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세계사 4 - 철부지 애첩에서 신이 보낸 악마까지, 달콤하고 살벌한 유럽 역사 이야기 풍경이 있는 역사 5
이주은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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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세계사 4| 이주은 저 |서양사 / 유럽사일반
272페이지 | 151 x 221 | 2017. 11. 27 | 파피에

 



 ◐ 지은이 :  이주은

​2002년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2006년 뉴욕 버팔로 주립대학(SUNY Buffalo)에 진학하여 공부하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4년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를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바비 인형 대신 책을 끌어안고 잠이 들곤 했을 정도로 이야기와 책을 좋아했고 번역을 거치지 않은 원서로 이야기책을 읽고 싶어 영어를 공부했다.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나 연대의 암기가 아닌, 사람들이 살아온 시간의 켜로서의 역사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며, '정글북'의 작가 키플링의 "역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가르친다면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에 크게 공감한다. 우리나라에는 전공 서적이 아닌,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눈높이를 낮춘 '재미있는' 역사책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고 '대중은 정말 역사를 지루하게 생각하는 것일까?'하는 생각에 포털 사이트에 눈숑눈숑 역사 탐방'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역사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위트 있는 구어체로 풀어나간 '동화보다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차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야기로 역사를 읽다보니 역사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고 흥미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가 되었다. 앞으로 인간사로서의 역사를 바라보는 더욱 풍부한 시선, 더욱 깊은 통찰력과 분석력을 키워 더 나은 '역사 이야기꾼'으로 거듭나기 위해 심층적인 역사 공부와 영문학 공부를 병행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 '스캔들 세계사'시리즈와 '은밀한 세계사'가 있다. 블로그 주소는 blog naver.com/royalsweet16이다

 

 ◐ 목  차 : 머리말 (4) / 해적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 로마제국의 황제 카이사르, 청년 시절에 무자비한 자비를 베풀다 (10) / 어머니, 할아버지의 심장을 쏘다 - 아버지 헨리1세에 맞선 딸 줄리아나 (17) / 어머니의 딸, 아머지의 첩, 아들의 약혼녀 - 프랑스 공주 알리스의 기구한 삶 (25) / 왕비가 되지 못한 왕의 아내 - '글로스터 백작부인' 이사벨라의 놀랍고도 평범한 결혼생활 (48) / 왕이 사랑한 남자, 왕이 살해한 남자 - 중세 카스티야 왕국의 숨은 권력자 알바로 데 루나의 일생 (62) / 계모를 만난 백설왕자 - 후계자로 태어났지만 모든 것을 빼앗긴 카를로스 왕자 (74) / 바람난 왕비, 조카와의 전쟁을 부르다 - 후아나 공주와 이사벨 공주의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원인은? (92) / 폴란드 왕, 비밀 결혼식을 올리다 - 야기에워 왕조의 마지막 왕 지그문트2세 아우구스트의 전설적인 사랑 (104) / 작은 셰게사1 - 수염을 가진 처녀왕? (120) / 전하, 제가 요강을 비우겠사옵니다! - 알고 보면 왕의 최측근 권력자인 '변기 담당관' 이야기 (128) / 미국을 시작한 남자, 대서양을 건너다 - 북미 추수감사절의 기원이 된 아메리칸 원주민 스콴토의 파란만장한 삶 (139) / 어느 철부지 애첩의 최후 - 루이 15세의 애첩 오뮈르피는 어떻게 왕에게 버림받았나 (152) / 대통령, 황제를 죽이다 - 베니토 후아레스는 왜 유럽에서 온 막시밀리안을 죽였나 (161) / 러시아 황태자를 암살하라! - 방일한 러시아 황태자를 공격한 일본 순사 쓰다 산조 (191) / 무시무시하게 달콤한, 끔찍하게 끈적한 - 보스턴 당밀 홍수 사건 (198) / 신이 보낸 악마 - 러시아 황실을 무너뜨린 희대의 요승 라스푸틴 (206) / 마지막 황녀의 미스터리, 과학이 답하다 - 아나스타샤를 둘러싼 진실게임의 열쇠 (230) / 작은 세계사2 - 아내에게 돌을 선물한 백만장자 (240) / 사신이 만든 복숭아 아이스크림 - 전염병을 퍼트리고 다닌 무서운 요리사 이야기 (244) / 전쟁에 참전한 곰돌이 병사 - 제2차 세계대전에서 맹활약한 불곰 보이텍 이야기 (254) / 각주 (264) / 참고문헌 (266)




블로거 '눈숑눈숑 밀푀유'의 동화보다 재미있는 이야기 유럽사!

베르사유 궁전에 사는 '늙은' 애첩을 질투했던 사슴 정원 '어린' 애첩의 씁쓸한 최후. 왕의 아내였지만 왕비는 아니었던 비운의 백작부인, 어린 왕의 왕관을 탐내는 자와 지키려는 자들의 명운을 건 거대한 대결, 3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왕조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버린 '신이 보낸 악마', 피와 권력의 비정한 함수관계가 얽히고설킨 세계사 속의 은밀한 세계사. 내밀하고 소소한 에피소드로 읽는 동화보다 재미있는 세계사 이야기, 네 번째 에피소드!


< 책 정보 : 책 표지 참조 >



역사에 전혀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왠지 어려운 느낌에 접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근래 마음이 동하여 역사 관련 서적을 볼까? 하던 차에 ‘스캔들 세계사’를 만났다.

역사를 관련해 다루고 있다면 딱딱한 문체와 장황하게 연대와 인물들을 늘어놓아 일단 몇 장 들어 보는 순간부터 기겁하고, 슬슬 졸리게 만들 텐데.... 오랜만에 접해든 역사책으로 ‘스캔들 세계사’는 너무 재밌었다. 정글북을 쓴 작가가 말했듯이 역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바꾸니 훨씬 재밌고, 이해도 잘 되는 것 같았다. 사실 그렇다고 내가 이 책을 완벽하게 알아들었다고 할 순 없다. 대체 서양 사람들은 어쩌자고... 이름을 아들이름, 사촌이름 등을 왜 똑같이 만들어서는.. 읽으면서 계보도를 보면서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 왕의 이름이라고? 어..? 손자의 이름이라고..? 아니... 뭐? 적대 관계라고...? 뭐...?? 뭐라고?????

읽다가 계보도와 내용을 몇 번 다시 되뇌면서 머릿속에 뒤죽박죽 관계들을 정리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이건 저자의 잘못은 아니다. 온 천지 비슷하거나 같은 이름들 투성이인 그때 당시에 이름 짓기가 문제. 게다가 내가 그 만큼 모르는 게 많다는 게 문제일 뿐이다.

아마도 ‘스캔들 세계사’가 아니라면 역사에 관련된 책들을 볼까? 생각만 했거나 보더라도 얼마 안보고 덮었을지도 모른다.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들과 연도와 인물들이 딱딱한 문체로 쓰여져 있었다면 난 이미 두 손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시작한 역사 관련 도서의 선택이 좋았던 것 같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분통 터지는 부분이 같이 화도 내면서 이야기하는 느낌이라 무척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헷갈리는 이름에는 몇 번째 아들, 혹은 앞에서 말한 누구였다 등을 다시 한 번씩 설명해주거나 표시를 해주어서 조금 덜 헷갈리고, 나도 많이 도움 받고, 조금은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의 짜임도 참 좋았던 것 같다. 동화보다도 더 재밌는 유럽사라고 소개했듯이,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풀어놓은 이야기는 나같이 역사에 약한 사람한테도 좀 편하게 접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초상화들이나 여러 가지 그림들과 함께라 책을 읽는데 더 즐거웠던 것 같았다.

 

표지의 초상화는 러시아 최후의 황제이자 로마노프 왕조의 막을 내린 황제인 니콜라이 2세의 초상화이다. 표지에서 봤을 땐 꽤 멋진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는 어떤 인물인지 내심 궁금하긴 했었는데... 생각과는 다른 인물이라 띵~

 

멋진 황제의 그림이라 표지로 채택된 것이 아닌 것 같다. 신이 보낸 악마인 라스푸틴의 이야기가 20편의 이야기(작은 세계사까지 포함하여) 중 나는 가장 재밌었다. 라스푸틴의 이름을 들어 본 적은 있었는데, 이런 악마였을 줄이야....

 

스캔들 세계사 시리즈 중 나는 4권만 접해서 이번에 만나게 되었는데, 앞에 1~3편까지 모두 만나봐야지 싶다. 무척 재밌게 서양사에 관해서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좀 더 쉽게,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건 딱딱하지 않은 저자의 이야기 방식도 있지만, 대부분 역사서들이 외국 저자들의 글이다.(한국 역사 제하고) 근래엔 대부분 일본인...? 아무튼, 그러한 편인데, 국내 작가의 글이라 좀 더 편하게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편하게 풀이 해준 것 같다. 전문적이지만, 딱딱하지 않게, 난이도가 잘 조절된 재밌고, 즐겁게 서양사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주은(눈숑눈숑 밀푀유)님의 글들로 재밌게 서양사를 접하고, 관심을 더 증폭시키게 된 것 같아 앞으로도 블로그와 스캔들 세계사 시리즈를 만나고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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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에프 클래식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송아리 옮김 / F(에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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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Terre Des Hommes)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Antoine de Saint Exupery) 저 | 송아리 역 | 외국 에세이| 224페이지 | 133 x 255 | 2017. 11. 30 | 에프

 


 ◐ 지은이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Antoine de Saint-Exupery)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나 귀족 출신 집안에서 평화롭고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다섯 살 때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친척 집으로 거처를 옮기고 예수회 학교에 입학한다. 엄격하고 보수적인 학교에서 그는 몽상적이고 무질서하다는 이유로 종종 벌을 받았고 끝내 적응하지 못한다. 르망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면서 근처 비행장을 드나들며 매혹되었고, 이때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 보고는 이후 평생 비행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는다. 1921년 공군에 입대해 조종사 면허를 따면서 본격적인 비행사로서의 삶이 시작된다. 한때 약혼자 집안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은행 사무원으로 일하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결국 약혼은 파기되었고, 1926년 라테코에르사에 우편기 비행사로 취직한다. 당시 프랑스와 아프리카를 오가며 틈틈이 썼던 첫 장편소설 '남방 우편기'가 1929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된다. 이듬해 민간 항공 분야에서 세운 공을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고 '어린 왕자'의 장미의 모델이 되었다고 하는 콘수엘로 순신과 만나 결혼한다. 1931년 출간한 '야간 비행'이 페미나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서 대대적으로 이름을 알린다. 자전적인 글을 모아 장편으로 출간해 보라는 앙드레 지드의 독려를 받아 쓰기 시작한 이 책은 1939년 프랑스에서는 '인간의 대지', 미국에서는 '바람과 모래와 별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아카데미 프랑세즈 대상과 미국 국립도서상을 수상하면서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군용기 조종사로 종군했다가, 정치적 입장이 불안해지면서 미국으로 망명해 '전시 조종사',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어린 왕자'등을 발표한다. '어린 왕자' 출간 직후 프랑스 비행 중대로 복귀한 그는 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정찰 비행에 나섰으며, 1944년 7월 31일 귀환하지 못하고 상공에서 생을 마감한다.


 ◑ 옮긴이 : 송아리

​카톨릭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학과를 졸업한 뒤,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여덟 번의 시계 종소리', '요정의 세계1', '수리부엉이',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등이 있다.

  ◐ 목  차 : 1장 항공로 / 2장 동료들 / 3장 비행기 / 4장 비행기와 지구 / 5장 오아시스 / 6장 사막에서 / 7장 사막 한가운데서 / 8장 인간들 / 옮긴이의 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연보




생텍쥐페리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 있는 산문들은 인간의 가능성을 찬탄하는 한편의 시와 같다. '어린 왕자'의 기원을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책.

 

< 책 정보 : 책 참조 >



생텍쥐페리 작가님은 유명하긴 하지만, 알고 있는 작품이 ‘어린 왕자’밖에는 없는터였다. ‘야간비행’도 읽어봐야지 라는 생각만 하고는 아직도 읽어 보지 못한 작품이었다. 그러던차에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생텍쥐페리의 작품이라는 것, 더군다나 소설이 아니라 산문이라는 점에서 어쩐지 이 책이 더욱 흥미로웠다.

 

이 책은 짧은 산문들을 여러곳에 기고했던 작품들을 본 앙드레 지드(20세기 초반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평가)가 생텍쥐페리에게 자전적인 글들을 모아 장편으로 출간해 보라고 권유하여 시작된 작품이라고 한다. 1926년 라테코에르사의 우편 수송기 신입 조정사로 입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면서 비행기의 이야기라던가, 동료에 관한 이야기들, 비행기의 고장으로 프레보와 사막에 떨어져 극한의 상황에 내몰리게 되는 이야기등 저자의 만날 수 있었다.

 

어쩐지 책을 읽으면서 ‘어린 왕자’의 스핀오프 같은 느낌도 들었다. ‘어린 왕자’에서 비행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 같았다. 물론, ‘네 안에 살해된 모차르트가 있다’가 먼저 쓰여졌으며, 스핀오프 느낌이라면 반대로 ‘어린 왕자’가 ‘네 안에 살해된 모차르트가 있다’의 스핀오프가 되겠지? 하지만, ‘네 안에 살해된 모차르트가 있다’는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이다. 그의 실제 자전적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이 책 너무 좋았던 건 그의 직업이 직업이었던 만큼 위험한 상황들의 이야기들이, 표현된 문장들이 매료시키는 글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위험에 많이 노출된 직업이다보니 삶과 죽음에 관해서, 그리고 곳곳에 동료애 글들을 만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삶에서 중요한 것에 관해, 인간성에 관해 이야기 하고, 묻고, 답한다.

 

이 책은 어째서 ‘어린 왕자’에 비해 덜 유명해졌는지 모르겠다. 읽는 내내 ‘어린 왕자’생각이 들어서 더 그랬던 것인진 모르지만, 이 책도 ‘어린 왕자’만큼 혹은 이상으로 좋은 책인 것 같다란 생각이 들었다. 좋은 문장의 글들도 참 많았고, 책을 읽으면서도, 책을 다 읽고 덮고 나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하고 맘에 남는 책이라 어째서 이 책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의문스럽다.

 

‘네 안에 살해된 모차르트가 있다’는 ‘어린 왕자’의 근원이 되는 작품으로서, 부분부분 ‘어린 왕자’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다. 아무래도 가장 큰 건 사막에서 불시착한 이야기가 그러했지 싶다.

 

나에게 이 책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도 이 책을 만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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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쓰무라 기쿠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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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 쓰무라 기쿠코(津村記久子) 저 | 박정임 역 |
일본 소설| 248페이지 | 128 x 188 (B6) | 2017. 11. 15 | 알에이치코리아(RHK)

 



 ◐ 지은이 :  쓰무라 기쿠코(津村記久子)

​1978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대학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졸업 후 입사한 첫 직장에서 상사의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10개월 안에 퇴사했다. 이후 재취업 교육을 거쳐 다시 취직해 일과 글쓰기를 병행하다, 2005년 '너는 영원히 그들보다 젊다'로 제 21회 다자이 오사무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8년 '뮤직 브레스 유!'로 제 30회 노마문예 신인상, 2009년 '라임포토스의 배'로 제140회 아쿠타가와상, 2011년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로 제28회 오다 사쿠노스케상, 2013년 '급수탑과 거북이'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2016년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로 예술선장 신인상, 2017년 '부유령 브라질'로 제27회 무라사키 시키부 문학상을 받는 등 수많은 문학상을 휩쓸었다. 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하는 여성의 일상을 사실적이면서도 위트 있게 그려내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받은 후에도 잠을 쪼개가며 직장 생활과 글쓰기를 계속하다 2012년부터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에세이 '하고 싶은 건 다시 자는 것뿐', '머리맡의 책장' 등이 있다.

 ◐ 목  차

  •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 오노우에 씨의 부재
  • │특별 부록│ 어른의 하루하루



오늘도 무사히 퇴근하길 바라는 가련한 출근자들의 일상

갑자기 걸려온 낯선 남자의 항의 전화에 시달리는 사게노부와

진상 고객의 무리한 요구에 매일 자신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는 나카코.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서른둘. 업무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어느 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재회하게 된다.

 

< 책 정보 : 책 표지 참조 >





제목을 보면, 자기 계발서가 아닐까 싶다.

물론 표지는 귀엽지만 말이다. (지쳐 보이고, 무기력해 보이기도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인물들이 마치 나 같다라며 공감을 잘 하는 건 원래 내 성격 탓인가?

아니면, 내가 관심 가는 이야기, 마치 나의 이야기를 느껴지는 느낌의 책들에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에 매번 인물들에 공감이 가는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에 이 책을 만나기 전 소개글을 읽으면서도 그랬다. 이거 내 이야기다.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려나?

 

저자가 아무래도 직장생활로 직장상사의 괴롭힘 등 자신의 경험을 녹여 쓴 소설이라서 그런지 주인공들에게서 내가 보였다. 액년이라서기보다 회사생활은 늘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고, 행복하지 않지만 불행하지도 않은 나날들이 아닐까 싶다. 어른의 하루하루...

 

‘사토’라는 같은 성을 가지고 있는 나카코와 시게노부는 잠시 업무로 스치듯이 만났을 뿐 이야기는 계속 따로따로 진행된다. 마치 그저 다른 이야기 두 개가 흐른다. 아~ 이 사람들은 만나게 해주려나? 설렘...설렘을 묘하게 기다리며 책을 읽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직장인의 하루하루를 담은 직장인 소설로 두 사람의 묘한 기류보다는 회사에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나날들을 보내는 남, 녀의 이야기이다. 마땅히 대화 상대도 별로 없고, 사이가 좋았던 동료와의 사이는 이유도 알지도 못한 채 틀어져 있고, 진상 고객은 무리하게 굴면서 끊임없이 나카코에게 이것저것 지시하고, 트집을 잡아 일을 늘리며 스트레스를 준다. 시게노부는 본래 근무지인 도쿄에서 회사의 사정으로 인해 고향이기도한 오사카로 근무지가 옮기게 된다. 하지만 그런 일에도 별로 불만도 없다. 그는 일을 잘 처리하는 듯 보이지만, 뭔가 활활 타오르는 의지가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맡겨진 일이니 열심히 하고 있을 뿐...? 하지만, 일을 성실히 하고 있는 그에게 밑도 끝도 없이 항의를 해오는 사람이 나타난다. 제대로 사과하고, 설득하려하지만, 상대는 원하지 않는다. 다만 끝임 없이 시게노부를 상대로 불만을 토로할 뿐이다. 그런 그는 화도 없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건 오랜 회사생활로 터득한 무기력함이 아니런가? 나 역시 그러하니까 말이다. 어차피 달라질 것 없는 어른의 하루하루랄까? 기대를 해봐도, 설레어 보아도, 심지어는 화를 내어보아도, 불만을 표시하거나, 회사에 의견을 제시 해봐도 그것이 결국은 달라질 것 없다는 현실. 하지만 나는 계속 일을 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화조차도 나지 않는 상황은 아닐까? 그래봐야 달라질 것 없는.... 내가 그러하니 말이다. 그런 기간이 길어지면 무기력에 빠지고, 그러다보면 시게노부처럼 신체의 문제도.... (내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여하튼, 크게 풍파가 불어 하루하루를 위험천만하게 살고 있지는 않지만, 어쩐지 좋지도 싫지도,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삶이 더 위험천만하지 않을까 싶기도....

 

대체 이 무기력에 빠진 삶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려나...?

그들이 달라져야 함을 깨닫고, 달라지려 시도하듯 나 역시 작지만 움직여 봐야 하지 않을까?

 

책은 뭔가 그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에 관해서 대체 왜?? 라는 이야기도 해주면 좋겠다 싶지만, 그건 아무래도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겪는 일상다반사(?)적인 이유모를 사건사고들이라.... 오히려 밝혀 두는 것 보다 이런 채로 두는 것이 더 직장인에게 공감이 가려나?

 

어쩐지 나를 보는 듯 한 두 사람의 모습에 고개를 끊임없이 끄덕이며, 그들이 이해가 갔고, 재미있기도 했고, 시게노부와 나카코의 사이로 괜스레 설레기도 하며 잘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의 이야기는 하나의 이야기라 끝이 아닌데, 뒤에 조금 짧은 이야기로 ‘오노우에씨의 부재’가 있다. 어쩐지 사카마키 역시 남 이야기 같지 않은 느낌이었고, 짧지만 이 이야기도 뭔가 생각할 여운을 많이 담고 있는 것 같았다.

 

처음에 두 이야기 모두 하아... 이게 뭔가? 여기서 끝내려는건가? 라는 생각이었지만,

읽고 나서 좀 더 직장생활이라던가, 내 모습이라던가, 변화하거나 내 상하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라던가, 설렐 수 있는 방법이라던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 것 같다.

 

그래서 꽤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또 한해가 마무리되어가는 이맘때에...

어른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직장인들이 읽으면 꽤 격공하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을 직장인 소설일 것 같다.

 

작가님은 자신의 경험을 담은 글들을 담은 여러 작품들을 쓰셨다고 하니 ‘설레는 일, 그런 것 없습니다’에 꽤 꽂혀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책 읽기 전에 부록으로 짧은 만화부터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설레는 일, 그런 것 없습니다’의 내용의 함축이랄까? 짧은 줄거리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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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스터즈 키퍼
조디 피코 지음, 이지민 옮김, 한정우 감수 / SISO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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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스터즈 키퍼 (My Sister's Keeper) | 조디 피코(Jodi Picoult) 저 | 이지민 역 | 한정우 감수
영미소설| 556페이지 | 145 x 207 | 2017. 11. 15. 출간 | SISO 

 



 ◐ 지은이 :  조디 피코(Jodi Picoult)

베스트셀러 작가 조디 피코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첫 소설 '흑등고래의 노래(1992)'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조디 피코는 그녀의 대표작 '마이 시스터즈 키퍼(My Sister's Keeper)'로 2003년 뉴잉글랜드 북어워드를 수상했고,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알렉스 어워드를 받았다. 이 책은 카메론 디아즈와 애비게일 브레슬린이 주연을 맡고 닉 카사베츠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국내에는 2009년에 개봉했다. 백혈병에 걸린 언니 케이트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어난 안나가 자신의 권리와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책은 장기 기증, 맞춤아기, 자녀에 대한 부모의 통제권 등 윤리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이슈들을 소재로 다룬다. 작가는 각 인물의 시점을 내세워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 옮긴이 : 이지민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건설회사에서 설계 및 기획을 담당하다가, 책 번역에 매력을 느껴 번역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건축, 심리, 경제, 과학 등 다방면에 대한 관심을 살려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5분 동기부여', '숫자 감각', '철학 가게', '거리의 디자인', '철도, 역사를 바꾸다', '쉿! 방해하지마', '그곳에 가는 길', '북유럽 모던 인테리어', '미운 오리 티라노', '긱 이코노미', '실내디자인을 위한 4가지 요소', '에피파니 Z', '어반하우스', '공유 경제의 시대'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감수자 : 한정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료. 세브란스병원 내과 전문의 수료.

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조교수. 연세암병원 소아청소년암센터 소아혈액종양과 조교수.



"제 몸을 지키기 위해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안나는 백혈병에 걸린 언니 케이트를 위해서 유전자를 수정하여 태어났다.  안나는 태어난 직후부터 언니에게 필요한 제대혈,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등을 제공해왔고, 그런 삶과 역할에 대해 한 번도 도전한 적이 없었다. 이제 열세 살이 된 안나는 다른 평범한 10대들처럼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한다.


언니와의 관계 속에서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안나는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사랑하는 언니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를 결정을 한 안나는 부모님을 상대로 소송을 걸기 위해 변호사 캠벨 알렉산더를 찾아간다. 전직 변호사였던 엄마 사라는 자신을 직접 변호하고, 아빠 브라이언은 안나의 편에 서는데....

< 책 정보 : 책 표지 참조 >



백혈병이 걸린 언니를 위해 제대혈, 골수등을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아이로 태어난 안나. 그녀의 존재는 언니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듯 느껴진다. 어린 안나에겐 선택의 권리가 없다. 언니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만, 모든 포커스는 언니를 살리기를 위한 것에 맞춰져 있다. 안나 본인의 존재자체도 말이다. 그런 안나는 부모님을 상대로 소송을 걸기 시작한다. 그 소송으로 어린 안나는 자기 스스로를 증명하려 한다.

 

이건 오래전(?) 영화로 먼저 만나봤었다. 그땐 원작이 있는지도 몰랐다.

결혼을 하지 않았고, 자식이 없지만 안나의 부모님이 이해가 되었다. 나 역시 죽어가는 딸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집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 다른 자식들에게 시선이 많이 머물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허나 이해했지만, 그래도 안나와 제시에겐 나쁜 부모였던 것 같다. 너무 극단적으로 케이트에게 몰린 시선이 나머지 두 아이들을 너무 아프게 만들었다. 아픈 케이트도 안됐지만, 안나도, 제시도 너무 안타까웠다. 오빠인 제시가 엄마를 고소한 동생에게 ‘암흑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해.(p.77)’라는 말을 하는데 어쩐지 울컥했다. 이 아이 역시 많이 아파 이렇게 많이 틀어져 있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일반적인(?) 형태로 태어난 오빠 제시마저 동생 케이트에게 온전히 부모를 다 빼앗겼지만, 안나의 경우는 더 심각하고 특수한 형태였다. 언니 케이트를 위한 완벽한 맞춤 아이로 태어났다. 누구도 아니고 언니를 위해서이긴 하지만, 부모의 사랑도 온전히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 아이에겐 선택권 따윈 없고, 뭐라고 반론해 볼 기회조차 없다. 자신의 신체이지만, 자신의 것이 아니다. 아마도 영화를 본 이후에도 함께 본 이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흐른 시간동안 희미해진 이야기는 잊고 있었다가 이번에 영화 제목과 같은 이름으로 나온 책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원래 영화가 개봉되었던 쯤에 '쌍둥이별'이란 이름으로 출간되었던 듯싶다. 그땐 여러 가지 오역도 많았던 듯하고, 번역에 문제가 좀 있었던 듯싶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개정판은 번역도 다른 분이 하시고,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매끄럽게 잘 읽혔던 것 같다.

 

책은 이야기의 핵심인물인 안나의 시선으로만 쓰여져 있지 않다. 각 주인공들의 시선들이 교차되어가면서 진행된다. 그저 안나에게만 끌려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그들 각자의 심정과 이야기가 진행되어가니 다른 인물들의 각자의 위치도, 심정이 좀 더 이해할 수도, 공감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

 

영화를 본지 오래 되서 영화의 결말이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도달하게 될 결말이 궁금해 두툼한 책의 책장이 속도감 있게 팔랑팔랑 넘어갔지만, 그렇게 달려간 이야기에 결말을 만나고 헉!! 했다. 영화도 책과 같은 결말이었던가? 가슴이 갑갑하고 뻐근하다.

 

충격적인 소재이다. 아픈 아이와 아이를 살리려는 부모, 그리고 그로 인해 탄생한 맞춤 아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부모를 상대로 한 고소.

하지만, 소재만큼 결말의 반전도 충격적이다.

 

충격적이었던 결말도, 그리고 이야기속에서 말하고 싶었던 의미들을 책을 덮고나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한동안은 계속 머릿속에 여러 가지 형태로 생각을 바꿔가며 머물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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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쉬왕의 딸
카렌 디온느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마쉬왕의 딸 (The Marsh King's Daughter) | 카렌 디온느(Karen Dionne) | 심연희 | 영미소설
375페이지 | 140 x 210 | 2017. 10. 30. 출간 | 북폴리오





 ◐ 지은이 :  카렌 디온느(Karen Dionne)

범죄 스릴러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는 더 이상 피해자 역활에 머물지 않는다. <마쉬왕의 딸>에서 일급 범죄자와 추격전을 벌이는 주인공 헬레나는 아주 강인한 여성 영웅이다. 애증 어린 아버지와의 사투에서 승리를 거머쥘 뿐만 아니라 무력한 어머니의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자신의 배우자와 두 딸을 지켜낸다. 그녀는 작가 카렌 디온느의 가장 주목할 만한 피조물이 될 것이다. 카렌 디온느는 <마쉬왕의 딸> 판권을 25개국에 수출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디온느는 온라인 작가 커뮤니티인 'Backspace'의 공동 창업자이자 솔트 게이 문화 마을(the Salt Cay Writers Retreat)의 기획자이며 국제 스릴러 작가 협회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미국 디트로이트 북부 교외지역에서 남편과 함께 산다. 취미 삼아 풍경 사진을 찍는다.


◑ 옮긴이 : 심연희
영어와 독일어 서적을 번역하며 글을 쓴다.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독일 뮌헨대학교 LMU에서 언어학과 미국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는 <네이티브가 가장 많이 쓰는 독일어 표현 Best 300>이, 옮긴 책 중 대표작으로는 <컨페스>, <어글리 러브>, <그래도 계속 살아>,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가 있다.



죄수는 교도소 이송 중 두 명의 교도관을 죽이고 탈출했다. 그는 아동 유괴, 강간 및 살인죄로 가석방이 불허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어린 소녀를 납치해 14년 동안 감금한 악명 높은 범죄자, 제이콥 홀브록, 마쉬왕, 나의 아버지.

심장이 쿵쿵대고 손바닥에 땀이 찬다. 사냥을 나가기 전에는 으레 긴장이 되지만, 지금 사냥해야 할 것은 나의 아버지니까. 어릴 적 내가 사랑하던 남자이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12년 동안 나를 돌봐 주었던 사람이며 지난 15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아버지를 나는 사냥해야 한다. 아주 오래전 나는 그에게서 탈출했고, 이제 그가 탈출해 내 가족은 부서져버렸다. 가족을 돌려받을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사랑하고 원망하는 아버지, 내가 잡으러 갑니다.

< 책 정보 : 책 표지 참조 >




 

소개글부터 임팩트 있었다. ‘내가 극도로 사랑했던 남자. 내게 모든 것을 가르쳐 준 남자. 나는 이제 아버지를 사냥해야 한다.’ 어떤 내용인지 무척 궁금했다. 사랑했던 아버지를 사냥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아버지를 어떠한 사건 때문에 미워진 정도가 아니라 사냥을 한다니. 궁금증을 자아내는 ‘마쉬왕의 딸’이 무척 궁금해졌다.

 

본격 아버지 추격 스릴러~!!

케이블 드라마의 소개 멘트가 생각나게 했다.

탈옥한 아버지를 사냥하려 쫓는 하루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그녀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한 때 몹시도 사랑했던, 자신의 전부인 아버지를 사냥하러 나선다. 이것은 언뜻 폐륜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헬레나의 아버지인 제이콥은 아동 유괴, 강간,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끔찍한 범죄자이다. 그런 그가 탈옥을 하고, 신분을 숨기고 새 가정을 꾸리고 사는 헬레나의 가정에 불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그녀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를 쫓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그녀가 아버지를 쫓는 여정과 그리고 그녀의 과거의... 아버지에게 벗어나기 전 과정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버지는 잔인하고, 끔찍한 범죄자였지만, 완벽한 사냥꾼이기도 했다. 그런 아버지에게 추적과 사냥 방법을 완전히 전수 받은 헬레나. 그런 그녀는 이제 아버지와 마지막 추격 게임 시작한다. 아버지가 가르쳤던 그 모든 기술들로 탈옥한 아버지를 추격해 나간다. 그렇게 그 모든 기술들을 전수했던 아버지는 그녀에겐 전부였다. 다른 사람을 마주한 적 없고, 바깥 상황이나 글공부를 할 수 있었던 건 ‘내셔널 지오그래픽’으로 밖에 할 수 없었던 그녀에게 강인하고, 모든 것에 능한 아버지는 세상의 전부였고, 어릴 때부터 납치되어 학대와 끔찍한 짓을 당하고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된 헬레나의 어머니는 아무런 힘도 없었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런 어머니는 헬레나에겐 그저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 강인하고, 모든 일을 다 해내는 아버지와 헬레나가 습득하고자 하는 모든 기술을 가진 아버지가 그녀에겐 세상의 전부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어떤 짓을 하게 되고, 얼마나 끔찍한 인간인지 알게 되고 벗어나게 되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다. 끔찍한 인간일지라도 그녀는 그로부터 모든 것을 습득하였고, 그녀는 그의 분신... 그의 작은 그림자였으니...

 

책을 잡는 순간 쉴 새 없이 책장이 넘어간다. 매장마다 지루한감 없이 장면들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그녀와 아버지의 사냥 장면과 그들의 집과 배경들이 머릿속에 그대로 그려졌다.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했으며, 헬레나의 생활과 이야기에 몰입되었다. 그리고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그를 사냥해야하는 그녀의 감정과 아버지를 쫓는 그녀의 심리, 두뇌싸움이 잘 표현되어 있어 무척 재밌는 범죄 추격 스릴러였다. 모습을 드러낼 그녀의 아버지를 그녀와 함께 추격해 가는 동안 무척 흥미진진하게 쫓았다.

 

그녀는 아버지를 사냥하고, 가정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본격 최초!! 아버지 사냥 스릴러!!

무지무시하고,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들의 이야기이지만, 헬레나의 이야기를 쫓고, 그녀가 아버지를 쫓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흥미진진하고, 스릴있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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