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열차 - 꿈꾸는 여행자의 산책로
에릭 파이 지음, 김민정 옮김 / 푸른숲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만으로도 설레는 책.

열차라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히 설레이는데 '야간열차'라니..

프랑스인 저자 '에릭 파이'가 2년정도 여행을 하며 쓴 여행기이다.

사실 제목만 딱 보고 선택한 책이었다. 왠지 답답한 현실의 로망이 느껴지지 않은가? ㅎㅎ

 

진즉부터 책을 받고는 읽을 겨를이 없었다. 책꽃이에 꽃힌 책을 볼때 마다 나에게 어서 읽어 달라는 외침이 들리는 듯 해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그러다 이번 주말 부산에 갈 일이 있었다. 이동하는 동안 읽을 요량으로 짐을 꾸릴때 가방안에 책을 함께 넣었다. 비록 야간은 아니지만 기차를 타고가며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된것이다.

 

일단 결론 부터 밝히자면, 시간을 되돌려 내가 짐을 꾸리는 그 순간이라면 이 책을 챙기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기대했던 거와는 너무도 달랐다. 편히 읽을 수 있는 여행기가 아니었다.

아니, 그러고 보니 작가 스스로 여행기 아닌 여행기라 서문에서 밝히기도 했었구나;;

 

책읽기가 자꾸만 버벅거렸고 흐름이 끊기기 일쑤였다. 낯선 문학작품들과 영화들..나의 무지함과 문학편식이 여실히 드러나는 듯 해서 낯뜨거움에 더욱 더 독서가 답답해 졌다.

비록 매끄러운 독서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서가 내내 곤욕스러웠다는 것은 아니다. 밤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는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다. 그리고 가끔 한 페이지씩 있는 삽화들이 그나마 독서의 흐름을 도왔다.

 

야간열차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로망보단 현실을 보여준다고 할까? 원래 현실을 달콤하지만은 않으니까.

 

지금 나의 상태가 불안정해 이번 독서가 그리도 힘겨웠던 것일까? 독서를 시작하며 조금씩 내 마음에 쌓인 편견이 자꾸만 책을 더 삐딱하게만 보게 한것은 아닐까 조금 걱정스럽다. 몸과 마음을 추스린 뒤 다시 이 책 <야간열차>를 다시 만나 보려한다. 그때가 기차여행을 할때는 아닐 것이다.

아, 그리고 이 책은 저자 스스로에겐 흥미롭고 소중한 작품일거 같다. 그에게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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