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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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가바사와 시온

정신과 의사, 40종이 넘는 책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

2014년부터 자살예방 정보제공을 모토로 한 유튜브 가바사와 시온의 가바채널을 운영중이다.

저서로 『아웃풋 트레이닝』,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나는 한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신의시간술』, 『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했다』 등이 있다.

이책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되는 고민의 특징과 분석법, 해소하는 방법, 관점을 전환하는 방법, 언어화방법, 행동화 요령을 섬세하게 분석하여 정리하였다. 작은 고민을 방치해두면 나중에 심각한 고민이 되며 외부스트레스까지 겹치면 마음이 잠식 되면서 정신질환에 이르게 된다. 심한 경우 극단적인 선택으로 좋지않은 상황까지 만들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아무리 작은 고민이라 할지라도 그때그때 해소해 나가는 것이 상책이다. 저자는 이러한 고민을 세가지로 축을 만들어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하였다.

고민의 3가지 특징은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있다는 것

뭘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

생각이나 행동이 멈춰 버린다는것이다.

하지만이러한고민은 그 원인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으며 한번에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 조금씩 해소해가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고민을 3가지 축으로 분석해볼 수 있는데

통제축으로 하고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는 상태로 자기 통제성이 배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시간축인데 과거의 안좋았던 경험이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일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마지막 자기축인데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하지 않고 타인이 바뀌길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의 해소방법으로는

관점을 확대하고 언어화 하여 행동으로의 연계가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고민의 해결밥법에 대한 검색부터 하고 회복 탄력성을 키우되 스트레스내성을 키우지 말것이며 스스로 통제가 가능한가 아닌가를 기준으로 고민을 재설정하는 방법이 선행 되어야 한다.

관점을 확대하거나 바꾸는 기술을 3가지로 제시 하였는데

중립상태에서 보기, 멀리서 보기(한걸음 떨어져서 감정을 배제하고 사실을 보려 함), 양극단의 사고 즉 흑백논리, ALL or NOTHING, YES/NO등 어떤 사물에 대한 판단기준을 양극단만 볼 것이 아니라 중간에 수많은 생각들이 있을 수 있음을 유추해보고 사고의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고민이 생겼을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나보다 잘아는 사람에게 배운다는 마음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고민의 해소 방법 중 관점을 바꾸는 기술에서 과거의 옹고집으로 인한 쓰라린 교훈을 하나 떠올렸다. 즉 나보다 잘하는 사람의 충고도 들으려 하지 않고 그저 혼자만의 판단기준으로 처절한 실패를 경험했던적이 있었다.

골프에 처음 입문할 때였다.

소위 '닭장'이라고 하던 실내골프연습장에서 코치를 받으며 시작 하던 때였는데 코치의 주문은 7번 아이언을 가지고 약 한달간을 똑딱볼을 쳐서 채와 볼간의 거리와 타격감이 익혀져야 풀 스위을 할 수 있다는 거였는데 3개월 뒤 필드에서 골프대회가 예정되어 있던 터라 마냥 느긋할 수 없었던 까닭에 코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남들보다 2배 더 열심히 타격훈련을 하면 되겠지라는 판단을 앞세워 시작한지 3일지나고부터 풀스윙을 해댔다. 코치가 와서 몇번을 경고를 했음에도 왕 무시해버리고 내 뜻대로 밀고나간 결과 어느정도 몰을 맞출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 더이상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마침내 후발 후배들에게 추월당하는 신세가 되었고 잘못 박힌 스윙폼은 웃음거리가 되었으며 성적이 들쭉날쭉 요동을 치게 되면서 골프에 흥미도 점차 사라질 수 밖에 없었고 마침내 골프채를 꺾는 철저한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다.

잘하는 사람에게 배운다는 마음을 유지한다는 게 고민을 해소 할 수 있기도 하지만 고민거리를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 아주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이 담긴 언어화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우리 가 생각하는 95%가 무의식으로 처리되며 그 무의식 아래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은 표면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해소하기가 무척 힘들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이나 감정을 언어화 하여 말로 표현하는 순간 고민은 사라지게 된다. 즉 고민이 있을 때 그것을 언어화하여 글로, 말로 표현 한다면 고민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어떻게 언어화가 고민을 사라지게하는가 작동원리를 보게 되면

고민이 가시화되어 시각화하므로써 자기객관화가 용이해지게 된다는 점, 언어화작업 중에 고민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져 스스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게되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며, 고조된감정이 해소되어 극단에서 벗아나게 되며, 언어로 표현되어 공유와 소통이 용이해지면서 치유효과가 생기게 되고 마지막으로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마침내 고민 끝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고민을 언어화해서 표현 하는것, 즉 말을 하는 것은 행복호르몬인 옥시토신의 분비를 촉진하게 되는데, 특히 대화 상대방에 대한 신뢰, 안정감이 있을 때 분비량이 많아진다. 이러한 옥시토신의 효과로는 스트레스해소, 릴렉스, 불안감소, 항우울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다.

언어화의 실행방법으로 있는그대로의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게 된다. '상담불가증후군'이란 남에게 자기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상담거부'라는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말하는데 그만큼 대화 상대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언어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하는 것인데 공감이란

" 상대방의 눈으로 보고

상대방의 귀로 듣고

상대방의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알프레드아들러의 말을 인용하여 강조 하였다.



언어화의 수단으로 말하기 외에 글쓰기도 있는데 '상담불가증후군'과 같은 심한 대인 기피증세가 있거나,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상대가 정말로 없다면 최후의 수단은 고민을 글로 쓰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만만치 않다. 자신의 단점, 결점, 기억하고 싶지않은 과거경험 등 내 안의 부정적 부분과 마주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도 언어화를 하게 되면 감정의 족쇄가 풀린다.

저자는 고민을 120~140자정도로 제한하여 쓰는 것을 언어화능력을 기르는 좋은훈련으로 소개하고 있다. 고통을 문장으로 표현하면 통증이 줄어든다. '표현적글쓰기'는 샹각한 것을 글로써서 언어화하는치료법인데 자기통찰력강화, 건강증진효과(면역력향상), 수면의 질 개선, 우울증 개선, 행복감 향상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증명되었다고 하였다.

'표현적 글쓰기'의 구체적 실행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해두었다.

· 글을 쓰는 시간은 건제든 좋다

· 그날 있었던 스트레스를 받은 사건이나 그때의감정에 대해 쓴다.

· 종이에손으로 쓴다

· 쓴 날짜와 시간을 기록한다

· 자신의 감정을 가능한 자세하게 쓴다

· 글씨는 서툴러도 괜찮다(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 긍정적인 사건이든 부정적인 사건이든 괜찮다.

· 시간은 15~20분정도가 좋다

· 가능하다면 습관으로 만든다(계속 할수록 효과가 크다)

행동화방안

행동하면 고민은 사라진다. 인풋도 중요하지만 일단 아웃풋이나 행동이 없으면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일단 행동으로 옮기면 불안은 가라앉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과 공포가 더욱 심해지는 것이 우리 뇌의 구조라고 한다.

이책의 원제 '언어화의마력'을 번역하길 언어화를 '말로표현하는 것'으로 마력을 '모든슬픔이 사라진다'로 하였는데 책 내용을 포괄적으로 표현해 내기에 적절하지 않은 듯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언어화의 방법을 말, 글, 행동으로 확장해 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마다 가슴속에 지니고 있는 고민이나 고통을 떨쳐버리고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변화될수 있음을 강조 하였는데 이는 언어화라는 과정이 고민이나 정신적이거나 내적 고통을 분석하고 분류하여 전체를 객관적 관점에서 통찰하게 하는 시각을 제공하여 줌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의 모토가 자살예장을 위한 정보제공에 두고 있는 만큼 극단의 자기독단적인 사고에 따른 판단오류의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한 출발점이 언어화라는 과정임을 깨우치기만 하면 판단오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역설하고 잇는 것이다.

심리학자나 상담역을 맡은 사람들이 읽길 권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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