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호호호 웃으면 마음 끝이 아렸다
박태이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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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위치가 자녀의 자리에서 부모의 자리로 바뀌면서 이제야 조금씩 이해가 되는 부모님의 삶과 생각들. 점점 희미해져가는 부모님의 건강과 활력을 걱정하게 되면서 '사랑'의 의미를 진하게 깨닫는다.

맞벌이부부가 자녀양육을 부모에게 의지하게 되면서 자기자신의 어린시절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생기게 되는 데 아득한 외할머니와의 어린시절 추억까지 소환하면서 따뜻한 사랑과 부모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전체 5개의 장으로 분류하여 장마다 6~7개의 소주제로 에세이형태로 글을 썼지만 순서에매이지 않고 소주제를 선택하여 읽어도 편안하게 읽혀진다. 일상 생활에서 겪게되는 상황 별로 깨닫는 위로와 교훈을 담담하게 회상하는 느낌이어서 내가 주인공이 된 단막극을 떠올리게 한다.

1장에서는 저자의 어린시절과 저자의엄마 아빠와의 추억들을 모았다.

2장에서는 저자와 저자의 아이들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썼다.

3장에서는 저자와 남편간 즉 부부간의 관계에서의 일화를주제로 썼다.

4장에서는 저자가 다니는 직장이나 이웃과의 관계를 썼다.

마지막 5장에서는 외할머니와 엄마와 저자 그리고저자의 둘째 인 딸을 다루었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약속이 평범한 가족의 평범한 오늘을 지탱 할 수 있는 비빌 언덕인지도 모른다. 너무 일상적이라 사랑이라는 걸 몰랐던 말들을 문득 사랑이라 깨달을 수 있을 때까지 가만히 듣는다." 프롤로그,




책 속으로


 

 


 


1장 사랑하고 미워하고 사랑하는

1. 엄마의 패딩

한 없이 어린 자식으로 모든 것을 기댈 수 있던 엄마가 이제는 차츰차츰 내게 기대는 것을 느끼며 서글퍼진다.

2. 낮은 천국

외할머니 댁에서 부양될 적은 하루하루가 버텨내는 고통이었다. 지나고 보니 험난한 세상을 살아내는 자양분이 되었다.

3. 빈자리

외항선 기관장이던 아버지가 띄엄띄엄 오셨다가 가고나면 서운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경험은 왔던 사람은 다시가고, 갔던사람은 또 돌아오니 이런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교육이 되었다.

4. 마흔의 외동딸

딸로써 그것도 외동으로써 가장 가까운 부모가 갑자기 사라진다는 생각이 들 때 불현듯 외로워지지만 살아가는 동안 더 소중히 여기고 어차피 인생도 혼자서 살아가야 함을 되새겨 본다.

5. 외로움을 덮는 노래가 여기 있네

엄마의 계모임 노래 어니언스의 '편지'를 통해 여린 엄마를 떠올리게 된다.

6. 우리들의 거짓말

아버지의 난청 진단 후 점점 더 늙어감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걱정마라. 아직 나 그 정도 아니다"라는 거짓말을 믿기로 한다.




7. 낙천적인 너무나 낙천적인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여리던 모습에서 긍정과 쾌활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엄마로부터 삶이 제아무리 어렵고 험난하더라도 살아낼만한 단단한마음을 배운다.

제2장 우리는 사소하게 사랑해야 한다

1. 안아줘

부모가 자식에게 안겨주길 바라은 작지만큰 행복이다. 아이들을 마음껏 안아볼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에 이 시간을 즐겨야지

2. 편한 손님

우리는 가족이라는 아주 가까운 타인을 만날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나. 나의 일상에 가족을 담을 자리는 얼마만큼 남겨 두었나. 엄마를 너무 편한 존재가 아닌 때로 배려해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려 한다.

3.부족함 사이에서

부모의 시각에서 아이들을 보는면이 다른 아이보다 부족한 면에 집중하게 되는 데 그것은 결국 부모가 살고 싶었던 모습을 자녀에게 기대하는 것이다.

4. 최고의 장래 희망을 찾아서

아들인첫째와 딸인 둘째를 키워가며 아이들의 소질을 발견하고자 무던히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진정한 자아를 찾게 해주는 게 진리이다.

5. 언젠가는 모두가별이 된다고 해도

친구같은 할아버지나 부모로 남을 수 있는 시간은 점차 지나가고 우리가 아이들에게 같이 있어 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게 되어 있다.

6. 사랑을 번다

엄마의 녹지근한 생활에도 자식을 챙기는 사랑에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

3장 당신을 어루만지는 순간

1.시처럼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달콤한 휴일의 꿈에서 깨어나게 되면 복잡한 가사일이 보이지만 그럼에도 나보다 못한 사람들보다는 괜찮다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2. 부부는 비슷해진다는 속설에 대하여

부부간 사용하는 말투에서 비롯되는 오해와 갈등. 어느 한 쪽의 말투를 상대방이 따라하게 되고 유사한말투로 화해해가면서 닮아가게된다.

3. 산자와의 화해

가족과 거의 떨어져 지낸 아버지는 신의, 의리, 성실과 어울리는 가치를 중시하는 듯하여 다점다감과는동떨어진 존재로 으ㅟ식하기도 하지만 실은 북직하고 티나지 않는 사랑을 품고 계신다.

4. 우선순위

"주식이 먼저야, 애들이 먼저야?"

"주식이 먼저야"

그렇게남편은 말했다. 잠시멈칫 했다.

"그건 확실하게 말 할게. 주식이 먼저야."

여기서 폭소를 안할 수 없었다. 가족관계에서 하나의 선택은 다른 하나를 포기 할수도 있다는 전제를 반드시 깔아야 한다. 한명을 위한 선택은 다른한명의배려를 부르기도 하고, 그 선택은 다음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다.

5. 명령에 따라

집안일을 분담하는 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남편. 마님인척 하는 머슴과 머슴인척 하는 주인과 같다.

6. 남편을 질투한 아내

사진으로라도 부부의 추억을 남기는 게 괜찮다.

4장 다점함으로부터의 초대

  1. 퇴근 1시간전

육아나가족관계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화들을 직장에서 서로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이 친목측면과 고급정보 습득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2. 잠깐 기대도 될까

눈물로 자기자신을 스스로 위안하는 일을 가치있게여겨야 한다. 우는사람을 대하는 위로만큼 쉬운 것은 없다.

3. 부자의냄새

선택 할 수 있는여유. 한번 실패 하더라도 그걸 기꺼이 버리고 다른 것을 새롭게 선택 할 수 있는 자신감과 나누고자 하는 의지는 부자의 마음일 것이다.

4.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

인생에서 무엇을 얼마나 겪어보았는가가 지혜의 근원이 된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5.울기 직전의 말 들

육아를 매개로 만난 이웃과의 공감은 감동이 되며 관계가 이어지게 된다.

6. 초대

이웃들과 관계를 갖게 되면서 받게 될 스트레스를 걳정하지 말자. 부딫혀보면 스트레스보다 오히려 힐링이 된다.

5장 오늘도 안녕히

  1. 하얀 할머니

어릴 적 함께 살았던 외할머니와 외갓집의 추억은 내게 특별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다. 이 장소가 없어진다하니 슬프다.

40년을 지켜온 할머니 댁은 행복한 기억으로 영원할 것이다.

2. 모계사회

혼자서 굳건히 살아가 듯 믿었던 외할머니가 외로움과 질병의 공격에 속절 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디에서건 자신이주인으로 살길 원하는 모습을 엄마는 똑 닮았다.

3. 허기

진짜 허기와 가짜 허기. 먹고 사는 것보다 중요한것이 사랑이다. 사랑이 부족한 것은 진짜 허기이다.

4. 자랑할만한 하루

미러클모닝이 습관으로 굳어져 가는 거을 느끼며 삶에 있어서 긍적적 변화가 있으니 뿌듯하다

5. 유행에는 이유가 있다

심플하고 민멀한 생활 방식이 주는 잇점이 추억을 소환하기위해 어지럽혀지는 가운데 얻는 기쁨보다 많다.

6.값진 돌맹이를 찾아서

나에게반빡반짝 빛나는 순간들을 글로 쓰고 싶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행복이다. 그렇다면 행복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을 것인지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저자는 행복을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그것도 가장가까운 가족과 직장동료 그리고 이웃집과의 관계속에서 찾을수 있다고 보았다. 행복을 찾는 방법은 사랑을 발견하는 것이었다.누구든지 사랑하게되거나사랑 받게된다면 저절로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그 사랑이란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일에서 일 수도 있고, 가정의 휴일일상 일 수도 있고, 이미 지나간 추억속을 되새겨보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다가올 미래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서로 아껴줌', '부담 없는 도움을 주는 것'으로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는 소소한 것들 -예를들면 사진과같은 것'이라 표현하고 있다.

행복을 무슨 거창한 부를 이루고 큰 명예를 얻거나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는 등의 먼 이상에서만 찾지말고 바로지금 자신이 서있는 자리에서 찾아보기를 권하는 것이다.

잔잔하면서도 끊기지않는 소소한 사랑속에 무럭무럭 자라는 행복을 느껴보기에 좋은 안내서이다.



아무리 부모와 자식 사이라 하더라도 누가누구를 구할 수 없다는것을 안다.

사랑하는 사람을 미킬 수 없는 일이 때로 절망을 준다.

동시에 그 절망 때문에 좀더 잘 살고 싶어지기도 한다.

결국은 자기를 지키는 일이 사랑하는 이를 구원할 수 있기에

--에필로그에서 발췌

내꿈소생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cafe.naver.com/MyCafeIntro.nhn?clubid=3009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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