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지인이든 다른 연유로 만나온 사람이든 아니면 향후에 만나게 될 사람이든 이들 모두는 자아와는 다른 타인이다. 자기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자기자신의 의지와 감정과(이성적 필요에 의한 왜곡된 의지를 배네한 순수한 마음) 걸맞게 판단하고 선택한 경우가 몇번이나 될까? 어릴적 어리다는 이유로 어른들의 말씀에 따라야 했고, 대학이든 전공이든 취업은 친인척이나 가족의 눈 높이에 별나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자신을 누르며 사회에서 바라보는 '바람직한'나를 표현하려고 그저 평법해지려고 발버등치며 노력하여오지 않았던가?
그러다보니 어느새 중년이 되고 다니던 직장에서 밀려나는 시기가 오고 생계를 위해 새로운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보니 난데없는 직무적성검사나 MBTI검사로 자신을 돌아보며 적잖이 놀란적이 있을 것이다.
어릴 때의 기억으로는 무슨일이든 시작했다면 반드시 결과를 냈고 일하는 중간 웬만한 방해에 방향성을 잃지도 않았으며 진득하니 일을 해내던 나를 보며 '곰탱이', '독일병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모습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둥글고 원만해서 화합을 잘하는 평범한 사람이 되어 버린 모습에 놀라는 것이다.
이 책<평범함에 도둑맞은 탁월함>은 위대한 천재들의 발자취를 연구하여 그들의 탁월함이 결국 평범이라는 안락이나, 사회 요구와의 조화를 추구함으로 잃게되는 개성을 되 찾기위한 노력의 결과임을 알아차리고 이를 7가지 조건과 도구로 도출해 내었다. 결국 타인과의 충돌을 최소화하기위한 끼워맞춤이 개성을 말살하게되고 더 나아가 개인이 지닌 특별한 장점마져 하향평준화를 통해 묻혀버리지 않도록 조기에 특질을 발견하는 데서 시발됨을 이야기 하며 이러한 특별함을 발전시켜가는 길이 인문학적으로 인류의 진화에 기여하게 됨을 생각하고 안주하기보다는 모험을 시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굴하지않는 패기로 지속 노력할것을 요구하고 있다.
탁월함이란 다름, 다움, 다음과 같은 개인의 내면에 들어있는 덕성이라고 말한다. 머릿속으로 생각만하고 실제로 행하지 않으면 결코 탁월해질 수 없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포기하지도 말며, 더 나은 나를 지향하여 끝없이 고쳐나가는 과정이 탁월함을 만드는 과정임을 알고 남들이 이야기하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를 권하고 있다.
사람은 모두가 다르게 태어났고 다를 수밖에 없다. 획일성을 요구하는 사회문화적 강제를 비판없이 수용하는 자세는 중장기적인 인류의 진화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며 그러한 인간본연의 특이성이 인류 생존의 키워드이다.
획일화 교육제도, 사회문화제도, 법체제에 집착하는 극단보수주의라면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