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개망초, 바랭이와 같이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잡초를 보면서 그 강인한 생명력과 왕성한 번식력을 발견한다. 창조성의 생명력을 느낀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있는 힘껏 될때까지 도전하는 내면의 아이가 창조성을 일깨우는 일을 즐기도록 준비를 한다.
화초든 과수든 하다못해 들과 산에 아무렇게나 자라나고 있는 풀과 나무 등 어느 것 하나도 저절로 자라는 것은 없다. 땅속에서든 땅 위에서든 각자가 위치한 자리에서 자신이 가진 가장 강한 기질을 무기로 치열한 경쟁을 치루며 매시간 매초를 살아내는 것이다.
꽃은 본분을 다하기 위해 피어나고 결실을 맺고 자신은 스러져갈 뿐 미련을 갖지 않음을 법정 스님은 말씀으로 전하면서 우리 인간들도 각자가 위치한 곳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열정을 쏟아야 한다고 한 말씀 그대로를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다.
식물은 어떤 세포든지 어느정도의 유세포시기를 지나 본연의 임무를 마치면 죽은 세포가 되는 데 자신을 키워준 본체를 단단히 지탱하는 조직으로 남거나 떨어져 나와 다시금 자신의 양분으로 거듭나는 윤회를 한다.살아 있는 동안 자신이 가진 최선의 것으로 온힘을 다해 불꽃처럼 살다가 때가 되어 더 이상 기여하지 못하는 시기가 되면 미련 없이 자신을 던져 깃들어 살던 존재의 일부로 남거나 양분으로 흡수된다.
우리 인간도 이러한 식물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야 할 부분이 있는데 바로 자기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본연의 사명(정체성)을 발견하고 온힘을 다해 사명완수에 열정을 쏟아야 하고 때가 되어 소명을 이루었다면 미련 없이 세상의 거름이 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함이다.
"생명이 꺼지는 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지를 갖고 나아가는 일, 3층에 물이 없으면 1층까지 뿌리를 내려서라도 물을 먹는 몬스테라, 당
당히 번역가로 자리매김한 김욱선생, 생명의 힘이란 끝까지 뻗어나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