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약속했던 크리스마스 라이브 방송 중 팔콘만으로부터 캐서린을 영구제명하기 위해 매들린이 직접 연기자로 행동하게 되지만 결과는 자신이 죽음을 맞게 되면서 원수 갚기 계획은 종료된다.
방송의 화려한 이면에 존재하는 연기자, 작가, 감독, 경영진, 소유자간의 수직관계나 먹이사슬관계를 적나라하게 나타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심리와 계책, 음모도 매우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연예가의 실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청률의 상승이나 하락에 민감한 이들 방송관계인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몇몇 탑스타 외에 수많은 연예인들이 엄청난 부패와 부당한 대우나 차별속에 힘든 생활을 꾸려가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어떤 라인을 타는가가 한 사람의 성공과 실패의 헤게모니가 된다는 점도 엿볼 수 있었다. 배경이 된 나라가 영국이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우리나라도 근원적인 구도나 사슬관계는 비숫할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작품을 읽어가며 매 순간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작가의 사건 전개가 흥미롭다.
미투운동에 따른 일부 관행이 저지되는 데 대한 심리도 잘 나타나 있다.
섹스장면이 너무 야한 측면이 있고 자주 나와 적절치 못한것 같다.
직책와 권력과 돈이 연관된 일이라면 거리낌없이 행하는 육탄공세는 정도에도 어긋나고 우리 양식이나 문화에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 더우기 여성이 육체를 이용하여 웬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하는 심리는 못마땅하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