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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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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이기에 많은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의 작품중에 뛰어난 작품을 고르라면 이 책이 아니어도 충분히 내세울 책이 있지만 2005년 내마음속의 책이라는주제 속에서 가능하면 올해 읽은 책중에 고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전하려는 뜻을 내가 고스란히 잘 받아들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낀점은 사랑에 대한 사랑하는 법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었다. 나는 사랑이란 노력이 없이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내 실수는 노력과 가식이 절대 같은 의미의 단어가 아님에도 이를 혼동했다는 것이다. 가식이 없는 것이라고 해서 노력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랑에는 분명 노력이 필요한 것이었다. 나는 노력하고 만들어가는 사랑은 옳지 못한 것이고 노력하지 않아도 나라는 사람을 그대로 받아들여 줄 수 있는 힘이 사랑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책을 읽어가면서 그것을 매우 수동적인 생각이고 삶을 그르치는 태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원히 내 사랑일 것 같은 사람이라도 끝없는 사랑을 위해서는 계속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 아주 중요한 교훈을 깨닫게 해주었다. 한사람에 인생에 있어 사랑이 전부는 아니지만 분명 사랑은(이는 연인간의 사랑만을 말한는 것은 비단 아니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중 하나임이 틀림없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이책이야말로 인생에 있어 꼭 한번 읽어보고 가야할 책 중 하나일 것이라고 자신있게 내뱉어 본다   .......      『오,자히르』

 

2005년 내마음속의 책 페이퍼에 써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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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뺏어봐
진선유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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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학년 여름방학 한학기를 실컷 놀아놓고도 지겨운 3년간의 수험생활의 한이 풀리지 않은듯, 방학을 맞이하면서도 놀것에 대한 탐닉에 집착하던 즈음이다 여유롭게 바람을 맞으며  마루에 누워 수박을 먹으며 실컷 책을 읽겠다는 바램대로 책을 읽었다 조금도 생각할 여지가 있는 책은 싫었다 어디까지나 유희로서의 독서는 그래야했으므로, 그래서 고른것이 연애소설.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연애소설은 인생망치는 지름길이라지만.. ㅎ 즐거웠다 그러면 된것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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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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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이러한 스토리에는 오히려 감동을 받지 못한다

덜 극적이더라도 현실속의 일들은 나를 충분히 울리지만 계획적으로 독자를 울릴 장치를 만들어놓고 때로는 너무 쥐어짠 냄새가 나는 책들은 그렇지 못하다....영화도 그러하고

더이상 그런 장치에 속아줄 나이가 아닌걸까

내 이성이 감성을 잠식시키는 것은 아닐까 씁쓸하기도 하지만 솔직히는 그렇다

..............................................

 

 

스토리는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주관적인 감상이나마 끄적거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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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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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에서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를 하던 때 참 열심히도 봤고 매번 소개되는 책을 사서 읽기도 했고 운 좋게도 주인공으로 선정되어 많은 책을 선물로 받기도 했었다
그런 추억이 서려 있다 이책에는....

책의 스토리는 평온한 분위기에 그 시절 어디서나 있을법한 이야기
그치만 어느 세대든지 쉽게 공감되어지는 분위기는 아니다

주인공 여자아이가 보던 잡지라든지 아현동 동네 풍경이라든지,,, 나와는 너무 다른 이야기이다. 나는 유년 시절을 서울의 서민가에서 보내지도 않았고(서울 근교의 그냥 작고 조용한 마을에서 컸으므로)  내가 어려서 보던 잡지라고는 기껏해야 어린이동산이나 뉴튼지같은 때이른 천문학잡지같은 것 뿐이었으므로

여튼 나와는 너무 다른 환경속에 있는 이야기속에서 어떤 향수도 찾을수는 없었다

대신 한편으로는 시대를 막론하고 늘 존재하는 것들.... 사람사는 모습이 다 거기서 거기이듯.. 그런 부분에서는 충분히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여튼 결론은... 80년대에 태어난 나로서는 어쨌든 많이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주인공에 나를 몰입시키면서 다른 세대 다른 동네에서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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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리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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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라는 사람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전부터 이상하게 일본문학에 대한 묘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역사적인 이유 그런것에 기원한 종류의 반감이 아니라 다분히 정서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반감이었다.

일본문학을 읽으면 예전부터 무언가 속이 울렁거린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사실 그렇다기에 일본문학을 많이 읽어본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바나나는 키친등 유명한 작품을 쓴 일본의 유명한 작가였고 한번쯤 읽어볼 만 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그녀의 책을 고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던 나에게 바나나를 접할 행운같은 일이 생겼다. 아는 언니에게서 생일선물로 암리타를 받았던 것이다.

언니는 내가 키친이나 도마뱀등의 책은 당연히 읽었으리라 생각하고 암리타를 선물한 듯 했지만, 후에 내가 그 책들을 모두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고 하자 약간은 당황한듯도 싶었다.

사실 처음 선물을 받고도 왜 키친이 아니고 암리타일까 했던건 오히려 나였다.ㅎㅎ

아무튼 그렇게 이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책은 내가 평소 거부감을 가지던 일본문학의 느낌을 의외로 많이 갖고 있었다. 더욱이 평소 내가 꺼리던 주제인 죽음에 관한 이야기라니...

그런데 더욱이 신기한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이책을 읽으면서 울렁거림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소 생소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무지개와 비슷한 느낌의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어떤면에서 그 표지와 조금 닮은듯도, 다른듯도 했다.

암리타는 굉장히 몽환적이면서 잔잔한 책이었다. 그런면에서 우리가 무지개를 볼때와 비슷한 기분~ 몽환적이고 약간은 비현실적인 그런 느낌을 들게도 했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주제, 다소 뇌리를 강하게 치는 듯한 격한 느낌의 주제와 몇가지의 에피소드는 단순히 무지개라고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일듯 강렬하게 느껴졌다.

그런면에서 너무 선명하게 찍힌 저 무지개 무늬가 이책과 조금 닮은 것 같은 기분이 든 것이다.

이상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의 남동생이나 타국에 놀러가서 만난 이상한 부부의 이야기~ 너무나 비현실적인 이야기들로 가득차서 마음을 약간 붕 뜨게 만드는 이야기 속에는 죽음이라는 너무현실적인 주제가 그 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다.

내 문장력으로 다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인 듯 싶다.

이 책은 말이나 글보다는 느낌으로 간직하기 더 적합한 그런 느낌의 책이기도 하고 말이다.

아무튼 굉장히 낯설지만 또 가깝게도 느껴진 제대로 된 나의 일본문학 첫걸음이 아니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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