을 부러워하는 비율이 늘어난다. 백세시대 신중년이라는 말로 50, 60대를 칭하는 이유는 노후준비문제도 있지만 건강하게 노년을 맞이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직장생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최고의 수행이라고도 한다. 아뭏튼 저자는 기자라는 프리랜서급에서 직급과 서열에 의해 제약이나 통제가 훨씬 심한 직장인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왜 일하는 지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에서 일을 하는 동기와 목적, 글로벌 기업이 일하는 체계, 경영원칙, 추구하는 핵심가치, 인재육성 및 인적네트워크 관리, 마지막으로 자기관리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경험하고 느낀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100년 글로벌 기업이 사업을 지속하는 힘이 무엇인지, 실패를 어떻게 대하는지, 사람의 감정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순으로 내용을 풀어간다.


 


책에서 저자가 특별히 자주 이야기하는 가치는 협업과 공유로 압축된다. 다양한 특색이 있는 마켓에서 서로 다른 환경에 맞딱뜨리며 경험한 다양한 사례가 비판이나 평가에 우선하여 공유되는 체계가 잘 가동되고 있디.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 배우는 힘이 글로벌 기업의 장점이 되는 것이다. 이 때 성취한 여정뿐 아니라 실패한 여정까지도 다른 마켓에 나침반역할을 해주게 된다. 그러다 보니 다양하고 복잡하게 조율하고 합의하는 과정 자체가 일하는 사람들의 커리어 개발의 과정이 된다.

글로벌 기업에선 의도적으로 ‘실패로부터 배우는 경험’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렇게 터득한 경험적 지식과 지혜는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툴에 의해 저절로 모든 구성원들에게 공유되고 그로부터 혁신이 지속적으로일어나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100년 넘게 지속된 글로벌 기업들은 실패를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시 일어서고 승리하는 ‘회복탄력성’을 조직 운영의 근간으로 삼는다. 다양성, 형평성 그리고 포용성(DE & I)를 기반으로하여 시행착오에 대한 공유, 지혜와 통찰력의 힘이 글로벌 기업을 이끌어가는 핵심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기자 생활로 정치, 사회, 문화 등의 영역은 물론 정부 조직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와 인적네트워크, 외국어 능력을 갖출 수 있었으며 전직에 성공요인으로 작동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가 된 것은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호기심과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이겨냈다는 데 있다고 하였다. 대통령을 만난 NASA의 청소부가 말한 것처럼 내가 일하는 이유와 이일이 가져올 세상의 변화를 명확히 인식하고 거기에 담긴 가치로 무장 함으로써 성취감과 보람이 커지게 된다는 원리이다.

커리어 여정에서 여러 결단을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잘 다져온 안정된 지금까지의 여정이 한순간에 파괴되고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도 뒤따른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굳은 믿음과 정말로 간절히 하고싶어하는 일을 찾아 더 높은 성과를 이루어 인류와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거라는 용기로 변화를 붙잡으면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문이 열린다.

인생은 직선이라기보다 상승과 하락의 기복이 있고,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는 과정이다. 최종 목적지가 명확하고 일관된다면 여정을 지속하는 데 헛되이 힘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왜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결국 나 자신의 추구가치를 사회적 가치와 맟주고 일을 명확하게 정의 하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핵심가치를 추구함에 다양한 내적, 외적 자원들에 내재되어 있는 경험과 지혜를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자신의 내면부터 가다듬는다면 즐거움과 행복의 여정이 될것이라고 말한다.

커리어에 열정과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폭 넓고 짜임새 있는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과거,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팁을 제공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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