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
하상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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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모작 - 하상인 저

자자 : 하상인

공인 행정사. 저서로 『백만원으로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오기』, 『20대, 20대에게 길을 묻다』, 『정당한 살인교사』,『그래도 당신은 아름답다』,『우연히 그녀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이번이 마지막 다음 입니다』, 『그렇게 떠났고 만났다』가 있다.


이 소설은 자신이 살아온 과거와 현실과의 괴리에 대해 수긍하지 못하고 타인의 시각으로 비교하다가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자살 충동에 빠졌다가 살아난 주인공 이성현이 겪은 재생의 경험을 엮은 일인칭 소설이다.책 제목 '이모작'이란 이성현의 친구 하병건이 근무하는 지방의 목사가 제작하여공연하게 된 연극의 제목이다. 인생의 이모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연극의 내용은 이 소설 전체 내용을 함축한 의미이기도 하다.

이성현이 연극에 임하는 노인들을 보면서 느낀 감정. 곧 '하고싶은 일을 위해 집중하는 사람의 모습은 나이에 상관없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잊고 지냈던 뜨거운 감정이 어르신들의 연기에서 느껴졌다.'는 대목에서 이미 재생 되었음을 표현하였다.

문진수.

대학시절 국문학도였으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사회진출은 경영학을 선택했으나 전문지식이 필요할 것 같아 IT자격을 취득하여 일본까지 진출했지만 결국 자신에게 맞는 것은 작물재배였음을 깨닫고 성천군에 들어와 포도농사로 행복을 찾는다. 문진수는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기대어 사는 것은 결코 행복하지 못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이성현은 이 인터뷰로부터 자신의과거를 진솔하게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 경험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다.

'사람은 언젠가는 홀로되어 자신이 살아온 삶을 누군가의 설명도, 해석도 없이 본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데 이 때 가장 많이 하는 후회가 '내 생각대로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한민.

대학시절 여행작가가 꿈이어서 여행경험을 많이 했고 그 경험을 책으로 써서 돈도 조금 모을 수 있었다. 하지만 돈을 쫓는 순간 여행은 더이상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 못했고, 헬스트레이너로 전업을 하면서 돈도 모을수 있었고 행복감도 느꼈지만 고향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돈을 번다는 자체가 양심에 허락되지 않았고 무료교육으로 가치를 찾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러다가 지역사회에서 정말로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는 행정사로 전직하게 되어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면서 진정한 자신의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이성현은 김한민의 삶에서 성공경험으로부터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음과 돈으로 모든걸 해결하는쉬운 삶이아닌 결핍을 전제로 낮은곳에서 자신을 녹이는 경험이 참으로 가치있는 삶이라는 교훈을 얻게 된다.

서영수 목사

어린시절 왕따로 지독한외로움을 경험한 목사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들이 겪는 외로음을 절실히 공감하여 그 외로움으로 인한 사고의 정지와 퇴행으로부터 빠져나오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연극을 생각하였고 이는 그 진행과정에서 성천군 노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도 하였지만 서목사 자신도 치유받는 계기가 되었다.

인생은 한 사람이 그 사람만의 관점으로 경험을 누적해 가는 여행이다라는 교훈을 얻게된다.



소설의 결론은 이성현이 새롭게 재탄생하여 밝은 미래를 꿈꾸는 모습으로 변화되어 있다.

인생 황혼기 접어든 노인이든 지금까지의 삶이 남과 비교해서 형편없는 삶이었다고 스스로평가하는 사람이든 그러한 과정은 모두가 가치있는 것이고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가는 데 소중한 자양분이 되는 것임을 깨우치고 지금부터의 삶에 있어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 해보고 당당하게 살아가야 함을 역설한다..

특히 20~30대의 젊은이들이 지나친 타인과의 비교와 평가로, 혹은 작은 실패에 좌절하고 무릎 꿇는 무기력한 모습은 잘못된 삶이라는 주장이다.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언제든 어느 곳에서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함을 말하고 있다. 진로탐색 강연 말미에 알게 된 최현호 학생의 아버지의 삶은 진정한 자신의 가치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타인의 눈총이나 가치기준으로 스스로를 무능한사람으로 평가절하 하는 생각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보기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 학부인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는 사실이 왜 사고와 행동의 제한을 두었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이런일은 내가 해도 되나? 이런정도 일은 누구라도 할수 있는 것 아닌가? 나는 더 높은 수준의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야. 나보다 못난 사람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직원으로 어떻게 있을 수 있어? 서울대학교 나온사람이 갈데가 없어 이 시골에서 농사짓냐?' 등등 사고를 가두어두는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것이다.

'대학 나온 사람이 이런 쬐그만 공장에서 할일이 워가 있어? 명색이 대졸인데 몸으로 때우는일을 어떻게 할 수 있어? '등등의 갇힌 사고로는 어떤 역할도 어떤 가치도 발견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든지 읽어본다면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되고 지금까지보다 성장한 삶으로의 안내를 받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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