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
오마에 겐이치.사이토 겐이치 지음, 김영철 옮김 / 일빛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나에게 존경하는 컨설턴트를 뽑아보라면, 주저없이 오마에 겐이치 그리고 마빈 바우어를 선택할 것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엄청난 원칙주의자이라는 것과 꿈이 세상을 뻗어나가 있다는 것 그리고 맥킨지 출신이라는 것 정도가 될 것이다.

나는 위의 3가지 특징을 너무나도 좋아하고, 나도 갖추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는 이 2명의 컨설턴트를 가장 존경한다.

이 책은 오마에 겐이치가 쓴 책이다. 오마에 겐이치를 알게된 것은 작년에 잠시 나를 이끌어 주셨던 Arthur D. Little의 부사장님이 “난 오마에 겐이치를 가장 존경한다. 그래서 그 사람이 쓴 책은 한국에 번역되지 않은 것이 있어도 일본어를 하는 사람에게 맡겨서 번역해서 전부 읽었다.”라는 말을 듣고나서 부터이고, 나도 이 때부터 오마에 겐이치가 쓴 책을 찾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맥킨지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미 소장한 책 중에 오마에 겐이치의 책이 꽤 많았고... 새로운 마음으로 후다닥 읽게된 책 중의 하나가 바로 맥킨지 문제해결의 기술이다.

왜 맥킨지 문제해결의 기술일까? 맥킨지는 사람을 뽑을 때 크게 4가지를 본다. 우리가 흔히 아는 Presence나 Case Cracking은 모두 그 하위 단계에 있는 것인데, 그 4가지란 바로 문제해결능력,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능력, 다른 사람을 이끌 수 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는 능력 마지막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이다. 그런데, 이 4가지는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춰야하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렇게 문제해결능력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고, 이 능력을 기르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정확하게 말해서 문제해결 기술보다는 문제해결접근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거 책 제목을 "맥킨지의 문제해결접근법" 정도로 바꿔야하지 않나싶다. 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절대 지식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으니 문제해결접근법을 배워보자.  오마에 겐이치는 이 책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 원칙부터 알려준다.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다는 신념을 갖기.” “항상 '만약~이라면'이라고 생각하기.” 그리고 “원인과 현상을 분리하기.”이다.

이제 가장 중요한 “접근 원칙”은 알았다. 그러면 그 다음으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제 4가지 순차적인 방법이다. 그는 시장의 환경 그리고 경쟁의 환경에 있어서 큰 것을 보고 세부적으로 내려가며 이해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여기에서 상하와 수평으로 논리적 관계가 성립해야 한다.) 그리고, 효과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재생산해야 하고 Framework를 이용하는 것을 강조한다.

문제해결의 원칙과 방법 매우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 이 책의 수준은 접근법 정도이다. 그래서 맥킨지의 문제해결 7단계를 이미 숙지한 사람에게는 딱히 필요가 없는 책일 수도 있다. 맥킨지의 문제해결 7단계는 이미 그 책의 내용을 포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조금 더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해결에 대해서 조금 더 쉬운 내용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독자로 하여금 기본인식의 기본적인 전환을 촉구하기 때문에, 이 책은 문제해결능력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궁금해하거나 그 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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