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를 묻다 - 당대 최고 과학자 8인과 나누는 논쟁적 대화
데이비드 A. 싱클레어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나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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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과학자 8인과 나누는 논쟁적 대화


우리 인간은 숲을 벗어나면서 치열한 자연의 도전을 받으면서 진화를 거듭해 왔고 마침내 지구상의모든 종을 지배하는 역사를 만들어왔다. 이러한 진화는 다른 동물종들과는 전혀 다른독특한 과정을거쳐 이루어졌는데 그것은 문화와 유전자의 공진화라는 것으로 인간의 자의식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인간은 앞세대로부터 행동양식을 배워 개선하고 다음세대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전수 하면서 여러 세대를 거쳐 적용하면서 문명과 지식이 만들어졌고 그리로부터 과학과기술을 발전시켜 왔던 것이다.

인류의 비약적인 기술의 진보는 인공지능의 시대로까지 진화되어 왔으며 이제는 인공과 자연의 경계마져 모호해진 상황이 되었다.

고도의 의학기술이나 생명공학은 종의 진화속도와 폭을 기존의 수천배 빠르고 크게 변화시켰으며 인간 종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닌 상황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우리인간은 향후 어떤 모습으로 어떤 방향을 가지고 진화해 갈 것이지 현 시대 최고의 과학자들로부터 들어보고 정리한 책이다.


책 속으로

8분의 석학들의 인터뷰를 학자들의 전문영역과 관련된 분야별로 정리하였다.



1장 유전자 편집 기술은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인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인간 배아에 적용하여 맞춤형 아기를 만들수 있게 되었다.

유전적으로 우수한 형질을 보유한 사람을 맞춤형으로 생산하게 된다면 기존의 일반인간은 지구에서의 현재 자리를 내주어야 할 것이다.

2장 인간은 생체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을까?

노화과정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존재가 증명 되었고 세포 재프로그래밍으로 젊음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여 후성유전정보가 상실되는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 이렇게 인간은 수명 200세 시대가 가능하

게 되었다.


3장 보이지 않는 세계는 관측 될 수 있는가?

우리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의 존재가 파동으로 증명되었다. 우주에는 지구와 같은 환경을 가진 무수한 행성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외계 생명체도 존재 할 것이다.

4장 인간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인류의 '자기가축화'라고 하는 문화-유전자의 공진화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최적화된 제2의 계승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5장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아갈 것인가

음식과 요리도 인간의 진화에 따라 진화랄 것이다.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해 인공이나 자연의 구분이 없어질 것이다.

6장 진화는 필연인가 우연인가

지구상의 다른종들은 그들의 행동이 물리법칙의 결과이지 인간처럼 지성을 바탕으로 사회를 구성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종에서도 인간처럼 지성을 가진 진화가 우연히 일어날 수는 있다.

우리 인간의 진화도 물리법칙을 기반으로 한다. 진화는 우연과 필연이 반복된 결과이다.

7장 인류의 종말은 어떻게 시작 되는가?

인공지능의 발달은 뇌의 영원한 삶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이라도 과거에는 없던 지구규모의 참혹한 재난을 일으킬 힘이 있게 된다.

포스트휴먼에 의해 인류가 종말을 맞을 수 있다.

8장 인간은 진화를 선택할 수 있는가

환경이 변하면 종도 바뀐다. 인간이 진화를 선택할수 있게되기보다 자연선택에 의해 일어날 확률이 크다. 다만 인공적인 영향력이 점차 확대될 것이다.


미래를 그려낸 영화에서 우생형질을 조합하여 만들어진 인류가 자연탄생인류를 몰아내고 지구를 정복하는 내용이 나온다. 지상에는 우수한 인자를 가진 인조인간들만이 살 수 있고 자연태생인 인간들은 지하세계로 추방되어 비참한 생활을 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 책에서 인터뷰에 응한 학자들은 현 시대 최고의 기술을 가진 과학자들이다 그들은 이미 첨단의 기술이 가져올 미래상을 그려 봤을 것이다. 과거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생활을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준 고마운 면이 많았지만 현대는 자연을 뛰어넘으면서 한순간에 지구전체를 파멸로 몰고갈 수 있는 파워를 가지게 되었다.

더 나아가 인류를 비롯한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게 되었다.

지구에서의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우주로 시야를 넓혀가는 중이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인류의 진화를 지속하여 더이상 자연에 예속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자연은 신의 영역이며 인간의 기술이 미치게될 영향을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음도 분명하다.

자칫 기술에 지배당하는인류의 모습으로 종말을 맞이하게 되지는 않을까 조바심이 일기도 한다.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마냥 즐겁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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