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쉬왕의 딸
카렌 디온느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마쉬왕의 딸 (The Marsh King's Daughter) | 카렌 디온느(Karen Dionne) | 심연희 | 영미소설
375페이지 | 140 x 210 | 2017. 10. 30. 출간 | 북폴리오





 ◐ 지은이 :  카렌 디온느(Karen Dionne)

범죄 스릴러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는 더 이상 피해자 역활에 머물지 않는다. <마쉬왕의 딸>에서 일급 범죄자와 추격전을 벌이는 주인공 헬레나는 아주 강인한 여성 영웅이다. 애증 어린 아버지와의 사투에서 승리를 거머쥘 뿐만 아니라 무력한 어머니의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자신의 배우자와 두 딸을 지켜낸다. 그녀는 작가 카렌 디온느의 가장 주목할 만한 피조물이 될 것이다. 카렌 디온느는 <마쉬왕의 딸> 판권을 25개국에 수출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디온느는 온라인 작가 커뮤니티인 'Backspace'의 공동 창업자이자 솔트 게이 문화 마을(the Salt Cay Writers Retreat)의 기획자이며 국제 스릴러 작가 협회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미국 디트로이트 북부 교외지역에서 남편과 함께 산다. 취미 삼아 풍경 사진을 찍는다.


◑ 옮긴이 : 심연희
영어와 독일어 서적을 번역하며 글을 쓴다.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독일 뮌헨대학교 LMU에서 언어학과 미국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는 <네이티브가 가장 많이 쓰는 독일어 표현 Best 300>이, 옮긴 책 중 대표작으로는 <컨페스>, <어글리 러브>, <그래도 계속 살아>,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가 있다.



죄수는 교도소 이송 중 두 명의 교도관을 죽이고 탈출했다. 그는 아동 유괴, 강간 및 살인죄로 가석방이 불허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어린 소녀를 납치해 14년 동안 감금한 악명 높은 범죄자, 제이콥 홀브록, 마쉬왕, 나의 아버지.

심장이 쿵쿵대고 손바닥에 땀이 찬다. 사냥을 나가기 전에는 으레 긴장이 되지만, 지금 사냥해야 할 것은 나의 아버지니까. 어릴 적 내가 사랑하던 남자이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12년 동안 나를 돌봐 주었던 사람이며 지난 15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아버지를 나는 사냥해야 한다. 아주 오래전 나는 그에게서 탈출했고, 이제 그가 탈출해 내 가족은 부서져버렸다. 가족을 돌려받을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사랑하고 원망하는 아버지, 내가 잡으러 갑니다.

< 책 정보 : 책 표지 참조 >




 

소개글부터 임팩트 있었다. ‘내가 극도로 사랑했던 남자. 내게 모든 것을 가르쳐 준 남자. 나는 이제 아버지를 사냥해야 한다.’ 어떤 내용인지 무척 궁금했다. 사랑했던 아버지를 사냥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아버지를 어떠한 사건 때문에 미워진 정도가 아니라 사냥을 한다니. 궁금증을 자아내는 ‘마쉬왕의 딸’이 무척 궁금해졌다.

 

본격 아버지 추격 스릴러~!!

케이블 드라마의 소개 멘트가 생각나게 했다.

탈옥한 아버지를 사냥하려 쫓는 하루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그녀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한 때 몹시도 사랑했던, 자신의 전부인 아버지를 사냥하러 나선다. 이것은 언뜻 폐륜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헬레나의 아버지인 제이콥은 아동 유괴, 강간,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끔찍한 범죄자이다. 그런 그가 탈옥을 하고, 신분을 숨기고 새 가정을 꾸리고 사는 헬레나의 가정에 불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그녀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를 쫓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그녀가 아버지를 쫓는 여정과 그리고 그녀의 과거의... 아버지에게 벗어나기 전 과정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버지는 잔인하고, 끔찍한 범죄자였지만, 완벽한 사냥꾼이기도 했다. 그런 아버지에게 추적과 사냥 방법을 완전히 전수 받은 헬레나. 그런 그녀는 이제 아버지와 마지막 추격 게임 시작한다. 아버지가 가르쳤던 그 모든 기술들로 탈옥한 아버지를 추격해 나간다. 그렇게 그 모든 기술들을 전수했던 아버지는 그녀에겐 전부였다. 다른 사람을 마주한 적 없고, 바깥 상황이나 글공부를 할 수 있었던 건 ‘내셔널 지오그래픽’으로 밖에 할 수 없었던 그녀에게 강인하고, 모든 것에 능한 아버지는 세상의 전부였고, 어릴 때부터 납치되어 학대와 끔찍한 짓을 당하고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된 헬레나의 어머니는 아무런 힘도 없었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런 어머니는 헬레나에겐 그저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 강인하고, 모든 일을 다 해내는 아버지와 헬레나가 습득하고자 하는 모든 기술을 가진 아버지가 그녀에겐 세상의 전부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어떤 짓을 하게 되고, 얼마나 끔찍한 인간인지 알게 되고 벗어나게 되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다. 끔찍한 인간일지라도 그녀는 그로부터 모든 것을 습득하였고, 그녀는 그의 분신... 그의 작은 그림자였으니...

 

책을 잡는 순간 쉴 새 없이 책장이 넘어간다. 매장마다 지루한감 없이 장면들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그녀와 아버지의 사냥 장면과 그들의 집과 배경들이 머릿속에 그대로 그려졌다.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했으며, 헬레나의 생활과 이야기에 몰입되었다. 그리고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그를 사냥해야하는 그녀의 감정과 아버지를 쫓는 그녀의 심리, 두뇌싸움이 잘 표현되어 있어 무척 재밌는 범죄 추격 스릴러였다. 모습을 드러낼 그녀의 아버지를 그녀와 함께 추격해 가는 동안 무척 흥미진진하게 쫓았다.

 

그녀는 아버지를 사냥하고, 가정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본격 최초!! 아버지 사냥 스릴러!!

무지무시하고,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들의 이야기이지만, 헬레나의 이야기를 쫓고, 그녀가 아버지를 쫓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흥미진진하고, 스릴있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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