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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느낌표에서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를 하던 때 참 열심히도 봤고 매번 소개되는 책을 사서 읽기도 했고 운 좋게도 주인공으로 선정되어 많은 책을 선물로 받기도 했었다
그런 추억이 서려 있다 이책에는....
책의 스토리는 평온한 분위기에 그 시절 어디서나 있을법한 이야기
그치만 어느 세대든지 쉽게 공감되어지는 분위기는 아니다
주인공 여자아이가 보던 잡지라든지 아현동 동네 풍경이라든지,,, 나와는 너무 다른 이야기이다. 나는 유년 시절을 서울의 서민가에서 보내지도 않았고(서울 근교의 그냥 작고 조용한 마을에서 컸으므로) 내가 어려서 보던 잡지라고는 기껏해야 어린이동산이나 뉴튼지같은 때이른 천문학잡지같은 것 뿐이었으므로
여튼 나와는 너무 다른 환경속에 있는 이야기속에서 어떤 향수도 찾을수는 없었다
대신 한편으로는 시대를 막론하고 늘 존재하는 것들.... 사람사는 모습이 다 거기서 거기이듯.. 그런 부분에서는 충분히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여튼 결론은... 80년대에 태어난 나로서는 어쨌든 많이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주인공에 나를 몰입시키면서 다른 세대 다른 동네에서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