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삼국지연의 내용에 대해 칠실삼허가 아니라 시간적 배열, 산건 진행경과, 역사의 전후 맥락을 따져보다보면 삼실칠허에도 못미친다고 비판하였다. 그만큼 중국의 중화주의 확립을 위해 역사를 소설이라는 문학적 장르특성까지 이용하고야마는 위정자와 지식인들의 파렴치함을 꼬집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한 진실에도 중국인들은 그들의 중앙국가의 정책에 대해 비판하기보다 맹신하기에 이르고 수많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오히려 조작된 내용이 사실인것으로 받아들이는 상황까지 되었다.
삼국지연의의 장점 중 하나가 역사서라고 해도 되고 아니면 문학작품이라고 해도 되는 이현령비현령의 작품임을 십분 활용하여 왜곡에 철저히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위정자들은 툭하면 언제이든 이를 호라용하였고 장구한 세월동안 각색되고 짜맞추기가 되다보니 이제 그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내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삼국지연의는 중화제국주의를 이룩하려는 중화문화의 숨은 칼날이라고도 비판하고 있다. 역사와 소설, 사실과 허구로 무장된 카멜레온이 글로벌시대 전지구를 통째로 중화주의화하기 위한 콘텐츠라고 단정짓는다.
책의구성은 삼국지연의의 내용과 같이 전개된다. 촉나라가 처한 상황과 타개를 위한 전쟁과 그 속에서 활약하던 영웅호걸들을 되새겨본다.
촉나라의 번영과 영웅들의 활약상 그러한 배경이 된 지역들의 소개가 있다. 방통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어 관우의 죽음과 장비의 죽음 유비의 죽음으로 서서히 망국의 길로 접어들어가는 촉나라의 운명과 함께 삼국지연의의 소설이 끝나듯이 이 기행도 끝을 맺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