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대일로는 역사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특정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적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적 사업이다. 이러한 시도는 서양의 역사적 프레임과 비교할 수 있다. 서양의 역사적 프레임은 과학, 교육, 문자, 법, 철학, 민주주의, 공정 등의 가치를 통해 서양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이를 합리화하는 데 사용되었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동북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고, 이를 통해 민족적 통합을 강조하고자 하며, 동북지방의 역사적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한국과의 역사적 논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글로 기록된 말에는 힘이, 내재적인 가치가 있어서 누구의 이야기를 남기고 누구의 이야기를 지울지를 결정하는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 중국이 한자를 무기로 역사 왜곡이라는 거대한 작업을지속하고 있음은 서양의 식민정책을 지속하고자 하는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중국은 역사 연구와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역사적 증거를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중국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려 하며 이를 통해 역사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국내외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 한다. 서양의 잘 짜여진 프레임으로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들의 문화를 무시해버렸듯이 중국은 동아시아의 역사를 통째로 왜곡하므로써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창달과 고도의 우수성을 중국으로부터 비롯된 것처럼 짜깁기 하고 있는 행태를 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