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허쉬 허쉬허쉬 시리즈 1
베카 피츠패트릭 지음, 이지수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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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판타지 로맨스 소설에 관심이 많아졌다.
당연 트와일라잇을 읽고 난 후 부터였는데…
트와일라잇이 끝나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에버모어, 헝거게임 등 비슷한 장르의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7월 달에 만나게 된 '허쉬허쉬'
타락천사가 인간 세상에 내려와 일어나는 사건과,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는 내용인 이 책은…
기대가 큰 탓이었는지… 솔직히 조금 실망스러웠다.
앞에 너무 많은 청소년소설을 읽은 탓인지 유치하고 너무나 상투적인 전계에 지쳐있었는데…
역시나 뻔~한 내용에 읽기가 어려웠다.
이런 장르의 책을 읽기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이 책을 만났었다면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겠지만
이 책을 재미나게 읽기엔 내가 이미 읽어버린 판타지 로맨스 물이 너무 많았다 ㅠㅠ
 

그래서 이 책이 완전 실망스럽기만 한거냐??? 그렇진 않다!!!
분명 허쉬허쉬만의 색다른 매력이 있다.
우선 타락천사라는 소재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약간 무섭기도 하다 
음산한 분위기라 여름에 읽기 좋을 것 같다~ 

이해가 쉬운 스토리! 또한 큰 장점이다. 빠르게 읽어도 금방 이해가 된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유치한 장면들이 제법 나오지만 학원물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아니겠는가?! ^^
까칠한 매력의 패치와 우등생에다 날씬하고 나름 매력적인 노라의 만남으로 많은 위험이 닥치면서 그들은 서로 사랑하게 되는데...
앞으로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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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리 퀸
캐서린 머독 지음, 나선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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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디제이, 다리를 다친 아버지를 대신해 16살 여자아이가 감당하긴 어려운 노동을 가족을 위해 당연하게 해온 그녀는
농장 일을 도와주러 온 브라이언을 통해 자신이 미쳐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보게 된다.
"어떻게 이렇게 살아? 네 인생이 어떤지 모르는 거야?
넌 그들이 하라는 일은 죄다 해. 그러면서도 신경도 안 써. 암소랑 똑같아." 39p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꿈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찾으려는 노력도 없이 그저 주어진 일상을 닥치는 대로 살아만 왔던 디제이는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게 살아왔는지 깨닫게 된다.
'이런 생각들을 통해 내가 얻은 결론은 내 인생이 정말 한심하다는 것이었다. 브라이언이 나타나기 전보다 훨씬 더 한심했다.
이젠 나 자신이 한심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133p
그렇게 조금씩 바보 같은 현실을 깨닫고 치열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내 삶은 어떤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 발자국 물러서서 내 삶을 바라본 적이 있던가?
나 역시 디제이처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스스로를 돌아보기 했다. 
 

디제이는 결국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찾아내고 용기를 내서 그것을 잡았다.
소통이 서툰 디제이과 그녀의 가족들...
디제이가 원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면서 그녀의 가족들에게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온다.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은 디제이는 몇달 만에 무척 많이 자랐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그녀가 어른이 된 모습이 무척 궁금해졌다.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까?
브라이언과의 관계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까? 풋볼 선수로 성공 할 수 있을까?
앞으로 더욱 멋진 사람으로 성장 할 그녀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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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파도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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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를 떠나야 했던 그가 다시 돌아오면서 그들의 인연은 다시 시작된다.
1권을 다 읽고 난 뒤 난 너무 답답했다.
서로 많이 사랑하면서 주위만 맴도는 그들의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녀에겐 남편과 아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장애물을 앞에 둔 관계인데
그녀에게서 떠나있던 그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겨버렸으니 더더욱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레오는 새로운 여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
계속 친구로라도 인연을 이어가는 그들은 언제쯤 용감하게! 서로에게 갈 수 있을까?!
혼자가 된 레오 이젠 용기를 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라고 서로에게 말해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서로의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선뜻 "내게 올래요?"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나는 그들이 용기를 내주길 바랐다...
 

"일곱 번째 파도는 거리낌 없이, 전진하게, 반란을 일으키듯, 모든 것을 씻어내고 새로 만들어놓아요. 
 일곱 번째 파도 사전엔 '예전'이란 없어요. '지금'만 있을 뿐, 그리고 그 뒤에는 모든 게 달라져요.
더 좋아질까요? 나빠질까요? 그건 파도에 온전히 몸을 밭길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판단할 수 있겠지요"256p 
 

일곱 번째 파도를 기다리고 있는 그들은 일곱 번째 파도가 덮치면 용감하게 그 속으로 뛰어들 수 있을까?
행복해 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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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그네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1
헤르타 뮐러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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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인공 레오의 5년간 우크라이나 수용소 생활을 담고 있는 소설을 가장한 시집?!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와 고된 노동, 상상을 초월하는 배고픔까지....
문장이 차갑게 빛나고 있었지만 난 레오를 그의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느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어떻게든 그와 공감하고싶어 많이 헤맸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는데 몇달이 걸렸다.
물론 지금도 다 이해했는 말은 못하겠지만... 꼭 다 이해할 필요가 있을까?!
고통의 순간을 말하는 문장들이 정말 아름다워서 주인공 레오의 아픔을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머릿속에 남은 강한 이미지들이, 문장들이 많다.

"한 번은 나도 비단길을 밟을 날이 오겠지" 284p 라는 희망 너는 언젠가 돌아올꺼야 란 할머니의 말로 5년을 버텨왔다.
배가 고프지도 춥지도 않은 집으로 돌아왔지만 몸만 돌아왔을 뿐이다.
"그러나 지금 나는 다른 사람이었다. 우라는 서로 더이상 우리가 아님을, 다시는 그렇게 될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낮선 존재가 된다는 것은 분명 부담이지만, 믿을 수 없이 가까운 거리에서 낮선 존재가 된다는 것은 감당하기 여러운 부담이었다." 304p
수용소에서의 생활, 버릇 등을 계속 버리지 못하는 레오의 삶이 안타까웠다,
"나는 내 해공 전체가 커다란 부지라고, 수용소 부지라고 말해야 한다. 침묵으로도 말로도 자신을 지킬 수 없다."328~9p
지유를 두려워하게 된 레오 강박과 함께 살다가... 그렇게 죽겠지... 참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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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 진실의 목격자들
PD수첩 제작진.지승호 지음 / 북폴리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PD수첩을 열심히 챙겨보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들에 터트린 굵직 굵직한 사건들은 꽤 많이 기억하고 있는 편이다.
사이비 종교문제, 항우석 사태, 광우병 파문, 검찰 스폰서, 민간인 사찰 등등 방송을 보는 내내 분노로 부들부들 떨다가 허탈해지기는 반복했다.
20년 동안 PD수첩을 만드는 동안 항상 정부와는 불편한 관계 였다는  제작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정부든 비판하는 사람을 곱게 볼 수는 없었겠지...
참여정부 시절에도 국민의 요구보단 국익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선택했던 일들에 대해 많이 실망스러웠고
그래서 큰 실망감을 많이 표시하기도 하였다.
지금 당장 나 하나의 의견으로 뭔가 달라질 거란 기대를 한건 아니지만
나 한 사람의 목소리가 큰 변화를 일으키는데 작은 도움이 되진 않을까 싶어서
투표도 열심히 하고 서명운동도 많이 참여했다.
그땐 우리나라가 점점 앞으로 나아가리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땐 불만은 이야기 하면서 불안하진 않았었는데... 이젠 불안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참 허탈하다. 

"권력이 속성상 아무리 언론을 통재하고 싶더라도 거기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선진 민주주의 국가일 터이고 사실은 그런 방향으로 지난 수 십 년 동안 우리나라가 발전해온 것 아닌가.
그런데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퇴행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선 안 되는 거다." 195p 송일준 PD 
 

20년 동안 방송을 제작하면서 PD들이 겪은 온갖 협박과 신변의 위협 등의 에피소드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런 위험을 감수 하면서 방송을 만드시는 구나... 그 모든 위험을 감수 할 수 있게 하는 그들의 사명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제 PD수첩을 볼때 좀 더 진지하게 시청하게 될 것 같다. 
 

PD수첩을 보고 있으면 항상 아슬아슬하다.
프로그램의 존폐가 좌지우지 될 만큼 커다란 사고를 잘 치기 때문에 ^^;;;
혹시 저러다 진짜 쫓겨나는 거 아닌가 걱정스럽다.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해지고 다양해지기 위해선 PD수첩이 아직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앞으로 50년 100년 장수 하셔서 지금 이 시련을 추억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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