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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2006년 11월 08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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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열차 - 꿈꾸는 여행자의 산책로
에릭 파이 지음, 김민정 옮김 / 푸른숲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만으로도 설레는 책.

열차라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히 설레이는데 '야간열차'라니..

프랑스인 저자 '에릭 파이'가 2년정도 여행을 하며 쓴 여행기이다.

사실 제목만 딱 보고 선택한 책이었다. 왠지 답답한 현실의 로망이 느껴지지 않은가? ㅎㅎ

 

진즉부터 책을 받고는 읽을 겨를이 없었다. 책꽃이에 꽃힌 책을 볼때 마다 나에게 어서 읽어 달라는 외침이 들리는 듯 해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그러다 이번 주말 부산에 갈 일이 있었다. 이동하는 동안 읽을 요량으로 짐을 꾸릴때 가방안에 책을 함께 넣었다. 비록 야간은 아니지만 기차를 타고가며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된것이다.

 

일단 결론 부터 밝히자면, 시간을 되돌려 내가 짐을 꾸리는 그 순간이라면 이 책을 챙기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기대했던 거와는 너무도 달랐다. 편히 읽을 수 있는 여행기가 아니었다.

아니, 그러고 보니 작가 스스로 여행기 아닌 여행기라 서문에서 밝히기도 했었구나;;

 

책읽기가 자꾸만 버벅거렸고 흐름이 끊기기 일쑤였다. 낯선 문학작품들과 영화들..나의 무지함과 문학편식이 여실히 드러나는 듯 해서 낯뜨거움에 더욱 더 독서가 답답해 졌다.

비록 매끄러운 독서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서가 내내 곤욕스러웠다는 것은 아니다. 밤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는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다. 그리고 가끔 한 페이지씩 있는 삽화들이 그나마 독서의 흐름을 도왔다.

 

야간열차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로망보단 현실을 보여준다고 할까? 원래 현실을 달콤하지만은 않으니까.

 

지금 나의 상태가 불안정해 이번 독서가 그리도 힘겨웠던 것일까? 독서를 시작하며 조금씩 내 마음에 쌓인 편견이 자꾸만 책을 더 삐딱하게만 보게 한것은 아닐까 조금 걱정스럽다. 몸과 마음을 추스린 뒤 다시 이 책 <야간열차>를 다시 만나 보려한다. 그때가 기차여행을 할때는 아닐 것이다.

아, 그리고 이 책은 저자 스스로에겐 흥미롭고 소중한 작품일거 같다. 그에게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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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사도의 편지 1 뫼비우스 서재
미셸 브누아 지음, 이혜정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13번째 사도의 편지..

제목부터 나를 끌어당겼다. 예수님의 제자는 분명 12명. 열두사도이기 때문이다. 숨겨져있는 또 한명의 제자..그는 누구일까? 호기심을 가득 안고 책을 펼쳐본다.

 

아주 먼 옜날 최후의 만찬을 시작으로 일어나는 중대한 사건들과 현재의 프랑스 생 마르탱 수도원의 안드레이 신부의 갑작스런 죽음을 둘러싼 사건들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20세기를 넘나드는 이야기들, 처음 우려했던거와는 달리 책을 읽음에 방해는 되지않았다.

 

흥미진진한 사건들로 장면장면을 상상하게 했지만 다른 추리소설과는 달리 긴박감이 조금 부족하다. 추리소설 매니아들은 다소 지루하다 하실듯 하다. 너무 우연적이 요소들이 많고 조금은 식상하다. 그리 비밀스러운 작업을 하면서 어찌그리 도청같은것에 둔감하신지...아직도 답답하고 이해가 안된다. -_ -;; 그래도 비밀을 찾아나서는 닐 수사와 함게 즐거운 여행이었다. 그 시간들이 지겹지는 않았다.

 

종교가 없는 분들이나 다른종교를 가진 분들에게 이 책이 조금은 지루하고 낯설수도 있겠다. 다행이도 가톨릭신자인 나에게는 친숙한 용어와 지명들로 읽는데 막힘은 없었다. 단순한 팩션이지만 머리가 조금 혼란스럽다. 나의 종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더 친숙했고, 호기심을 더 자극했다. 하지만 그렇게 때문에 더욱더 혼란스러웠고 이렇게 글을 쓴다는게 조심스럽고 부담스럽다.

그러나 역시 이 밤이 지나면 그냥 소설속 이야기로 남을 뿐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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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로냐프 강 1부 1 - 로젠다로의 하늘, 한국환상문학걸작선
이상균 지음 / 제우미디어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판타지물을 유난히 좋아하기에 이 책에 더욱더 흥미를 가지지않았나 싶다.

게임과 만화 '리니지'를 너무 좋아했던 나이기에 당연한 일이 아닌지 모른다. 기사도 정신과 판타지 세계에 빠져 살던 기억을 다시끔 새록새록 돋아나게 한다.

하지만 기대를 이렇든 기대를 잔뜩하고 있던 내게 장애물이 있었다. 각 문장마다 나를 반기는? 직위와 생소한 용어들은 나를 당혹스럽게 했다. 조금 빠져 읽을라 치면 난해한 단어들이 툭, 자꾸만 흐름을 방해했다.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듯 끈덕지게 읽은 덕에 1/3쯤 부터는 판타지 세계에서 함게 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판타지가 주인공들의 모험등을 위주로 활동적이라고 한다면, 하얀 로냐프강은 좀 더 서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쟁을 보여주더라도 잔혹한 전쟁터의 모습보다도 한 기사의 심리를 이야기한다.

 

우정과 명예 그리고 희생정신. 멋진 기사들의 기사도 정신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기사이야기에 빠질수 없는 러브스토리..한 여인을 정해 평생 목숨을 바쳐 지켜야 하는 카발리에로. 얼마나 로맨틱 하면서도 듬직한가. 환상적인 판타지에 로맨스를 적절히 가미해 즐거운 독서를 하게 한다.

 

1권이라 그런지 역시 책에 빠져들때쯤 마지막 장을 넘겨야 함이 아쉬웠다. 좀 더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2권을 어서 읽고싶다.

하지만 요즘은 흥미위주의 독서보다는 내 안의 나를 돌아보는, 그런 독서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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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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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지..손에잡으면 놓을 수 없다고..

그것이 책을 구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다. 나의 호기심을 잔뜩 자극했으니 말이다. 물론 기대도 많이 하며 책을 기다렸다.

오래지않아 내손에 들린 책은 생각 보다 조금 두꺼운듯하다. 책을 들고 잠시 고민에 빠진다. 왠지 기대만큼 대단한 책은 아닌거 같았고 그리 끌리지도 않는다. 그리고 이미 푹 빠져 읽고 있던 책이 있었기에 잠깐 첫머리부분만 읽겠노라 맘 먹고 책장을 넘겼다.

 

처음 생각과는 달리 이상하게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빠른 전개와 글의 흐름이 쉽게 내용에 빠져들게 한다. 줄리에트와  샘의 사랑이야기. 하지만 책을 읽으며 몇번이나 헷갈린다. 내가 연애소설을 읽고 있는건가? 서스펜스? 판타지?

정말이지 쌩뚱맞는 사건들이 툭툭 터지는데도 불구하고 책에 빠지게만 만드는 작가가 존경스럽다. 10년전 죽은 경찰인 그레이스가 갑자기 나타나 줄리에트를 데려가야 한다는것도.

10년전에 죽은 사람이 멀쩡히 뉴욕한 복판에 돌아다니고 있지만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 것도. 그녀의 가족이라든지 친구라든지 그레이스를 알아보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었다는게 너무 이상했다.

그리고 그레이스의 딸인 마약중독자 조디를 경찰들로 부터 구해 낼때 역시 복잡한 일들은 다 생략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짜증이 난다. 결말도 왠지 뻔히 눈에 보였다.

독자에게 자세한 설명을 하는대신 그냥 지켜보라고만 한다. 작가는 책을 다 읽고났을때 독자들이 행복을 느끼게 될거라 자신했다. 그러니 그냥 내글을 군소리없이 읽어 보란건가? 너무 막무가네다. 그닥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서 너무 자세히 이야기하다 정작 중요한 부분에서는 무책임하게 넘어가 버린다. 기욤 뮈소, 그도 복잡한게 싫었던 걸까? 괜히 머리아프기 싫어서 좋게좋게 넘어간걸까? 자꾸 허접한 생각들이 든다. - _-;;

 

이 책이 그리 마음에 들진않는다. 그냥 가볍게 읽는 연애소설 정도?

독서를 했다라기 보단, 이런저런 영화를 잠뽕해놓은 한 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책에 빠져 손을 놓을 수없게 하는 건 기욤 뮈소의 글솜씨를 그만큼 인정해야하지 않나 싶다. 

산만한 전개, 불분명한 장르와 가끔 참을 수 없는 짜증에도 불구하고 끝가지 순식간에 읽게 하는 작가의 능력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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