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이주는 태초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계속 이어져 오며 인류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메소포타미아 이전, 약 1만2천년전까지는 모두가 이주민 이었다. 그시대 인류 중 극소수가 집을 짓기 시작 했고 작은 마을을 이루어 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소유권을 주장하기 시작 했고 장착하는 사람, 반유목을 하는사람, 말과ㅡ낙타를 이용하여 더 빨리 더 멀리 이동하는 사람으로 분류되어진게 되었다. 그리고 5천년전에는 도시국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인류의 먼 조상인 네안데르탈인의 아프리칼부터의 이주는 50만년전에 이루어졌고 현생인류인 사피엔스의 이주는 10만년전에 대규모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류 이동에 대한 과거 이론과 달리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의 교류가 있었으며 이로부터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현재 인류에 잔류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한것이 아니라 현대 인류의대다수가 네안데르탈인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주의 행적을 구약성서를 인용하여 상세하게 설명 했는데 인류의 이주역사를 그만큼 긴 세월동안 상세하게 기록한 문헌이 성서였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로부터 가나안까지 약 400KM를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40년이나 걸렸다. 여정이 끝났을 때 40년전 이집트를 탈출한 성인 남자 이주민 중 생존자는 단3명뿐이었다. 이때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잔인한 침략군이 되어 있었다.
역사는 대부분 정주하는 사람들에 의해 씌여졌다. 그러다보니 이주민에 대해서 격하시키게되고 정주민에 대해서는 우월함을 저술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저술이 시간이 지나고 사료가 누적 되면서 그 왜곡은 점차 심해졌고 마침내 이주민은 저속하고 미개하며 비인간적이고 도저히 교화되지 않는 야만인으로 새겨지게 되었다. 사실 이러한 부분이 전혀 잘못되었다고 할 수도 없는데 유럽열강들이 아메리카신대륙을 발견하자마자 물밀듯이 이주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마치 원주민들을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해충이나 야생동물처럼 사냥하고 그들의 정착지에서 추방시켜버렸던 것이다. 구약성서에서의 이스라엘민족처럼 유럽인들은 아메리카로 이주하면서 원래 정착민들을 철저하게 청소해버린 것이다. 비단 그들이 지니고 있던 각종 전염병이 원인이 되기도 하였지만 인간으로서 용납되지 않는 악행을 저지른것이다.
이렇게 이주하는 사람들은 거의 언제나 약탈자이며 무법자이며 야만인으로 묘사되었는데 스페인사람들이 타이노족을 말살한 기록을 보면 더욱 끔찍한 광경을 보여준다.
그들은 단칼에 사람을 둘로 가르거나, 아니면 머리를 쳐내거나, 아니면 도끼 한방으로 내장을 빼낼 수 있는지 내기를 걸었다. 그들은 젖먹이의 발을 낚아채 어미의 젖가슴에서 떼어내고는 아기머리를 바위에 내리쳤다.
이러한 역사속에 수많은 종족들이 명멸의 운명을 겪었으며 역사속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엄밀히 조사한 결과로는 이들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DNA를 통해 지구상 여러곳으로 이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알랙산더의 정복기간동안 종족을 융합하려는 시도가인위적으로 시도되기도 하였지만 자연적으로 성교를 통한 유전자의 교류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대부분의 정주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삶의 방식이 유목민보다는 우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유목민이 악마나 빈곤 아니면 두가지 다로부터 구언받아야 할 야만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유목민들을 잡아들이고 고용하는 것이 그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이라 믿는다.
선진국가일수록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이주자를 필요로 한다.특히 초고령화 사회를 앞둔 우리나라는 이민자를 통해 부족한 일손을 보충해야 하고, 그들과 정주자들 사이에 일어나는 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저자는 에둘러 이주자들의 노동력에 더하여 그들의 경험이 정주자들의 문화발전에 기여한다는 잇점을 강조하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