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 - 죽기 전까지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하는 법
마리아네 코흐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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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 의학의 눈부신발전으로 노화에 대한 당연한 수용이 이제는 극복해야할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노화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발전은 아직 어디에서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질병에 대한 치료법 발전과 영양적 측면의 지속적인 향상 그리고 건강에 대한 범지구적, 혹은 범 국가적 보호확대로 평균수명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약 83.7세이며 건강수명은 76세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7년내지 8년을 병치레를하면서 살게 된다는 게 현실이다. 저자는 이러한 병치레의 삶을 거부하고 죽기전까지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하므로써 건전한 죽음, 존엄한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노년과 죽음에 관한 남다른 사유의 책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우에노 지즈코에서 말한 고령화 시대의 죽음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살던 곳이나 자유가 보장된 공간에서 살다가 혼자 죽는 것이 고독사와는 다른 의미이며 죽어서도 존엄을 잃지 않는 방법이라고 했던 책의 전편인것처럼 느껴지는 내용이다.

저자 마리나에 코흐는 현재 92세로 의학자문활동을 라디오방송을 통해 활발히 하고 있으며 의학 관련 저작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책은 전체 8개장으로 나뉘어 서술하였는데 1장과 2장에서는 노인의 의미와 함께 노화를 극복하려는 인류의 연구 성과와 현주소를 살폈다

3장부터 6장까지는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늙지 않기 위해 권하는 활동을 제안하였고 각 제안 말미에 저자 본인의 그동안의 활동내역과 경과, 그러한 활동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단체를 소개 해주었다. 7장과 8장은 노인으로 겪게될 위험과 질환에 대처하는 법과 극복해나가기 위한 삶의 방향정립 및 일상생활의 팁을 제안하여 두었다.





1장 노인들은 더이상 예전의 늙은이가 아니다.

외모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해가지만 예전의 늙은이처럼 생각을 하면 안되는 세상이 되었다. 예전에는 평균 수명이 47세였던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과 비교하면 많은 착오가 있게 된다. 지금은 평균수명만 늘어난 게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건강능력도 같이 늘어났기에 새로운 마음으로 나이먹음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가치있게 살아갈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이다.

2장 우리는 도데체 왜 늙을까

과학적 사실로 밝혀진 내용을 정리해본다면 결국 세포의 소멸과 함께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화를 극복하고자 하는 과학실험이 동물에서 성과를 내고는 있으나 아직 인간에게는 어떠한 성과도 없었다. 노화는 질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3장 노화를 늦추는 첫번째 조건, 높은 자존감

사람들의 자존감은 유년기에 형성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반드시필요하다. 특히 삶을 둘러싼 환경의 불확실성과 다른 불안 요인들이 우리를 향해 덮쳐올 때 자존감은 굳건하게 자신을 지켜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자존감의 회복은 자신의 삶에 높은 비젼이 요구되며 이제까지의 삶과완전히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함으로써 가능해진다.

4장 노화를 늦추는 두번째 조건, 건강한 식생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튼튼한 뼈, 유연한 관절, 강한 근육, 탄력 있는 혈관, 깨어 있느 뇌세포가 필요하다.

이들 다섯가지 기둥을 굳건히 하려면 영양소가 균형을 갖춘 식단이어야 한다.균형된 식단의 조건으로는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플라노보이드,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페놀산, 칼슘등이 고루 하유 되어야 하고 충분한 단백질이 포함 되어야 한다. 이러한식재료로는 로컬신선식품, 요구르트유제품, 유기농채소과일, 정제되징 낳은 곡물, 콩, 견과류, 생선, 가금류 육이있다.

일상생활은 금연, 절주, 충분한 물섭취, 낙상주의를 염두에두고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한다.BMI 18~24가 이상적이다.

5장. 노화를늦추는 세번째 조건, 규직적인 운동

우리몸 속 100조개의 세포에 더 많은 영양소를 공급하고, 폐는 더 많은 산소를 들이마셔 혈액에 전달하고, 심장 근육은 더많은 운동을 했고 뇌세포는 세로토닌을 더 많이 분비하게 하는 효과가있는 운동은 꾸준히 유지하되 과격한 운동보다는 빨리걷기가 매우 좋다. 더불어 적절한 근력운동을 겸해서 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우리몸의 뼈를 단단하게 하여 낙상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낙상사고가 나더라도 큰 부상을 예방랗수 있게 한다. 우리몸의 면역체게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고 뇌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효과가 있다.

6장 노화를 늦추는 네번째 조건, 끝없는 배움

우리 몸속의 1000억개의 신경세포가 긴밀하게 서로 연결되고 연결망은 새로운 자극에 따라 생성되기도 하는데 자극이 반복될수록 연결망은 굵어지게 되거나 새로운 연결망을 만들게도 되는 데 이것을 뇌의 가소성이라고 한다. 즉 끊임 없는 배움은 뇌의 가소성을 확대하여 뇌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우리의 뇌는 두가지 지능이 있다. 한가지는 우리의 경험이나 학습을통한 지식을 활용하여 얻어진 능력으로 이러한능력은 평생 유지 된다 다른 한가지는 유동적지능으로 민첩성과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떨어지게 되는능력이다. 우리는 이능력을 유지하거나 떨어지는속도를 늦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과제들을 완수해 보는 시도를 계속해야 한다.

7장 가장 심각한 노인성 질환, 외로움

많은 사람들이 점점 자신의 관심사에만 몰두하고, 경제력과 능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사람들은 비참하게 홀로 남겨지면서 단절 현상이 일어난다. 더우기 남자독거노인들의 경우 지독한 우울증에 갇혀버리기도 한다.

또한 노인들의 질병이나 상실에 대한 대처이 필요한데 노인성질병 중 뇌졸중이나 치매는 결국다른사람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요하는 질병이므로 특히 조심하여야 한다.



8장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기

아침마다 냉온샤워하기, 거울에 비친자신의 모습을 아름답게 인식하기, 산책하기, 다른사람을 위해 함께 있어주기등을 통해 일상 생활중에도 젊음을 유지할수 있는 팁이 있다

하루가 어제처럼 지나가고 안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만족하며 지내서는 안된다. 하르를 '만들어가고' 내용과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크고 작은 활동을 계획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의견을 교환하는 이 모든 행위들이 삶에 활력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정신적 민첩성과 유연성은 신체적인 기능을 자극할 뿐 아니라 성취감으로 채운 하루는 그냥 그렇게 대충 흘려보낸 하루보다 훨씬 더 길고 값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외모를 잘 가꾸고 신체 각부위를 소중히 여기고 관리해야 한다. 외출할 때만이 아니라 집에서도 너무 엉망으로 늘어져 있지 않도록 의식해야 한다.

적어도 내가 거울을 들여다 봤을 때 매력적이고 관리가 잘된 사람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가지는 이런 내면의 태도는 우리가 스스로를 포기하거나 스스로 더이상 믿지 않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나이가 92세라는 느낌을 전혀 느끼지 못하였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육신의 변화를 조용히 받아들이되 내면의 젊음마져 던져버리지 말고 과감히 떨치고 일어나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늙지 않는 비법이라고 소리치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도 100세 철학자의 평생현역이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책이 있다. 초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고령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운데 한가지는 도움을 바라기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내면의 확신과 자신감이다. 그러한 비전을 가지고 나이는 먹을지언정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사회발전을 주도하는 역할을 정립해나가야 할 때이다.

60세 정년을 앞둔사람으로부터 은퇴하였거나 고령자이지만 아직 현역인 사람들 모두가 일독하기를 권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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