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잠' 이후로 '와카타케 나나미'의 책을 연속으로 읽게 되었다.


불온한 잠은 단편이라 그냥 편하게 읽기에 좋았고 나름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작가님의 책을 찾게 되었지만 단편이라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녹슨 도르래는 장편이어서 시리즈물이라는 세계관에 더 몰입이 될 수 있었다.


이상하게 중독되는 작가님이다.


전반적인 분위기와 시작은 무겁지 않게 시작되지만 그 사건의 이면은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점이 매력적이다.


 





역시나 장편이다.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물이며, 나는 녹슨도르래를 읽고 이별의 수법을 읽었지만 시간의 순서는 이별의 수법이 먼저이다. 

그래서 혹시라도 읽을 분들은 이별의 수법을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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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불온한 잠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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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편의 사건들이지만 나름의 반전도 있고 무겁지 않고 편하게 읽기에는 너무나 좋은 책.(덕분에 관련 시리즈물도 다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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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나 데이터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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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조와 박쥐'를 읽고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의 영화를 보고 싶어 영화를 검색하다 플래티나 데이터를 보게 되었다.


영화는 역시... 

딱히 기대하지 않고 보았고 뭐.. 그런저런 정도였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원작은 이렇지 않을 거 같아서(아니... '원작은 이럴리가 없어' 라고 생각한 것이 더 정확하다.) 원작을 찾아서 읽었고

역시 원작을 따로 읽어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읽었으면 플래티나 데이터라는 이야기에 대해 안 좋게 끝날 뻔 했다)


국내에 출간된지 벌써 10년이나 된 책이고 그런 만큼 핵심적인 내용은 지금 읽기에는 신선한 느낌은 들지 않는 소재이다.

기술의 발달과 개인의 사생활, 그리고 권력을 누가 쥐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오랜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와 비교해서 읽으니 색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원작의 내용이 짧은 내용은 아니기에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영화에서는 정말 많은 부분이 삭제가 되어 버렸다.

뭐 감독이 이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래도 개연성은 좀 갖추었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부분이 대사 한줄로 처리되거나 우선 이야기를 진행해놓고 나중에 대사로 설명하고 영화의 비주얼 때문에 오버스러운 설정이 추가되기도 했다.


영화에서 전혀 개연성이 없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소설에서는 많은 지면을 소모하며 설명이 되어 있다.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플래티나 데이터라는 영화를 보실 분은 먼저 소설을 먼저 읽고 보시는게 그나마 좋을 것 같다.

마치 유투브에서 소설이나 영화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컨텐츠를 보는 느낌이라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나마도 영화를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몇 가지 설정이 바뀐 것도 있어 좀 혼란스러울수도 있다.)


영화 자체는 별로였지만 원작 소설을 즐기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는 만족스러웠다.

실제로도 영화 덕분에 소설을 다시 읽게 되었으니까... 재미있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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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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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고 만족감을 느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모든 이야기가 항상 좋기만 했던 것이 아니었다.


글이 출판된 순서대로 읽은 것은 아니지만 종종 읽게 되는 최근에는 자꾸 읽고 잊어버리게 되는 이야기가 많았고 그래서 다시 읽는 경우도 있었다.

더 심했던 것은 분명 두 번째 읽는 글이었는데 내용이 전혀 생각나지 않아 마치 처음 읽는 느낌이었던 적도 있었다.

그만큼 집중해서 읽지도 인상 깊에 읽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이야기는 너무 좋았다.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풀어지는 방식의 이야기가 좋았고

분명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좋았고

잘못된 선택에 책임을 느끼고 어떻게든 행동하는 등장인물의 자세도 좋았고

하나의 사건에는 하나의 시각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좋았고 (피해자-가해자-연관인)

마지막 끝맺음도 여운을 주는 방식도 좋았다.


단 하나, 최종 동기에 대해 어떻게 수습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읽어 갔는데

조금은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은 있었지만

더 이상 이야기를 더 끌기에는 지루해질 수 있는 위험도 있고 나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어서 괜찮다고 생각을 하였다.


다 읽고 나서 이 이야기는 반드시 영화로 있을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검색해 봤는데..

이 책이 올해 나왔다라는 것을 다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꼭 영화로 만들어주었으면 좋겠고 반드시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적은 분량은 아니지만 정말 물 흐르듯 읽을 수 있었고 정말 오랜만에 히가시노게이고 다운 이야기를 읽게 되어 너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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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치 의사 멩겔레의 실종
올리비에 게즈 지음, 윤정임 옮김 / 미메시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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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 멩겔레.. 가장 악명높은 나치의사였다고 하지만 나는 잘 몰랐다. 밝혀지지 않는 행적은 작가의 상상으로 채워진 소설이라 접근하기 좋았다. 상상이 현실을 잘 반영하여 정말 말년에 그가 그만큼 괴롭게 살았고 죄값을 치룰만큼의 삶을 살았는지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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