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타임슬립 - 필립 K. 딕

화성의 타임슬립 ㅣ 필립 K. 딕 걸작선 1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5월

 읽는 내도록 소설이라기보단 시집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사건도 있고, 개성적이고 독창적이면서 대표적인. 한 마디로 소설의 등장인물 같은 인물도 있긴 있다. 그런데 그 인물이 엮는 사건보다는, 사건이 일어날 때 인물의 극히 개인적인 망상과 소감이 글에서 중요한 부분을 꿰차고 있었고, 그러다보니 소설이라기 보다는 극히 주관을 중시하는 시를 읽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는 시집을 매우매우매우매우 싫어한다 (...). 그러니까 읽어도 재미가 없지 ㅠㅠ 그가 책 속에 드러낸 사회적인 이슈와 표현, 그가 상상한 미래의 세계등은 매우 훌륭하나 죄송합니다 전 이렇게까지 극히 주관적인 시선으로 모든 걸 바라보는게 무척 불편하고 공감하기 힘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