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원대
삼성에서 30년 직장인으로 근무 후 지금은 개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베이비붐 세대이자 386세대로 그세대만의 고유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온전히 받았다.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써놓았던 글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글을 쓰면서 만년필과 볼펜을 사용하여 손글씨를 쓰는 효과를 키보드로 쓰는 글과 비교하여 두었는데 집중력이나 사고력, 용어 선택에 있어 손글씨가 훨씬 더 많은 집중을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글쓰기 실력도 빠르게 성장하는느낌이라고 하였다.
저자는 만년필을 오랫동안 사용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사용 경험 상 <워터맨>브랜드가 가장 편하다고 하였는데 이제 막 만년필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내게 좋은 자극을 주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만년필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Point & Line인데 카트리지를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카트리지가 다 떨어지면 다음에는 워터맨을 사용해볼 계획이다.
만년필을 사용하여 글씨를 쓰다보니 볼펜으로 쓸 때보다 훨씬 정자체로 쓰게 되었고 볼펜처럼 흘려쓰기가 고쳐지면서 글씨체가 좋아진다는 느낌이 든다. 다만 생각의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여 지우고 쓰기를 자주 하게 된다.그 부분은 몇번의 수정으로 시커멓게 되어버려 글을 쓰고난 후 돌아보면 어느 부위에서 뇌의 작동이 많았는지 확실하게 구별이 되어 좋은 점도 있다.
저자는 나이가 먹어 갈수록 신체의 기능 여기저기 오작동을 호소한다. 저자의 경우 남들보다 빨리 무릎관절에 퇴행성관절염이란 이상이 생겨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무릎 관절의 수술이란 게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다 보니 인공관절의 유통기한까지 염두에 두고 고민하는 듯하다. 관절 주위의 근육을 키워 대응한다고 하지만 관절은 재생이 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다. 근본적인 수술을 통해 기능을 되찾고 그 이후에 근육을 키우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인듯하다. 무엇보다 건강이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소유물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정갈한 사용으로 남들보다 몇배 길게 사용하는 저자의 특성은 자린고비의 성격을 닮았다. 그런 경영인의 밑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면 누구든지 힘들겠다는 생각이다. 경제의 활력은 적절한 소비와 유통으로 물자의 순환이 원활하게 해주는 일일 것이다. 손목시계는 제외 하더라도 명함지갑, 우산과 같은 소모품은 적절한 사용기한을 매겨두고 멀쩡하더라도 교체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명함지갑 2년, 우산 1년 정도면 좋겠다. 옷에 대해서도 아내의 안목으로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게 새로 구입했을 터인데 이를 두고 기존에 입던것을 버릴까 말까 고민하는 것도 아내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하다. 기왕에 새로 샀다면 기분좋게 먼저것을 버리고 새것을 영접하는게 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