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sta 2004-10-29
아앗 너굴님... OTL 이것이 뭣이옵니까..;;; 택배 받을 물건이 있어서 그거려니 하고 문을 열었다가 상자가 묵직해서 깜짝 놀랐어요. 이름을 보니 너굴이라고 ....으악, 이러시면 아니되어요요요요....;;;; 그때 제가 몸살이 나서 그랬지 그렇게 힘든거 아니었어요. 게다가 네모난 이미지는 아직 하지도 못했는데.. 아이 보내놓고 슬슬 해야지, 하고 있던 참에 이렇게 바리바리 싸서 보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비누가, 이게 도대체 무슨 향이에요? *.* 좋아서 세면대에 놓지 않고 지금 요 앞에 놓고 코를 들이밀고 킁킁대고 있습니다. 손으로 잡으면 요만큼이라도 녹을까봐 뽀송한 스폰지에 올려놓았어요. 아 이걸 아까워서 어떻게 쓰나.. 금속 알러지 있다고 슬쩍 말한걸, 아이 이름이 세혁이란걸 어떻게 다 기억하시고 가죽줄을 보내주셨나요. 아무리 살펴봐도 이음새 하나 보이지 않는 이 작은 바다빛 보석은 도대체 어떻게 여기 쏙 들어가 있는건지... 이 목걸이는 마음도 넓은가봐요. 굵고 짧은 제 목도 싫다 안하고 착 하고 감기더니 혼자 튀는 다른 목걸이처럼 잘난척 하지도 않는데 분위기를 확 바꿔놓네요. 거기다 주머니까지... ㅠ_ㅠ 병도 하나도 깨지지 않고 잘 왔구요, 저는 지금 이 투명한 바다빛에 반해서 목걸이를 들고 여기저기 보고 있습니다. 배경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게 너무 재밌네요. 훤한 창에 대고 보니까 붉은 빛이 나요. *.* 이런걸 덥썩 다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딸랑 고거 해드리고 흑흑..;;; 너굴님, 고마워요. 뻔뻔하게 잘 받고 잘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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