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에 도둑맞은 탁월함
이재영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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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는 보관함에 넣어주세요. 지금부터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서울 강남의 한 북카페. 이곳을 이용하려면 휴대전화를 반납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입장과 동시에 휴대전화 보관함에 넣어야 하고 카페 이용 중간에는 스마트폰을 꺼내 사용할 수 없다. 그게 이 카페의 ‘룰’이다. 카페 측은 “우리는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를 통해 책 몰입과 영감 받기를 1순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 중독에 빠진 현대인들이 각종 전자기기의 사용을 중단하고 아날로그적 휴식을 취하는 방식을 뜻한다.

신촌의 또 다른 카페에서는 ‘대화’가 금지됐다. 자리에 앉자 건네준 안내문에는 ‘주문, 계산을 제외하고는 귓속말을 포함한 대화를 할 수 없다’는 문구와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해달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사진도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게 찍어달라는 당부 사항도 있었다.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조용히 책 읽는 걸 가장 좋아하는데 옆자리 손님이 누구냐에 따라 그날의 카페가 천국이 되기도 지옥이 되기도 했다”며 “아주 오래 전부터 ‘침묵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직접 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뉴스 인용>

획일적인 생활모습에 지쳐가는 MZ세대의 탈출을 위한 방법을 그들의 주 활동장소인 카페에 적용하여 신선함을 모색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마케팅에 시험해보는 장면이다.


<평범함에 빼앗긴 탁월함>은 보편적 타당성, 획일적 유행, 사회적 공감과 유대 등으로 대변되는 평범함(?)속에 매몰되는 개인들의 천재성을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들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씌어졌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 대략 중간정도 가는 학업성적이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르지 않던 실력들이 어느순간 폭발하듯이 비집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진정한 자신만의 탁월함을 찾게 된다는 스토리는 좀 과장이라는 느낌까지 들 정도이다. 하지만 저자가 사실이라하니 믿을 수밖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는 자폐스팩트럼 장애가 있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지녔으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법전과 판례를 정확하게 외우는 기억력과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논리력으로 법정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지만 일상적인 생활에 불안장애를 드러내는 약점을 보인다. 최근 관심이 증대하는 성인ADHD증세나 공황장애등의 정신질환이 질병(간질)이 아닌 증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이러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어느 특정 분야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사람들일 경우가 종종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은 누구에게나 천재성을 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꺼내지 않은 채 평범하게 사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한다. 탁월이란 남과 다른 사람일 뿐이다. 탁월함의 길을 간다는 것은 이미 잘 닦여진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수풀이 우거진 곳에 새롭게 길을 내고 달려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장애와 편견에 부딫힐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고난을 이겨나가려면 주위의 시선에 매이지 말고 자신만의 진정한 남다름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걸어야 한다. 진정으로 나다워질 때 탁월함이 제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탁월해지기 위한 조건 7가지를 제시하였다

1. 심금을 울리는 통찰력 : 기존의 현상에 대해 질문하면서 창조적 융합의 힘을 기른다

2. 편견에 얽매이지 않는 괴짜정신 : 나만이 잘하고 내가 정말로 좋아하며 그것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갖는지 발견하는일

3. 발전의 발판이 되는 결핍 : 간절한 만큼 얻는 것이 많다.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내게 부적한면이 무엇인지 알고 그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간절한 노력을 기하는 것이다.'

4. 우직하게 시도하는 도전정신 : 빠르게 실패하고 다시 도전한다.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실패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업그레이드 된다.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한 것이 아니다.

5.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의지력 : 중꺾마. 부딫히고 현실적 어려움에 집착하지 않고 원대한 목표를 향해 지속 추구해나간다.

6. 완벽함을 추구하는 프로의식 : 성장은 한걸음씩 조급하지 않으며 어제보다 나은 나를 추구한다. 다른사람과의 경쟁이 아 니라 나 자신과의 경쟁을 한다.

7. 세상에 없는것을 만드는 인문학적 성찰 : 디지털사회, AI시대는 몰인간성 시대로의 위험이 따른다.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 지 잃지 않는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하다. 이는 AI의 인간지배를 막는 유일한 덕목이다.


 


평범한 사람이 탁월해지기 위해 갖추어야 할 7가지 도구도 제시하였다.

  1. 반드시 휴대하여야 하는 노트 : 번뇌이든, 깨달음이든 글자를 이용하여 노트에 옮기는 순간 잡념은 청소되고 생각은 정리정돈된다

  2. 침묵으로 탁월해지는 도서관 : 도서관의 효용은 지적 노동공간, 영감이 떠으르는 공간, 도서관을 연으로 만나는 뜻밖의 멘토와 인맥은 소중한 인맥의 광장이다.

  3.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편지 : 일기장이든 편지지든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는 행동은 내가 원하는 바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출발점이 된다.

  4. 앞길을 알려주는 멘토 : 롤모델을 선정하여 닮고자 노력하는 것은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더 빨리 더 높게 성장하도록 안내 해준다.

  5. 효율을 높여주는 창조의 시간 : 자기자신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돌보는 시간의 존재는 탁월함을 폭발시키는 방아쇠가 된다.

  6. 나만의 것을 생산하는 작업실 : 다른사람으로부터 일체의 방해 없는 공간은 탁월함미라는 구체적 형태를 갖추게 하는 기반이다.

  7. 스트레스를 없애는 휴식 : 힐링을 통해 육체와 정신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은 지치지 않고 중꺾마를 지속하는 데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주변의 지인이든 다른 연유로 만나온 사람이든 아니면 향후에 만나게 될 사람이든 이들 모두는 자아와는 다른 타인이다. 자기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자기자신의 의지와 감정과(이성적 필요에 의한 왜곡된 의지를 배네한 순수한 마음) 걸맞게 판단하고 선택한 경우가 몇번이나 될까? 어릴적 어리다는 이유로 어른들의 말씀에 따라야 했고, 대학이든 전공이든 취업은 친인척이나 가족의 눈 높이에 별나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자신을 누르며 사회에서 바라보는 '바람직한'나를 표현하려고 그저 평법해지려고 발버등치며 노력하여오지 않았던가?

그러다보니 어느새 중년이 되고 다니던 직장에서 밀려나는 시기가 오고 생계를 위해 새로운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보니 난데없는 직무적성검사나 MBTI검사로 자신을 돌아보며 적잖이 놀란적이 있을 것이다.

어릴 때의 기억으로는 무슨일이든 시작했다면 반드시 결과를 냈고 일하는 중간 웬만한 방해에 방향성을 잃지도 않았으며 진득하니 일을 해내던 나를 보며 '곰탱이', '독일병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모습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둥글고 원만해서 화합을 잘하는 평범한 사람이 되어 버린 모습에 놀라는 것이다.

이 책<평범함에 도둑맞은 탁월함>은 위대한 천재들의 발자취를 연구하여 그들의 탁월함이 결국 평범이라는 안락이나, 사회 요구와의 조화를 추구함으로 잃게되는 개성을 되 찾기위한 노력의 결과임을 알아차리고 이를 7가지 조건과 도구로 도출해 내었다. 결국 타인과의 충돌을 최소화하기위한 끼워맞춤이 개성을 말살하게되고 더 나아가 개인이 지닌 특별한 장점마져 하향평준화를 통해 묻혀버리지 않도록 조기에 특질을 발견하는 데서 시발됨을 이야기 하며 이러한 특별함을 발전시켜가는 길이 인문학적으로 인류의 진화에 기여하게 됨을 생각하고 안주하기보다는 모험을 시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굴하지않는 패기로 지속 노력할것을 요구하고 있다.

탁월함이란 다름, 다움, 다음과 같은 개인의 내면에 들어있는 덕성이라고 말한다. 머릿속으로 생각만하고 실제로 행하지 않으면 결코 탁월해질 수 없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포기하지도 말며, 더 나은 나를 지향하여 끝없이 고쳐나가는 과정이 탁월함을 만드는 과정임을 알고 남들이 이야기하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를 권하고 있다.

사람은 모두가 다르게 태어났고 다를 수밖에 없다. 획일성을 요구하는 사회문화적 강제를 비판없이 수용하는 자세는 중장기적인 인류의 진화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며 그러한 인간본연의 특이성이 인류 생존의 키워드이다.

획일화 교육제도, 사회문화제도, 법체제에 집착하는 극단보수주의라면 일독을 권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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