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서는 거액을 후원하고 직접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섬기고 TV캠페인까지 벌이지만 정작 같은 민족인 탈북인들은 부담스러워하고 피하죠. 심지어 어떤 유명 국회의원은 저희더러 "변절자!"라고 욕까지 했잖아요. 만일 작가님이 이 세계로 들어오시면 우리사회 분위기가 많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본문 중에서
그리하여 수퍼맨을 만났다.
4000명이 넘는 탈북인을 구출한 사람 수퍼맨. 그는 그가 파송한 북한 선교사 23명의 순교, 중국에서 운영했던 성경공부모임 팀원 30명의 북한 압송 후 총살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스스로 지고 탈북인들의 구출을 사명으로 삼아 위험을 감수 하면서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활동을 지속해가는 목회자이다.
탈북루트 1만킬로미터는 북한~중국~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태국~대한민국 루트의 거리를 의미하는 말이다.
탈북자들의 안내자와 조직원들은 대부분이 무시무시한 국제범죄조직의 일원이며 이들은 순수한 인권활동이 아닌 돈을 받고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범죄활동의 일부로 인식한다. 그런 범죄자들과 협력해가면서 탈북자 구출을 한다는 게 엄청난 통솔력을 필요로 하는 것인데 수퍼맨은 그 통솔력을 복음의 힘과 신앙의 힘이라 이야기하였다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사랑이며 영혼구원의 사역이라 하였다.
저자는 북한인권활동가 중 사이비 활동가에 대해 고발하였는데 타북루트의 극히 일부만을 담당하는 브로커들에게 돈을 보내고 전화로만 보고받은 다음 그들이 구출한 인원전체를 구출했다는 식으로 전체루트에 관여한 것처럼 과장되게 선전하여 구조모금에 이용하는 엉터리 단체나 사람, 수십억원의후원금을 받아챙기는 사기꾼, 탈북여성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성추행의 악행을 하는 등의 파렴치한들을 두고 북한 인권, 선교게를 사기와 각종 범죄.범법행위가 점철된 난리부르스로 표현하였다.
이 책이 탈북자들의 루트 1만킬로미터를 상세히 소개하고 그 과정에 존재하는 수많은 위험들을 어떤 것들이었고 어떻게 극복했는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탈북자들의 신앙은 왜 대한민국의 종교계보다 깊고 절실한지, 대한민국의 종교계의 이단성 현주소를 비판하였고, 똑같은 분단과정을 거치면서도 독일이라는 국가가 취한 인권대응정책과 대한민국이 일관되게 취해온 대책의 차이점을 드러내어 대한민국의 그간의 정책을 비판하는 정치적 의견을 깊이 다루었다. 아울러 국군포로들의 삶을 조명하여 비참한 실상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진보세력이라고 하는현정권 직전의 정권(더불어민주당)의 지도층 인사들이 북한의 인권에 대한 최소한의 인식도 가지고 있지 않음을 비판하며 그들로 인해 북한 인권에 대한 세계적 관심마저도 멀어지게 만드는 상황으로 치달았다고 분개하였다. 특히 김대중, 노무현대통령의 인권대응에 맹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려 했던 정책은 절대적인지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