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업과 구성원의 관계는 기업은 일종의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구성원은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상호 작용하는 관계로 바뀌어 갈 것이다. 그리고 구성원의 역할은 리더나 책임자는 핵심을 추출하고 시선을 재조정 해주는 고도의 필터링기능이 될 것이다. 구성원각자는 전문성을가진 핵개인이므로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훈련이나 멘토로 기능하는 관리자의 역할이 필요없게 될 것이다. 대신 그자리는 AI가 공백을 메꾸게 될 것이다. 직원채용이란 용어가 인재영입이라는 용어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오픈소스플랫폼 깃허브프로필이 개인의 객관적인 글로벌이력서가 되며 핵개인들의 활동반경은 전세계로 넓어지게 되고 프로필플랫폼을 통해 업무스킬, 작업수준, 역량의 밀도까지도 드러나게 되며 『이긴자가 전부 가지는 사회』-CM비지니스-에서 지적했던 것과 같이 개인의역량에 따라 글로벌 스타가 엄청난 가치로 평가되듯이 최고 권위자에게는 부와 명예가 집중되는 '스타시대'가 될 것이다. 핵개인의 시대는 더이상 로컬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의 시대라고 할 것이다.
사회의 최소구성단위로 가족이 거론되어 왔으나 이러한 논리는 가족이라는 경제적 공동체가 서로 협력하여야 가능한 것이다. 부모의수명은 길어지고 각자가 자립하는 시스템하에 자녀의 부모부양의무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는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로 새로이 정립되게 된 것이다. 출산율이 극한상황까지 떨어지면서 가족의 의미가 부부와 1명의 자녀 혹은 부부만으로 이루어지는구조이다보니 이제는 자녀가 부모의 은퇴 시기에 효도를 한다는 자체가 무색해지는 상황이 되었다. 이제는 부모는 물론 자녀도 각자가 스스로를 돌보는 체계로 전환되어가고 있다.
가족간에 서로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한쪽이 일방적인 희생의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이른바 큰딸의 희생서사나 친정어머니의 육아도우미 역할도 정당한 대가와 세세한 규칙이 필요한 것이다. 고마워하는 것은 인간된도리이나 미안해 하는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신호가 된 것이다.
핵개인의 시대에는 다양한 문화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유연성이 발휘되는 시대이다. 더이상 한민족=단일민족이라는 배타적인 사고는 설자리가 없게 될것이다. 폭 넓은 경험과 교류가 필요하게 된다. 구성원의 다양성과 소수자 배려문화 등이 사회조직을 건강하게 발전시켜갈 기본조건이 되는 것이다. 해개인들은 타자를 받아들일 때 낯선이를 경계하지 않는다.그리고 가까이 함께사는 친구들이 먼 가족보다 훨씬 가까운 실질적 식구가 될 것이다. 家는 있지만 族은 사라지는 것이다.
다가올 미래에는 권위의 의미가 실질적인 능력의 대가로 평가될 것이다. 핵개인들은 탈권위를 추구 하기에 기존의 통상적인 권위의 전제조건이었던 연장자나 선배나 상관이 더이상 권위를 강요하지 못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경력이나 연차보다 현 싯점에서 분명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이 가치의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서오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평가의 측면이 일차원적이지 않고 삼차원적인 경우에 훨씬 다양한 분야에 전문가가 나타나게 되고 각자가 맡은 분야의 최고의 실력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경쟁보다는 자신의 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경쟁구도도 바뀌게 될 것이다. 각자의 목표를 다른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는데서 벗어나 인류 전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기여로 선순환체계가 갖추어지게 되면 핵개인 각자가 세계의 주인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