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인생론 -온전한 삶을 위한 아포리즘
1장 죽음에 의해 소멸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하여
존재의 영구 불멸성, 시간은 우리의 인식과 별개로 존재하지 않는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하루하루 살아가려면 '나는 전에 존재 했고, 지금 존재하고, 앞으로도 존재 랗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추어야 한다. 모든 실재의 유일한 형태인 현재가 우리 내부에 그 근원이 있다ㅡㄴ 것. 그렇기에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그 원천이 생겨난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깨달아 자신이 죽을 때 객관적 세계와 그것을 표현하는 매체인 지성이 그와 함께 소멸하지만 이것이 그의 존재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결국 죽는다는 것은 모든 생명이 왔던 곳으로 가는 것이다.
매우 종교적이며 철학적인 심도가 깊은 내용이라 어렵다. 대충 정리한다면 죽어가는 것은 사라지지만 거기에 하나의 싹이 남아 있어 거기에서 새로운 존재가 생겨난다. 그 새로운 존재는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왜 그렇게 되었는 지 알지 못한 채 새로운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바로 이것이 환생이다.
2장 생존의 허망함에 대하여
아무리 하찮은 현재라도 가장 중요했던 과거보다 우월하다. 현재와 과거의 관계는 유와 무와 같다.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자신이 한평생 현재라는 일시적인(찰나에 불과한) 삶을 살아 왔음을 알게 된다. 사람들은 그렇게 그다지 주목하지 않고, 즐겁게 즐기지도 않고, 지냐쳐 보내버린 것이 바로기대에 차서 살아왔던 자신의 삶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3장 세상의 고뇌에 대하여
우리는 우리를 괴롭히는 하찮고 사소한 일만 생각한다. 그것은 고통은 적극적인 성격을가지지만 행복과 평온함은 소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일, 고난, 노력, 고통은 인간이 평생 가지고 갈 운명이다.
4장박식함과 학자에대하여
교사들은 돈때문에 가르치고 학생들은 잘난척을 하고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배운다.
저자가 다독학자 폴리니우스를 비난 하는 구절은 오늘날 독서의 절대량이 부족한 시국과 괴리감이 있지만 연구논문 하나에 공동저자 이름만 올리는 세태나 숏폼이나 유투부, e-book등 눈팅 만으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세태에 일종의 경고로도 훌륭하다.
책을 읽되 그 책의 내용을 체화하여 완전소화하거나 다는 지식과 결합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할 것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판단력이 없고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는 그의 태도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역겁고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조일르 아끼려고 하는 그의 조악한 짜깁기를 한듯한 문체도 독자적인 사고라고 평가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수 많은 독서와 배움이 자신의 사고력을 중단 시키듯이 많은 글쓰기와 가르침 역시 지식과 이해에 대한 명확성과 정확성의 습관을 자연스럽게 없애 버린다. 명확성과 정확성을 가질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훌륭한 요리사는 낡고 더러운 굳 밑창으로도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듯이 훌륭한 저자는 무미 건조한 주제도 재미 있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