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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ㅣ 문학사상 세계문학 4
밀란 쿤데라 지음 / 문학사상사 / 1996년 4월
평점 :
절판
레닌과 스탈린과 트로츠키에 ... 체코의 역사 ... 후스파 어쩌니 저쩌니... 큐비즘까지
마음맞는 선후배가 모여 고전읽기를 시작하며 처음 고른책... 한 언니는 역사 배경지식이 너무 없어 자신은 읽기를 포기한다고 까지한 책....
나 또한 읽어가며 여러가지 관련사항을 인터넷으로 다시 찾고 쓰고 우리의 과거 와 비교해 가며 때론 눈살을 찌푸려가며정말 정치적으로 한 발자국도 거기서 벗어나지 않고 그 안에 머물며 이해하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그렇게 다 읽은 책 말미에 쿤데라가 쓴 저자 후기를 읽는다.. 제대로 뒷통수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그저 장편 소설일 뿐이며 장편 소설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라며 책의 역사적 배경은 그저 실존했던 상황일뿐 어떠한 정치적 주장을 담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그렇게 보는 시각들이 불만이라고... 이런 줸장...
마치 웃자고 던진 농담한마디에 죽자고 눈에 불을켠 동료들에의해 인생 제대로 꼬인 얀 처럼 쿤데라 자신도 그저 자신이
살아온 삶속에서 장편소설하나 썼을 뿐인데 책은 출판 금지가 되고 우여곡절 끝에 자신은 망명하게 되는... 어쩌면 얀처럼 억울한 분노감을 싸안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니 참 재미있다..
역사적 상황 망각이 좋은 점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 그저 빨갛거나 그렇지 않거나 뿐인 어떤이들에겐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그랬듯 많은 생각을 하며 읽을 수 있어 나는 이 작가의 책이 참 좋다
다양한 화자의 시선도 편협하지 않아 좋다...
쿤데라가 출판을 허용한 ^^7가지 책은 꼭 다 읽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